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없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매시장수요가 전세수요로 옮겨갈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정부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내년부터 부과되는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세중과 등은 아파트매매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한정훈 실장은 “가을 이사철을 맞이하여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계속간다면 가을이사철에는 전세매물이 부족하여 전세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아파트 수요 몰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일반 아파트 0.07%, 재건축 -0.07%, 주상복합 0.6%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재건축아파트가 8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종로구(1.12%), 강서구(0.42%), 광진구(0.21%), 성동구(0.17%), 동작구(0.17%) 등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고, 금천구(-0.04%), 강동구(-0.02%), 강남구(-0.02)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종로는 매물부족으로 이 번주 가장 높은 상승률(1.12%)을 보였다.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44평형이 1억7000만~1억8000만원 오른 9억500만~9억1000만원, 50평형이 2억1000만~2억2000만원 상승한 10억5000만~10억6000만원이고, 삼성파크팰리스 39평형이 6000만~7000만원 가량 상승한 7억~7억1000만원, 44평형이 7000만~7500만원 가량 상승한 8억2000만~8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내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희궁의 아침은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모자라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일반아파트가 0.00%, 재건축아파트가 -0.24%, 주상복합아파트 1.25%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평형이 -0.03%, 중형평형이 -0.17, 대형평형이 0.35%의 변동률을 보였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68평형이 2억9000만~2억9500만원 상승한 23억6000만~23억7000만원, 일원동 대우 32평형이 1000만~1200만원 오른 10억500만~10억1000만원, 수서동 동익 22평형이 1000만~1500만원 상승한 4억4000만~4억4500만원, 31평형이 2000만원 가량 상승한 6억2000만~6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인 일원동 현대사원 21평형이 1억원 가량 하락한 7억7500~7억원8000만원, 26평형이 1억9000만~1억9500만원 내린 9억7000만~9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원동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 재건축아파트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앞으로도 재건축아파트는 인기가 없고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방이동 신동아 25평형이 1000만~1500만원 상승한 1억8000만~1억9000만원, 21평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풍납동 갑을 29평형 1000만~15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2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지만 송파동 삼성래미안 36평형은 250만원 가량 하락한 7억8500만~7억9000만원, 삼익 29평형이 250만원 정도 내린 8억5000만~8억555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됐다.
수도권 거래 단절현상 확산
경기도는 이번 주 0.1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17%, 재건축 아파트는 0.19%의 오름세를 보였다. 소형평형이 0.10%, 중형평형은 0.23%, 대형평형은 0.27%를 기록했다. 고양시(0.54%), 의왕시(0.40%), 성남시(0.36%), 군포시(0.31%), 구리시(0.19%)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양시는 주교동(4.10%), 행신동(1.48%), 성사동(0.41%), 가좌동(0.32%)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 단지로 행신동 두산 중·소형평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향조정되어 27평형은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에, 32평형은 2억6000만~3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주교동 우인아크리움빌3차 34평형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해 1억9500만~2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지 중개업소는 “복전철 건설 호재에 따른 매도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단지에서는 시세를 올려달라는 주민 항의가 심한 가운데 실거래 가능가격이 어느정도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성남시에서는 야탑동(2.08%), 수진동(1.31%), 태평동(0.73%), 하대원동(0.30%)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태평동에서는 쌍용스윗닷홈 34평형은 4억1000만~4억78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하대원동 현대 중·소형평형은 200만~500만원 가량 올라 24평형은 1억6800만~2억300만원 선에, 33평형은 2억6000만~3억3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태평동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태평지구가 뉴타운1호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매수문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산은 오르고 분당은 침체 이어져
경기도 재건축은 고양시(1.61%), 안양시(0.77%), 의왕시(0.22%), 수원시(0.22%), 평택시(0.20%) 소재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막바지로 주민 이주중인 고양시 주교동 원당주공1단지는 조합원 분양가가 결정되며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17평형은 2억1300만원 선에, 20평형은 2억4800만원 선에 시세거 형성됐다.
안양시에서는 사업계획승인 단계의 호계동 주공2차가 인근 지역 재개발 추진 영향으로 200만~1500만원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고, 의왕시는 내손동 일대 주공1,2단지, 효성상아 등 이주 및 분양단계 상태의 단지가 100만~3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이번 주 보합세(0.02%)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일산(0.15%), 중동(0.09%), 평촌(0.06%) 일대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0.01%)과 분당(-0.04%)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 단지로 일산 백석동 백송두산 중·소형평형이 1500만~2000만원 뛰어 27평형은 2억1500만~2억5000만원 선에, 32평형은 3억1500만~3억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중동 덕유주공3단지 중·소형평형은 200만~500만원 가량 상승해 17평형은 7800만~8300만원 선에, 25평형은 1억6000만~1억78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0.11%)은 동구(0.41%), 서구(0.26%), 중구(0.07%)가 오름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구에서는 마전동(1.05%), 당하동(0.65%), 신현동(0.27%) 일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마전동 동아 중·소형평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해 24평형이 9800만~1억1300만원 선에, 48평형은 2억4800만~2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당하동 풍림아이원2,3차 중·소형평형이 200만~800만원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