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싸이트에서 퍼왔습댜!
재미있네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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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삽질한다고 하면 땅 파는 연장으로 흙을 파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삽질은 삽과는 다른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쓰던 우리의 관용구인'xx 삽질하네'에서
삽질이란 한자어입니다. 揷質(삽질.질을 넣다, 질을 더하다)
인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자기를 만든다고 합시다.
손이 덜덜덜 떨리는 사람이 난초를 그려 넣으려고 한다
가정합시다. 그때 사지 멀쩡한 도공이 그에게 하는 말이
바로 "xx이 揷質(삽질)하네"인 것입니다.
삽질이란 본시 군자나 예술가가 하기 마련인데 그런 수준도
못 되는 사람이 질을 추구하려고 할 때 쓰는 말입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xx 육갑하네'란 표현이 있습니다.
육갑이란 주역으로 점을 친다는 뜻으로 이또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학문에 조예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육갑이었습니다. 다른 분들 이야기처럼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 가운데 하나죠. 옛날부터 이렇게 쓰이던 말이 어려운
한자의 뜻은 없어져 버리고 동음이의어인 삽질과 헤깔리면서
뜻이 달라진 것입니다. 더우기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네'와
같은 뜻으로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네'라는 유머가 퍼지면서
도리어 옛 삽질(揷質)은 없어지고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네와
거의 같은 뜻으로 삽질한다는 비속어가 생긴 것입니다.
이것이 다시 우리 고유의 관용구인 xx 삽질하네의 삽질까지
바꾸어 xx이 삽질하면 웃기다는 둥 하는 민간어원 비슷한 것이
된 것입니다.
결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이구, 삽질하네'의 삽질은
연장으로 땅판다는 의미이고 xx 삽질하네의 삽질은 질을 더한다는
전래의 표현입니다. 삽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