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과거에는 5월8일을 어머니 날이라고 하더니 그다음엔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부모 양쪽의 고마움에 감사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따로따로 정해져 있다.
우선 어머니날은 5월의 두번째 일요일로 금년에는 5월13일이다.
이곳에는 어머니날이라고 해도 특별한 행사 같은 것은 전혀 없고 다만 데파트에서만 상품을 팔기 위해서 금년에는 몇일이 어머니날이라고 선전을 하면서 선물을 파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이 되면 일반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자기들의 용돈을 절약해서 엄마에게 조그만 선물을 해주는 정도로 간단히 지내는게 보통이다.
물론 카네이숀 꽃을 선물하는 사람도 그리고 그 꽃을 달고 다니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아버지날은 6월의 세번째 일요일로 금년에는 6월17일이 아버지날이 된다.
그러니까 어머니날도 아버지날도 매년 날자는 다르지만 언제나 일요일이 되도록 하여 가정에서 일가족이 단란하게 보내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날도 어머니 날과 마찬가지로 데파트의 선전 이외에는 아버지 날이라는게 있는지 조차 모르고 넘어갈 정도 이다.
어머니날과 다른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맘때가 되면 남성용품 매장이 판촉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게 다르다고 하겠다.
나도 이날이 되면 세 딸들이 용돈을 모아서 사주는 넥타이나 손수건등을 아빠의날 기념품으로 받곤 하지만 맹숭맹숭하기는 어머니날과 똑같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이날만은 보통날 보다도 유별나게 부모들을 위해서 뭐를 해달라고 주문을 할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식들이 정말로 마음에서 울어나서 자기 부모에게 감사를하고 조그만 선물로 부모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표현을 하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닐까?
무릇 효라는건 강제를 한다고 해서 또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겉으로만 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울어나는 효가 가장 근본적인 효라고 믿고 싶다.
아니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언제나 부모의 은공을 잊지 않는 것이겠지만 과연 내가 자식들에게 그것을 요구할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곤 한다.
문득 옛날 읽은 풍수(風樹)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가만히 두지를 않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싶어도 부모가 그것을 기다려주지 않고 저 세상으로 가신것이 슬프다”라고 배운 그말의 뜻이 가슴을 메어지게 한다.
2007.05.02
첫댓글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 안 허덩갑네요... 잘해라 마라 허기 전에 나가 제대로 허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날로 생각해야... 시골서는 온 고을이 떠들썩허니 노인들 한 자리에 모시서 대접허기는 허그만요...
요즈음 주인장께서 퍽 힘이 드시리라고 생각 되지만 건강도 챙겨가면서 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사필귀정이라고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오리라고 확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