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10대 제자 : 아난다
다문(多聞) 제일 아난(阿難) – 아난다
아난존자는 석가족 출신으로서 세존의 사촌 아우라고 한다.
불전에 그 이름이 나온 횟수는 아마 십대 제자들 가운데 이 아난존자가 가장 많을 것이다.
그는 석가모니의 시자(= 비서)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석가모니가 누군가에게 시자 노릇을 맡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장로들이 차례차례
그 역을 맡고 싶다고 제의했다.
하지만 석가모니께서는 모두 나이를 먹어 체력도 쇠약해졌다는 이유로 그들의 제안을 물리쳤다.
석가모니가 바라던 것은 아난이었다.
하지만 정작 제안을 받은 아난이 주저했다. 너무 무거운 임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렇지만 아난은 세 가지의 조건을 제시하고 세존의 제안을 수락했다.
1) 석존을 위해서 만들어진 의복은 받지 않는다.
2) 석존을 위한 식사는 받지 않는다.
3) 비시에 석존과 만나지 않는다.
석가모니는 교단의 주재자이시다. 따라서 재가 신자가 석가모니를 초대해서 석가모니를 특별히 식사라도 대접한다거나 특별히 좋은 옷을 공양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때에 시자에게도 몫을 나누어 줄지 모르지만, 그것은 사양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가령 시자가 될지라도 자신은 어디까지나 모두 똑같은 불제자이기 때문에 특별 취급을 받지 않겠다는 결심이었다.
비시에 석존과 만나지 않는다. 언제든지 석존과 만날 수 있다는 특권을, 자신의 수행상 편의 때문에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아난의 지계였다.
아난존자는 25년 동안의 시자 노릇을 한 자로서의 체험에 의해 결집을 주도하여, 경전을 완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오늘날 우리들이 초기 불교의 성전을 읽을 수가 있는 것은 이 아난존자의 힘이 큰 것이다.
[출처] 부처님의 10대 제자 : 아난다|작성자 수연화
아난다 이야기
아난다의 스승은 마하가섭입니다.
그리고 마하가섭이 불교의 2대 교주, 아난다가 3대 교주인 관계로 부처님과 같이 그려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아난다는 불교라는 종교에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
전해내려오는 불경은 부처님의 비서였으며 기억력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이 대단했던 아난다가 부처님의 말씀을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가 전한 것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불경의 첫머리에 나오는 '여시아문(如是我聞,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에서 나는 '아난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난다가 처음에는 경전 결집에 참여도 못하고 쫓겨납니다.
부처님 입멸 후 부처님 상수 제자인 마하가섭과 장로들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을 결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하가섭은 부처님에게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지혜가 뛰어난 아라한 500명을 추천할 것을 장로들에게 청합니다.
이때 마지막 500번째에 아난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마하가섭은 아난다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이를 거부합니다.
(실제로 이때 아난다는 아라한이 아니었습니다.)
장로들은 아난다가 없이는 경전을 결집할 수 없다고 말했으나 마하가섭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제자에게 너무 엄격한가요?)
결국 500번째 자리는 비워졌고, 40일 후 칠엽굴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홀로 남은 아난다는 아라한이 되어 경전 결집에 참여하기 위해 용맹정진합니다.
안되면 차라리 죽겠다는 각오로 절벽에 홀로 서서 발뒤꿈치를 들고 수행합니다.
하지만, 결집 날 새벽까지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지쳐 잠자리에 누웠는데, 머리가 베개에 닿는 순간 아라한이 됩니다.
(머리가 베개에 닿는 순간에도 관법 수행을 했습니다.)
본래 있는 법을 부촉했지만(本來付有法)
부촉하고 없는 법을 말하니라(付了言無法)
각자 모름지기 스스로 깨달을 지니(各各須自悟)
깨달아 마치면 없는 법도 없느니라.(悟了無無法)”
아난다는 칠엽굴로 갔습니다.
마하가섭은 아난다가 아라한이 되었음을 알아보고 경을 암송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https://m.blog.naver.com/ghangth/221252632558
[출처] 부처님의 10대 제자 : 아난다|작성자 수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