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감기는 어떻게 치료하나?

[하늬마암]

감기는 어떻게 치료하나?

감기의 원인을 치료하는 특효약은 없다. 다만 감기에 걸려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대증 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대증 요법이란 말 그대로 원인을 딱 알 수 없을 때에 할 수 없이 투망식으로 이런저런 증상에 대해 그 증상을 가라앉혀주는 약을 처방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경우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소아과 전문의 정혜림 씨는 "몸의 저항력을 회복해서 감기 바이러스를 내쫓는 것이 감기 치료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줄이고 회복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지요. 복합 증상이라면 가장 심한 증상부터 다스리되 순차적으로 약을 써서 몸에 무리가 가거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단 감기에 걸렸다면 최소한 1주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해열 진통제

목이 아프거나 인플루엔자에 수반되는 고열, 두통, 관절통 등에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위시한 여러 가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가 쓰인다.

▶항히스타민제(콧물을 멈춰주는 약)

콧물이나 코점막의 충혈을 경감시킬 목적으로 사용한다. 보통 감기약을 먹으면 입 안이 마르고 심하게 졸리게 되는데, 바로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에 의한 것이다. 요즘은 졸리지 않는 항히스타민제도 개발되어 있다.

▶비충혈제거제(코막힘을 풀어주는 약)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 코점막의 혈관을 수축시킬 목적으로 에페드린 등이 사용된다. 콧물이 심하게 흐르는 경우에는 아트로핀이나 스코폴라민 등의 약제가 사용되는데, 부작용의 문제가 있으므로 항상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진해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사용하지만, 기침이 가래를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므로 무턱대고 진해제를 사용하다가는 가래 배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보통 인산코데인이나 덱스트메토르판 등의 중추성 진해제가 선택된다.

▶비타민 C

대량 투여로 아기 몸의 저항력이나 면역 기능을 증가시켜서 감기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작용 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생약의 복합 처방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감기에 처방해온 생약을 첨가한 복합 처방 제품이 종합 감기약으로 다수 개발되어 있다.

글/ 이소형 기자
취재에 도움주신 분들/ 정혜림(강북삼성병원 소아과 교수),
강대호(마포청뇌한방병원 소아과), 윤성우(강남경희한방병원 내상센터)

자료제공 : 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