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19(토/보름)
이른 아침 컴터를 열어봅니다.
봄 나들이 추가 동행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웃 카페에 들어가보니.... 이런 일이...
보름날이랍니다.
그리고 오늘 부론여울은 잔칫날이 될 것이라는 댓글도 달려있고... 허~참!
개인적으로 보름날 재미 본 기억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보름날 출조는 거의 빈작이었다는 생각에 더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더군다나 아직 이른 남한강 그리고 잔치판!!!
잔칫날이란 많은 견지꾼이 모여든다는 것이고.... 먹자판 되는게 뻔 할테니까요. 그래서 천천히 준비합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봄맞이하는 기분으로 가자. 단지 그것밖에 없고 그리될 것 같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
10:40분경 마눌 그리고 순돌아빠와 같이 남한강대교여울 즉 부론여울이라 일컷는 그곳에 도착합니다.
아직은 봄보다는 겨울이 더 가까운 강의 풍경을 보노라니 맘이 그닥 편치만은 않습니다.
4대강 살리기 공사인지 뭔지 그것으로 인하여
지금의 자연스러움은 곧 인공의 강으로 바뀔 것이니....
그래서 보름, 잔치고 뭐고간에 이곳을 목적으로 잡은 큰 이유였습니다.
어느해 한여름 이곳에 줄 흘린 기억이 있지만
오늘이후 이런 모습의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미리 추억 담으로...

(진입로)
역시 잔치판 벌리고 있네요.
벌써 10여명이 도착하여 일부는 물에서 또 일부는 강가에서 고기를 잡습니다.
다수가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기에 반가움은 배가되어 자꾸만 잔치판에 끼어 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아니되옵니다 였지요^^
순돌아빠에게 미천한 조력이지만 제정신 상태에서 잔소리 좀 해야하겠기에ㅋㅋ
때마침 하늘구름이란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분께서 대멍인듯한 멍을 낚아냅니다.
빵이너무 좋아서 대멍인 줄 알았는데 0.2%부족한 대멍으로 오늘 보름이란 기우는 물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빨리 한마리를 걸어내어
입질포인트, 먹이취이, 채비 등등 자세히 지도해 주겠다는 염원은 곧 이루어지리라 하며....
그러나
이후 잠잠모드에 들어가더군요.
시간은 흐르고...

(잔칫집)
우리도 판 벌려 봅니다.
고맙게도 순돌아빠께서 저의 먹이취이^^를 간파하시고 오는 길. 안산 수산시장에서 맛난 조개를 한봇다리 풀어 놓습니다.
열심으로 굽습니다. 그렇다고 손까지 구워돌라고는 안했는데.... 좀 굽더군요 ㅋㅋ

(조개 소라구이)
잔치집 초대했는데 안오니
수달님이 오십니다. 바로 체포하여 우리편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행불된 수달님 찾으로 양은밥상의 주인공이신 늘천선배님께서 오십니다. 또 붙잡아 맵니다
그렇게하여 좋은세상 선배님, 폭풍견지님, 환희님 등 오히려 우리가 잔치집 분위기요 즐거운 입견지 시간이 됩니다.

(성과물^^)
입수해야지요.
오후2시경부터 4시까지 15명이 여울에 서서 열심으로 흔들어 댑니다만.... 보름이잖여-,.-
그렇게 2시간정도 팔운동하고는 오늘은 아닌가벼~ 하며 순돌아빠랑 같이 접습니다.
좀 허무하더군요. 이게 아닌데 하며,
그러나 입수자 모두가 단 한번의 입질도 받지 못했던 아이러니컬한 오늘의 부론여울이었습니다.
왜 그라지???
10시50분경 그 누치는 뭥미???


(많게는 15명이 서서, 요즘 비포인트의 맨끝이 저예염 담에는 순돌아빠.... 본 여울견지 사진-폭풍견지님)

(꼭 잡고 말껴! 최대어 상인 6합죽대 또는 롤스로이드대는 내꺼얌)
아마, 아마도 오늘 최대어는.... 피라미나 꾹저구로 승부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후 승부는 낼 쯤 알게 되겠네요^^

(보따리 싸자!!!)

보따리 챙기기 전
오뎅탕으로 속을 달래며 습쓸한 입견지가 되고 있습니다.
잔치집이 아니라 초상집 분위깁니다 ㅋㅋ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뱅기같지 않은 뱅기가 훼방놓습니다.

언제나 그랬다시피
철이른 시조때 꽝은 당연했습니다.
뭐 시조가 달리 시조인가 올해 첫 입수한 자체가 시조지. 아암 그렇다마다^^
그렇게 점점 유채색으로 변하는 나뭇가지가 연두색으로 차 오르는 그날에 다시 기약하기로 하며
2011년 첫 조행기를 올려봤습니다.
먼길 마다않고 단박에 달려와 주신 순돌아빠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함께하여 주신 여울과 견지 회원님, 고양나라 회원님께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는길
막국수 먹고자 들런 시골맛집.
막국수는 떨어지고.... 순두부, 청국장 찌게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4월에 있을 예정인 시조회때 모두 만나기를 바라오며.....
첫댓글 함께하지 못해서 지송합니다...즐거운 조행기 잘봤구요...반가운 얼굴도 잘봤습니다...다음에는 꼬~~~~옥
봅시다^^
벌써 조행기 올리셨네요. 다음부터는 가능한한 제 배가 좀 가려지는 쪽으로다가 앵글을 잡아주세요. 생각보다 뽈록하네요.ㅎㅎㅎㅎ 형수님 사주신 청국장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좋기만 하구먼 뭘^^ 이제 황어가 기다리겠네요. 당일 비가 마이 와야 될텐데 ㅋㅋㅋ
열씨미하는 순돌아빠 보기 좋네요
난 저렇게 사람 많은덴 못 가겠어,,우리끼리가 쭈아,
황어가 땡기기는 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보니 여울에 사람이 꽉 찼네요. 다음 기회에 함께 하시죠...
수고들 하셨습니다. 토욜날 율곡이이함에서 장비 점검 도와주고 저녁 늦게 돌아왔습니다. 일요일날 올라 오는걸로 계획하고 갔는데 다행이 일이 일찍 마무리 되어 행복한 귀가... 어제는 집에서 하루종일 땡땡이. 날씨도 풀리고 이젠 자주 뵐수 있겠지요.
수고는 무신 ㅎㅎ
앞으론 율곡이이함보다도 갱함장을 잘 보필하구라 ㅋㅋ
종종 봅세다^^
간만에 조행에 극성맞은 견우들땜시 조과에 영향이... 걍 여울바람쐬었으니 존거제!! 난 바람을 너무쐬서리 죽겠다는..쿨럭!
짙은 황사가 낀 당일 산견지 잘 다녀왔는지 몰건네.... 암튼, 빨랑 나사야 할텐데....
역쉬,,,,,,,꽝이었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씨구?
절씨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