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쏟아지는 스콜이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 오토바이의 행렬들과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여기가 베트남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베트남 복음화와 선교를 위해 날마다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주시는 각 후원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을 생각할 때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이제 베트남 성결교회 선교부도 세 가정이 되어서 함께 주의 사역을 수종들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 동안 주께서 행하셨던 아름다운 일들을 전해드리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베트남 성결신학교 강의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스로 연기되었던 베트남 성결신학교(Vietnam Evangelical Holiness Theological Seminary)강의가 주님의 은혜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신학생 23명이 무더운 날씨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강의를 받는 모습을 보며 밝은 미래를 보게 됩니다. 수고하여주신 강사 목사님들과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훈련받는 신학생들이 말씀으로 굳게 세워지고 성령충만하여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1회 목사 안수식
7월 17일 오후4시에 주님의 은혜가운데 베트남 성결신학교 제1회 목사 안수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동안 3년의 신학과정을 이수하여 2003년 1학기에 졸업한 12명의 졸업생 중(남9, 여3) 6명이 목사안수를 받았는데 12명의 신학교 이사회 안수위원이 집례 하였습니다. 베트남 성결교회 최초의 목사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후원교회 목사님과 성도님, 해선위 실행위원님들 그리고 신학교 이사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단기선교팀 방문
이번 여름에는 많은 교회에서 단기선교로 베트남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충무교회(담임:최건호 목사)청년대학부와 은천교회(담임:구교환 목사)청년부, 아현교회(담임:조원근 목사)청년부, 수원교회(담임:송기식 목사)청년부, 돈암동교회(담임:한태수 목사)청년부, 성락교회(담임:박태희 목사) 의료팀의 단기선교방문이 있었습니다.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의 비밀전도와 지역정탐, 소수부족 방문, 정수기 제작 참여, 페인트칠, 사랑의 집짓기 사역(4채)등을 하였습니다. 특히 사랑의 집짓기 사역(충무, 아현, 수원, 돈암동 교회)은 저희 선교부에서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번째(Ben Tre)성에서 진행하였는데 지역주민과 인민위원회, 청년동맹, 경찰등이 도와주는 가운데 진행하였고 이번 사역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더욱더 인정받게 되었으며 앞으로 선교사역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선교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샬롬유치원 옆에 위치하고 있는 뭉족 초등학교 분교(선교부에서 96년도에 개축)의 내외벽 페인트칠은 은천교회의 지원과 참여하에 진행하였고 성락교회 의료팀은 4일동안 의료시설이 가장 낙후되어 있는 메콩강 지역 2개 마을에서 약 1,2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함으로 선교사역 추진의 좋은 기초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가족 소식 조바나바, 김지혜 지난번 살던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장소가 지난번보다 비좁지만 마음은 기쁨니다. 아내가 무릎의 통증으로 제작년에 수술을 받았는데 재발되어 다시 수술을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아내의 건강이 회복되며 딸 인애가 학업(대학)을 잘 감당하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평안, 장기쁨 6월 19일 부로 선교지에 부임한지 1주년이 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1년 동안 함께하여 주신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 더욱 주님의 복음의 일꾼으로 이땅을 사랑하며 섬기는 선교사의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월 20일에 새로운 곳으로 복음자리를 옮겼습니다. 선임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지난번의 집보다 더 싸고 좋은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요한이도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10개월인 요한이는 기어다니기도하고 보행기를 타고 이리저리 활보하고 다닙니다. 많이 자란 요한이를 보면서 세월이 참 빠름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언제나 저희가정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송평화,박미소 저와 집사람은 계속해서 호치민 대학의 언어연수 과정 반에 다니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수업의 내용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중도 탈락자들이 늘고 있어 가끔 반의 재편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번 함께 공부하면서 전도하였던 라오스 유학생은 다른 학교로, 일본 학생은 본국으로 귀국했고 지금은 미국인2명, 폴란드인1명, 한국인4명으로 반을 이루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막내아이 영선이는 베트남 현지학교에 다니다가 교육상의 불이익 및 적응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호치민시 한국학교로 옮겼는데 베트남학교에서 공부했던 한학기 동안의 출석이 인정 되지않는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한국에 두고 온 큰 딸 은정이와, 둘째 영주를 위해서도 (영주는 현재 고3입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조평안, 송평화 선교사 가정의 언어 훈련이 진보가 있도록
2) 목사안수 받은 6명의 현지사역자가 성령충만하여 복음의 기초석이 되도록.
3) 사랑의 짓기와 의료사역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4) 베트남선교부의 선교사 가정이 서로에게 격려와 축복이 되게 하시며,
이땅의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충성된 일꾼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후원교회에 자주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이 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후원교회와 선교의 동역자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