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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ayako_s.wo.to.
- 헤이오마치 온천탐험대 -
[응접실]
미유 : 산타군이랑 온천에 간다고?
카나타 : 내일 학교 끝난 뒤에 잠깐 갔다가 올거야.
미유 : 좋겠다 온천~
완냐 : 온천 좋죠?
카나타 : 아 그러세요, 좋나요... -_-;
미유 : 따땃하고 포근하고 좋지?
완냐 : 시원하고 몸 풀어지는게 좋지요.
루우 : 다아?
카나타 : 너희들 따라온다던가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지?
미유 : 에헤헤 어떠신가요 카나타상~ 다 같이...
카나타 : 그만두는게 좋을거라 생각해.
미유 : 어째서?
완냐 : 전 변신해서 갈거니까 괜찮아요.
카나타 : 그만두는게 좋다니깐.
미유 : 어머나 어머나, 설마 카나타상은 매일매일 너희들 상대하느라
지쳤으니까 혼자서 느긋하게 늘어지게 있고싶다~ 라든가 생각
하고 있는거 아냐?
완냐 : 아뇨아뇨 미유상. 그럴리가요 그럴리가. 카나타상 같은 분이
말이죠, 카나타상 같은 분이. 자기만 느긋하게 늘어지게 있고
싶어한다니 그럴리가요.
미유 : 그치그치그치? 카나타란 사람은 둔하긴 해도 얄궂은 사람은
아니지?
카나타 : 그게 아니라 우리들이 가려고 하는 온천은 산속에 있으니까
가는게 힘들다구.
미유 : 하지만 괜찮지않을까? 이전에 오이데산 하이킹때도 완냐랑
루우군도 따라왔었고 말야.
카나타 : 아니아니, 오이데산 정도가 아니라구. 미유도 힘들지 모르
니까 말야.
미유 : 난 괜찮아!
카나타 : 그럴까나.
미유 : 열심히 등산한 뒤에는 따뜻한 온천으로 피로도 날려버린다구.
카나타 : 하지만 어중간한 산속이 아니야.
미유 : 가고싶어 가고싶어 온천 가고싶어~ >_<
카나타 : 지멋대로인 녀석.
완냐 : 으흠... 카나타상, 미유상. 염려말고 다녀오세요.
카나타 : ?
완냐 : 저와 루우님은 집을 보고 있을테니까 미유상과 같이 다녀와
주세요.
루우 : 아이~
카나타,미유 : ... -.-+
루우 : 왜그러시죠...? ;;
미유 : 그런 소리하고는...
카나타 : 또 나중에 뒤를 밟아 쫓아오려는 생각 하는거 아냐?
완냐 : 마, 말도 안돼요. 생각이 너무 지나치세요. 전 단지 두분께서
일상을 잊어버리고 친구들과 즐겨주셨으면 하는 것 뿐이예요.
미유 : 정말이려나? 왠지 걱정되는걸... 응?
카나타 : 으음...
미유 : 카나타, 왜그래?
카나타 : 음... 뭐 이번엔 완냐를 믿어볼까.
미유 : 어?
카나타 : 걸어갈꺼야.
미유 : 응.
카나타 : 산길 꽤나 힘들거다.
미유 : 응, 힘낼께. 괜찮아.
카나타 : 그럼 갈까...
미유 : 만세, 온천이다!
완냐 : 잘됐네요 미유상.
미유 : 응. 식사 다 하고나서 빨리 준비해야겠어. 가져가는건 수건이랑
비누랑...
카나타 : 비누같은 거 필요없어.
미유 : 그래? 거기 있겠지? 간식거리도 갖고가야겠지? 집에는 없구나,
학교 돌아오면 금방 사러가야겠군. 내일은 바빠질 거 같아~
카나타 : 참, 수영복 잊어버리지 마.
미유 : 수영복? 그래 그런 것도 있구만~ 온천 온천 온천...
카나타 :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_-;
[교실]
미유 : 그래서 말인데, 같이 가자 온천.
아야 : 사양할께.
나나미 : 나도 통과.
미유 : 뭐? 어째서?
아야 : 옆마을의 산 위잖아? 초등학교 소풍에다가 캠프에다가...
나나미 : 거리도 뭐 여기서 여기인거구.
아야 : 참 사양하고 싶어지지?
나나미 : 내 생각을 말하자면 가고싶어하는 쪽이 이상한걸.
미유 : 어 그래? 난 그런 온천 처음이라 기대되는데.
아야 : 기... 기대?
나나미 : 그야 뭐 처음일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미유 : 걸어갈 수 있다니 부러워라, 정말 헤이오거리도 참 대자연속에
멋진걸 갖추어놓고... 죽여주는 거리구만. 그치? (반짝반짝)
아야 : 얘 오해하고 있어. 어쩌지?
나나미 : 어쩌긴, 그야 가르쳐주는게 친절이란 거지. 있잖아 미유...
미유 : 괜찮아 신경쓰지마. 아쉽긴 해도 가고 싶지 않다면 할 수 없지.
나나미,아야 : 그 그게아니라...
미유 : 앗 과자사러 가야겠다. 먼저갈께~
나나미 : 아아...
아야 : 어쩔래?
나나미 : 어쩌지?
[정원]
미유 : 그럼 갔다올께, 완냐 루우군.
루우 : 꺄아~
완냐 : 다녀오세요.
미유 : 자 출발~ 가자 카나타!
카나타 : 하아...
완냐 : 미유상 참 부럽네요. 이것 참 부럽지요~
카나타 : 그렇다고 따라오거나 하지 마.
완냐 : 아, 알았어요...;;
미유 : 뭐하고 있는거야 카나타, 빨리빨리~
카나타 : 아 응.
완냐 : 다녀오세요~
루우 : 바이바~ 꺄~
완냐 : 오호호호 오호호.
[산속]
미유 : 라라라~ 유쾌한 온천, 즐거운 온천. 언제나 온천~
뭐하고 있는거야, 늦잖아~
산타 : 신이 나있네 코즈키상.
카나타 : 괜찮으려나.
미유 : 하아하아...
산타 : 지쳤어 코즈키상?
미유 : 어? 괜찮아 괜찮아...
(1시간 후)
미유 : 허억 허억 허억...
카나타 : 왜이렇게 늦어!
미유 : 온천 아직이야?
산타 : 앞으로 30분 정도면 도착해.
미유 : 30분...? T.T
카나타 : 자 간다.
미유 : 카나타 굉장히 기운차보이네. 이 배낭 무거운데말야...
카나타 : 안돼.
미유 : 윽, 조금만 들어달라니깐.
카나타 : 네가 가고싶다고 했잖아? 힘들다고 했었지?!
미유 : 우 치사해~
카나타 : 이런데다가 루우 완냐까지 왔으면 어떻게 됐을지 ;;
미유 : 정말. 완냐, 따라오거나 하지 않겠지?
카나타 : 장소를 모르잖아?
[현관]
완냐 : 오호호~ 온천 기대되지요? 이 통신기로 미유상 일행의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다구요. 루우님, 두사람을 쫓아가자구요.
루우 : ?
완냐 : 스위치 온! 호호, 이거 사이온지 안채인 모양이네요. 지금 현재
카나타상 일행은 이 지점에 있는거군요. 응? 하지만 이상하군요.
이 근처에 있단 얘기잖아요. 지금까지 계속 이 방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단 걸까요, 망가진걸까요?
루우 : 꺄아~ (또다른 통신기를 들어서 보여준다 -.-;)
완냐 : 그건 카나타상이 가지고 있어야 할 통신기잖아요!! 아아...
큰일났어요, 온천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게 되었어요.
모모카 : 마이달링 루우~ 놀자!
루우 : 모모!
완냐 : 모모카상! 모모카상은 온천이 어디있는지 알고 계시죠? 어느
산 속에 있는...
모모카 : 알고 있어.
완냐 : 역시 모모카상! 셋이서 같이 가요.
모모카 : 싫어.
완냐 : ?
모모카 : 온천 같은 데는 할배 할매나 가는 곳이야.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가 아니라구.
완냐 : 모모카상, 그런 소리 마시고...
모모카 : 완냐 그렇게 가고싶어?
완냐 : 가고 싶어요. 따뜻하고 몸풀어지고 시원하잖아요~!
모모카 : 할 수 없지, 내가 지도 그려줄께.
완냐 : 정말이예요? 와아아~!!
모모카 : 여기야. (덩그러니 산 하나 그려져있고 온천마크 하나 -_-;)
완냐 : 여기는 어느...산?
모모카 : 갈 거면 완냐 혼자서 가. 나랑 루우는 데이트할거니까.
루우 : 아이~
완냐 : 이걸로는 알 수 없어요~!!
모모카 : 그렇게 온천에 들어가고 싶으면 온천탕 효과내주는 거라도
넣고 들어가면 되잖아.
완냐 : 온천탕 효과... 그래요! 이전에 할아버지께 받았던 우주
온천탕 효과가 있어요. 일곱가지 색으로 빛나서 예쁘다구요.
모모카 : 그거 나도 들어가도 괜찮은거야?
완냐 : 물론이예요. 성분은 지구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으니까요.
모모카 : 일곱가지 색으로 빛나다니, 엄청 로맨틱~
[산속]
산타 : 다왔다.
카나타 : 어이 미유, 다 왔다구.
미유 : 다왔어? 다왔다~ ;; (마른 땅만 앞에 펼쳐져있다)
어디? 온천 어디야? 어머, 온천은 어디일까 카나타군?
카나타 : 그러니까 여기.
미유 : 여기?
산타 : 자. (미유에게 삽을 건네준다)
미유 : 자?
산타 : 여기서 어디를 파도 온천이 나온다구. 굉장하지?
미유 : 판다니... 온천을?
산타 : 어, 이 삽으로.
미유 : 거짓말이야아아아!! 수영 미끄럼틀은... T.T
(잘 안들리는 부분입니다. 죄송 -_-;)
카나타 : 미끄럼틀? 나 그런 소리 한적 없어.
미유 : 하지만 수영복 갖고오라고 했었잖아.
카나타 : 별로 입고싶은 생각 없다면 안입어도 돼. 감출 것도 아무것도
없잖아.
미유 : 으... 알았어, 파면 되잖아 파면.
카나타 : 그래. 자기가 직접 파니까 기분 좋다구.
미유 : 잘 보라구. 따땃하고 포근한 온천을 파보일테니깐.
절대로 이쪽으로 오지마!
산타 : 코즈키상~ 괜찮다면 나랑 같이 들어가지 않을래?
카나타 : 너랑 나는 이쪽.
미유 : 이래서야 한숨 돌리러 온건지 지치러 온건지 알 수가 없잖아
차암... 윽. 으으으 질까보냐~!!
카나타 : 신났네 저녀석.
미유 : (삽질로 인해 온천이 터져나온다 ^^) 으아아악 나왔다아아~
카나타 : 어라 굉장히 잘파네.
[거리]
나나미 : 맨날 가던 헌옷가게 가볼래?
아야 : 지금쯤 깜짝 놀라고 있겠지 미유짱?
나나미 : 그치?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제대로 알려줬음 좋았을텐데.
고생하겠어...
아야 : 하지만 우리들...
나나미 : 알려주려고...
아야,나나미 : 노력했었지? 그리고 사이온지군이랑 쿠로스군도 같이 있고.
크리스틴 : 지금 카나타군이 어떻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아야,나나미 : 아아 나왔다 ;;
크리스틴 : 저쪽에서 카나타군의 기척이 흘러들어 오고 있어요. 카나타군~
아야 : 크리스짱은 때때로...
나나미 : 무섭지? (아니, 항상 무서워 -_-)
[산속]
미유 : 하아하아... 어때 대단하잖아? 에헤헤... 아 따뜻해. 우후후
만세, 스스로 온천 다 팠다~! 만세~
산타 : 아무래도 다 판 모양이야, 온천.
카나타 : 어.
미유 : 좋아 그럼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응? 으앗 배낭이 없어!
...어? 아아앗! 내 배낭 돌려줘!! 도망치게 둘까보냐~
해냈다. (나무위 원숭이가 들고 있는 배낭을 나꿔채고
보니 하늘을 날고 있다 -_-;;) 으아아아악!
- 아이캣치 -
미유 : 으아아악!
카나타 : 미유. 미유 왜그래?!
산타 : 코즈키상!
미유 : 카나타...! 아야야...
카나타 : 미유!
미유 : 카나타! 아야... (절벽 아래에 떨어져있다)
카나타 : 왜그래?
미유 : 팔이... 떨어질 때 부딪혔나봐.
카나타 : 기다려 지금 내려갈테니까!
산타 : 그만둬 카나타. 너까지 다친다구.
카나타 : 그렇다고 내버려둘 수 있어?
산타 : 진정하라니깐. 내가 도움을 요청해올테니까 카나타 넌 여기 남아.
카나타 : 산타...
산타 : 알겠어? 절대로 무리하지 말라구.
카나타 : 미유! 산타가 도움요청하러 갔으니까 걱정마.
미유 : 응...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친 팔을 바라보고 있는 미유)
카나타 : ... 미유!
미유 : 응?
카나타 : 잠깐 거기 비켜봐!
미유 : ? (카나타, 절벽을 뛰어내린다-_-) 아앗 카나타 위험해!
카나타 : 으앗! 으으으...
미유 : 카나타!
카나타 : 아야야...
미유 : 무슨짓 하는거야?! 괜찮아?
카나타 : 어. 그것보다 보여줘봐, 다친데.
미유 : 괘 괜찮아 이정도.
카나타 : 보여달라니깐.
미유 : 아야...
카나타 : 부딪힌 곳이 부었구나. 다른 데 아픈곳은?
미유 : 없어.
카나타 : 그래? 잠깐 기다려봐.
미유 : ...
카나타 : 팔 줘봐. 근처에 물이 솟아나와 있었어. 손수건 적셔왔으니까...
다 됐다. (카나타를 빤히 보고 있는 미유) ...왜그래?
미유 : 벼 별로...
카나타 : 이상한 녀석. 산타가 도움을 요청하러 갔으니까 저기서 가만히
있자.
미유 : 응. (혼잣말) 그게, 평소랑은 좀 다른걸, 카나타.
(절벽에 기대어 나란히 앉아있는 카나타와 미유)
미유 : (혼잣말) 어쩌지? 왠지 어색한걸. 뭔가 할 얘기 없으려나...
뭔가 할 얘기... (배에서 꼬로록... ;;) 윽
카나타 : ?!
미유 : ... 어머나 참! 그래 뭔가 먹을래? 과자 이거저거 있으니까,
뭐가 좋아? 뭐가 좋아? 아, 그래 이거.
카나타 : 호박칩스?
미유 : 카나타 호박 좋아하잖아?
카나타 : 어. 음음음...
미유 : (혼잣말) 다행이다 이거 사둬서.
어때?
카나타 : 맛있어. 마침 배고팠거든. 땡큐~
미유 : (혼잣말) 으, 뭘 두근거리는거야. 정신차려 미유!
카나타 : 왜그래?
미유 : 아! 아무것도 아냐~ 그나저나 산타군 아직 안오나...
카나타 : 곧 돌아올거야.
미유 : 산타군 길 잃고 있는거 아냐?
카나타 : 괜찮겠지, 외갈래길이니까.
산타 : 으으, 길 잃어버렸어~!!
[욕탕]
모모카 : 와아~ 극락이다 극락.
완냐 : 모모카상, 물 온도 어때요?
모모카 : 딱 좋아.
완냐 : 오늘은 집에서 온천욕 하는걸로 참기로 할까요. 루우님 모모카상,
등 씻겨드릴께요.
모모카 : 꺄아아악 응큼해!
완냐 : ...집에서 온천욕도 안되는건가요. -_-;;
[산속]
미유 : 루우군, 슬슬 밥먹고 있으려나...
카나타 : 이래서야 기분전환이 안되었겠구나.
미유 : 응?
카나타 : 이런 온천이라고 제대로 설명해줬음 좋았을텐데.
미유 : 아 그건 괜찮아. 내가 억지로 따라온거구.
카나타 : 완냐가 그랬잖아?
(회상장면)
완냐 : 때로는 일상을 잊고 친구들과 친구들과 즐겨주셨으면 하는...
카나타 : 나한테도 미유한테도, 보통 중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때가 있으면 했어. 스스로 생각해서 뭔가를 하고 만들고...
그래서 나...
미유 : (혼잣말) 카나타... 날 생각해주고 있었구나...
미유 : 카, 카나타. 많은 걸 생각하고 있구나.
카나타 : 넌 아무것도 생각 안하는거지?
미유 : 윽. 너무해~
카나타 : 하하하.
미유 : 하하하하.
카나타 : 있잖아 미유.
미유 : 뭔데?
카나타 : 전부터 묻고 싶었던건데, 미유는 부모님이랑 헤어져서 혼자
우리집에 와서 외롭지는 않아?
미유 : ... 이상하지? 지금이 더 외롭지 않아. 그게말야, 지금이 가장
가족수도 많고. 카나타는?
카나타 : 어, 나도. 후후...
미유 : 왜그래?
카나타 : 루우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가 생각나서. 설마 눈앞에 우주인
아기가 나타나다니...
미유 : 루우군은 맘대로 날아다니고, 완냐는 변신하고 말야.
카나타 : 많은 일들이 있었지?
미유 : 응.
카나타 : 시공의 뒤틀림에 말려들고... 작아지고...
미유 : 많~은 일들이 있었고, 항상 모두가 있었고.
카나타 : 응.
미유 : 있잖아, 루우군 커서도 지구에서의 일들을 기억해줄까?
카나타 : 괜찮아 잊어도.
미유 : 응? ... 그렇겠지?
카나타 : 어두워졌네.
미유 : 응. 아, 봐봐. 달이야. 크다~ 루우군네 별에도 달이 있을까?
카나타 : 있으면 좋겠어.
미유 : (혼잣말) 이상해. 벌써 밤이 되려고 하는데 전혀 무섭지 않아.
이건... 카나타가 있어줘서...?
카나타 : !
미유 : 앗 카나타 피가 나잖아?!
(무릎에서 바지 밖으로 피가 배어나오고 있다)
카나타 : 어, 아까 내려올 때 긁혔던 것 뿐이야. 핥아두면 나을거야.
미유 : 안돼 보여줘. 내 상처보다 심하잖아! 어째서 가만히 있었어?
카나타 : 걱정마 괜찮다니깐.
미유 : 괜찮지 않아. 기다려봐, 손수건 적셔올테니까.
카나타 : 야, 이렇게 어두어졌으니까 숲속으로 들어가면...
미유 : 으아아악~!
미유 : (허억허억...) 자 카나타, 다리 보여줘봐.
카나타 : 으, 으응 ;;
카나타 : 수선 떠는 녀석...
미유 : ... 좋아. 자, 응급처치 다 됐... (눈이 마주치며 어색~ -_-)
(혼잣말) 어떻게 된거지? 나, 왠지 뜨거워. 지금까지 이런 적
없었는데. 정말로 없었는데...
미유 : (음산하고 괴상한 소리가 숲속에서...) 응? 뭐지 지금...?
카나타 : 쉿.
미유 : 아앗... 뭐지뭐지? 곰, 곰인거지? 카나타... 으아악!
(나무를 쓰러뜨리며 등장하는 크리스틴 -_-;;)
크리스틴 : 어머 카나타군~
카나타 : 하나코마치?
미유 : 크리스짱!
크리스틴 : 역시 만났어요. 우리들은 분명 빨간 실로 묶여있는 거지요?
에...? 미유짱, 이런 달이 아름다운 밤에 이런 곳에서 단둘이서...
거짓말이야! 이건 사랑의 도피? 어째서...
미유 : 크 크리스짱!
크리스틴 : 으아아아아악! +.+
카나타 : 진정해 하나코마치, 단둘이 아니라구!
미유 : 산타군도 같이 왔어!
카나타 : 지금 여긴 없지만 금방 돌아올거야.
크리스틴 : 어머 그랬어요? 제가 카나타군의 기척을 느꼈다 싶었더니
어느새인가 산속에 있었어요. 무서워서 노래를 부르면서 걷는
게 겨우였다구요.
카나타,미유 : 노, 노래였어...? -_-;
산타 : 어이 카나타~
카나타 : 산타 여기야!
미유 : 산타군~!
산타 : 어라 세명이 되어있네.
카나타 : 미캉상?
미유,크리스틴 : 미즈노선생님!
미캉 : 안심하라구, 이전에 산악구조대원이었던 미즈노가 같이 있다구~
카나타 : 하지만 어째서 미캉상까지?
미캉 : 오호홋, 여기야 뭐 내 정원같은 곳이지. 오호호홋~
카나타 : 정말 어디라도 나타나는군 ;;
[응접실]
완냐 : 그런 일이 있었군요.
미유 : 그래, 내가 바보짓을 해서...
카나타 : 진짜 이녀석의 바보짓 때문에.
미유 : 윽. 뭐야, 좀 말 좀 잘해줘도 되잖아?
카나타 : 정말 그러니까 어쩔 수 없잖아?
미유 : 뭐라구?
완냐 : 저, 절벽밑에서 오랫동안 두분이서 뭐하고 계셨어요?
미유 : 뭐라니...
카나타 : 별로...
미유,카나타 : 그치...?
완냐 : 왠지 이상하세요 두분 모두.
미유,카나타 : 그런 거 없어!
완냐 : ?!
완냐 : 완냐의 육아일기. 옷토별에 돌아가게 된다면 루우님과 같이
온천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때에는 카나타상과 미유상도 초대할
수 있다면 좋겠군요.
- 엔딩주제가 -
- 차회예고 -
미유 : 으아 두근거려~
카나타 : 왜그래? 항상 차분하지 못하긴 하지만 오늘은 특히...
미유 : 안돼요, 진짜 차분하게 있지 못하겠다구.
완냐 : 뭐라구요? TV출연이라구요?
카나타 : 뭐? 미유가 TV에 나오는거야?
미유 : 다음회 '다!다!다!'는 '미유, 아이돌 데뷰'. 으아 곤란해라.
우후후훗~
완냐 : 미유상 괜찮으실까요...
루우 : 마마, 파파?
카나타 : 봐봐 루우도 걱정하고 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