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도 학업 중도포기자를 구제할 공립 대안학교가 최초로 설립된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도 해마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보호관찰소에 이관되는
학생수도 수백여명에 이르는 등 이들을 구제할 대안학교가 절실히 필요해 전북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
‘전북동화중학교’를 설립키로 했다는 것.
이번에 설립되는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인 전북동화중학교는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217-2번지에 위치한 구 태인여자중학교
부지내에 설립하는 것으로 총 44억6000여만원을 들여 오는 2010년 3월 1일 개교 예정이다.
신설되는 전북동화중학교는 2010년 3학급, 2011년과 2012년 각각 6학급 규모로 첫해에는 학생수 60명, 2011년부터는
120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며, 학교부지에는 교사와 체육장, 기숙사, 급식소, 화장실 등의 시설이 신·증축된다.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현재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대안학급과 위탁교육기관인 꿈누리교실, 고창 희망샘학교 등
사립 대안시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적인 한계로 그동안 공립 독립기관 설치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부적응 학생의 경우 원적학교로의 복귀를 꺼리는 데다 가사로 인한 원인이 커 가정을 대체할 기숙학교의 필요성이
대두돼 이번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로 도내 중학교 학생의 중도탈락 학생수는 2006년 154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263명으로 1년만에 109명이나 증가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다.
특히 전북지역 학업중도 포기학생은 지난 2006년의 경우 고등학교에서만 1000여명이 넘고 현재 보호관찰소에 이관돼 있는
학생수도 700여명 이상이어서 이들을 구제할 공립 대안학교 설립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설립되는 공립 대안중학교는 위탁형이 아닌 농촌지역 소규모 독립형 공립 대안학교로 설립키로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특성화 중학교인 전북동화중학교 설립안을 제233회 전북도교육위원회 임시회에 제출해 놓고 있으며
도교육위는 오는 14일 폐회되는 이번 임시회에서 전라북도립학교 설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하영호기자· hyh05@
첫댓글 구 태인여중이 도내에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부적응) 학생들을 구제할 대안학교로 설립??? 참말로 씁쓸하네.....
학교를 중도 탈락한다는게 그것도 중학생이, 실감이 안가네. 내 어릴땐.향학열 땜시 모든걸 참고 , 부당한 대우? 에도 감수했건만,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어쩠든 인생의 전환기의 사춘기 아이들을 구제한다는것은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으로도 공헌하는 사업이라 생각하네.미약하나 힘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