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8(토). 경기도 안산시 시티투어 여행.
지난번 제천시 시티투어가 좋아서 시티투어를 검색하다가 수원에서 가까운 안산시 시티투어를 예약하고 오늘 다녀왔다. 역시 시티투어가 좋았다. 잘 걷지 못하는 아내가 시티투어는 다닐 수 있어서 함께 다녀왔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이 약간의 흠이었지만 오후에는 그런대로 해도 비쳐주어서 잘 마무리가 되었다.
아침 8시경 집을 나서서 전철로 안산지역인 4호선 중앙역에 9시경 도착했다. 중앙역 앞에서 10시에 출발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시간에 여유가 많았다. 20여명이 시티투어 차에 올라서 4코스인 바다향기코스를 여행했다. 여행지를 안내하며 해설해 주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이었다. 경로요금은 1인당 4000원이었다.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4시 반경까지 하는 여행이었다.
먼저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향해 갔다. 탄도에서 누에섬까지는 바다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 있는 곳이기에 물때에 마추느라고 누에섬에 먼저 간 것이다. 누에섬을 가는 길에는 풍력발전기 3대가 바다 위에서 위용을 보이고 있고, 섬에는 등대와 전망대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다. 누에섬을 향해 출발할 때는, 많이는 아니지만 진눈개비가 내려서 날씨가 많이 흐리고 시야도 좋지 않았으나, 건너가는데 큰 지장이 없고, 흐린 날씨지만, 그런대로 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1,2km 물이 빠진 바다길을 왕복하며 즐겁게 다녀왔다. 돌아 올때는 진눈개비도 멈춰 주었었다. 코스에 들어 있는 어촌민속박물관은 공사 중이어서 가지 못했다.
누에섬 구경을 마치고 섬에서 나오니 12시가 지나,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로 갔다. 풍차를 비롯해서 각종 조형물과 습지 등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었다. 봄에는 안산 인구수대로 76만송이 튤립을 재배하여 축제를 하며,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 등 여러 행사가 많은 곳이라고 하는데, 11월의 공원에는 조형물들만 뚜렷하고 습지와 시들은 갈대들이 있을뿐이었다.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풍차지역을 돌아보고 풍차전망대에 올라본 후 되돌아 나왔다.
마지막 코스로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갔다. 시화호와 서해바다 사이의 제방에 달의 인력으로 생기는 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있는 곳은 대단한 곳이었다. 달전망대라는 이름을 가진 전망대는 엘리베이터로 25층까지 올라 갔고,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인천 송도, 인천대교, 안산과 오이도, 시화공단, 서해바다, 시화호, 일직선으로 죽 뻗어 있는 제방길 등 전망이 좋았으며,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공원화된 발전소 주변도 산책로로 아주 좋았다.
7개 코스로 되어 있는 대부도 해솔길 중에,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한 1코스와 6코스를 걸은 적이 있어서, 두 차례 대부도를 다녀온 적이 있지만, 테마파크와 조력발전소는 들려보지 못한 곳이었는데, 오늘 아내와 함께 둘러볼 수가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누에섬으로 가는 바다길.
약간 떨어진 곳에서 보이는 누에섬.
가까이에서 보이는 누에섬.
누에섬 둘레길.
탄도항과 전곡항 사이에 있는 요트장.
풍차전망대.
달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화호 제방길.
달전망대 위에서 전망대 아래가 바로 보이는 유리길.
전망대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전망대 위에 유리로 된 부분으로 하늘이 보인다. 전망대 위에서는 지상이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 아래 LNG가스 저장 시설이 있다는 섬.
빛의 오벨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