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 중고생은 물론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초심자 들을 위한 철학 입문서.
● 기획의도 - 책의 특징
1. 재미있고 톡 쏘는 예화들을 인용하여 철학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비유와 은유를 통한 설명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이해를 빠르게 해준다.
2.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기보다는 철학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가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 추고 있다. 철학은 남의 생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의 힘을 발전시키는 것이 철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3. 평범한 일상 언어와 인터넷을 통해 일반화된 이모티콘 등을 활용하
여 친구나 동생에게 말하듯 편안하게 쓰였다. 정갈한 학술적 위엄에 매달리기보다는 편안하고 재미있게 철학을 이해하도록 노력했다.
4. ‘파깨비’라는 닉네임을 가진 저자의 캐릭터에 맞게 파란색의 재미있는 삽화를 사용함으로써 가독성을 한층 높여주었다.
● 책의 목차
철학에 대해 난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싶다
철학의 이해의 첫 번째 걸음 - 개념의 분석
우리의진정한숙제는무엇인가 / 쓸데없는생각을해서는안되는이유? 뻔하잖아!
철학 이해의 두 번째 걸음 - 전제에 대해 비판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기 위하여 / 황당함에 대한 철학적 분석 / 철학적 사고의 두 가지 이점
철학 이해의 세 번째 걸음 - 철학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내가 들은, 철학에 대한 가장 명쾌한 강의 / 파란 옷에 대한 풍문 / 현실로부터의 뒷걸음질과 말장난의 차이
철학 이해의 네 번째 걸음 -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쉬운 생각과 어려운 생각 / 기존의 틀을 벗어나기 위하여 / 생각을 체계화하기 / 생각의 체계화가 어려운 까닭 / 컴퓨터에 관한 진실? /철학적인 것과 철학적이지 않은 것
철학 이해의 다섯 번째 걸음 - 철학은 세계를 어떻게 움직이는가
결혼에 대한 생각의 밑바닥 / 왜 신념체계가 철학의 문제인가 / 철학이 세계를 움직이는 방식들
철학 이해의 여섯 번째 걸음 - 이론의 힘과 철학의 힘
설마가 사람만 잡나? / 걸프전과 첨단무기 / 역시 기초가 튼튼해야..../ 세계의 지각변동, 그 밑에 있는 것
철학 이해의 일곱 번째 걸음 - 철학이 어려운 세 가지 이유
그래도 어렵지? 왠지 아니?^^ / 철학이 어려운 사람과 스타크래프트가 어려운 사람 / 불필요한 어려움과 불가피한 어려움
철학 이해의 여덟 번째 걸음 - 사물의 이면을 꿰뚫어보는눈
짜증나게 해볼까나? / 왜 죽음이 나쁘지? /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 / 지식이 아닌 지혜
철학이 어렵지요? 왠지 아세요? 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철학자들이 철학을 천상(天上)의 학문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쉽고 재미있게 대중 속으로! 이것이 아이필드가 철학책을 내는 모토입니다.
‘암호문 같은 글쓰기는 지적 사기’라는 것이 이 책의 저자이며 철학자인 파깨비의 인식입니다. 철학이 어렵 다지만 사실 알고 보면(관심을 조금만 기울이면) 스타크래프트보다 더 쉽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철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철학자들의 몫이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할 수 있는 사고능력을 길러주 는 것은 바로 철학이라는 거지요.
철학(philosophy)이란 말의 어원을 따져보면‘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이랍니다. 그렇다면 지혜를 사랑하려 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철학하는 자세이겠지요.
이 책은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초심자를 위한 책입니다. 중\고생도 좋고, 이제라도‘철학 좀 해보려는’일반 독자도 좋습니다. 누구라도 편안하게 읽으면서‘철학 별거 아니군’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성공한 책 이 될 것입니다.
같이 철학 좀 해보실래요?
●본문소개
한 현자가 강가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강 건너편에서 그
모습을 본 다른 수행자는 오랜 수행 끝에 얻은 자신의 초능력
을 그 현자에게 과시하고 싶어졌다. 그는 강물 위를 가로질러
조용히 명상 중인 현자에게 다가갔다.
“지금 제가 뭘 했는지 보셨나요?”
“그럼요. 강물 위를 걸어오시더군요. 어디에서 그걸 배우셨지요?”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12년 동안 요가와 고행을 했답니다. 한쪽 다리로 선 채 일주일에 엿새를 굶으면서
노력한 결과죠.”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게 정말이오?”
명상하던 현자가 강 위를 가로질러 온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런! 그걸 배우기 위해 그렇게 고생을 했나요? 단 2루비(60원)만 주면 언제나 뱃사공이 나룻배로 강을
-p12 건네주는데요.”
대학교정에서 싸우는 학생들을 본 교수들의 말.......^^
경영학과 교수 : 싸우면 손해다.
행정학과 교수 : 경찰 불러!
의류학과 교수 : 옷 찢어질라.......
아동학과 교수 : 애들이 배울라.
신문방송학과 교수 : 남들이 보고 있다는 거 모르나?!
식품영양학과 교수 : 쟤들이 뭘 먹었길래 영양가 없이 저 짓거리야?!
경제학과 교수 : 에이, 돈 안 되는 녀석들.......
법학과 교수 : 너네들 다 구속감이야!
무엇이 좋고 나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만 따지다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싸움에 대한 논평 얘기에서도 그걸 알 수 있다.
물론 이 얘기는 웃자고 한 얘기인 만큼 실제로 교수들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p181
● 지은이 소개
이창후
대구 출생. 진해 남산초등학교, 진해 남중학교,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마친 후 학사 장교 20기로 입대하여 특전사에서 군 생활을 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항상 파란 옷만을 고집하고 모든 소지품들이 다 파란색이기 때문에‘파깨비’(파란도깨비) 혹은‘블루맨’등으로 불린다.
자신의 개성을 담은 철학 및 태권도 등에 대한 인터넷 사이트(http://www.pakebi.pe.kr)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저서로《생존의 소묘》《태권도의 철학적 원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