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생명보호를 위한 사회적 계몽운동을 전개하신 신부님-
알로이시오 전자기계 고등학교 제1기 졸업생으로 슬하에 딸 셋을 둔 친구가 있다.그 친구와 그의 가족을 보면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라 웃음이 절로 나온다.
1983년 6월 신부님 영명축일 전 주일 날 소년의 집 출신으로서는 첫 번째로 우리 신부님 주례로 소년의 집/ 소녀의 집 출신 커플을 위한 혼배성사가 있었다. 혼배미사 강론 중에 "하늘으 별 수와 바다의 모래 수와 같이 하느님안에 자녀가 번성토록 축복 하시며"이어서 말씀 하시길, 자녀 네 명 출산시는 가족 모두를 위한 제주도 여행을, 자녀 다섯이면 필리핀 여행을, 자녀 여섯이면 유럽일주 여행을 보내 주겠다."는 획기적인 선언을 하셨던 것이다. 참석한 하객들이 모두 한 바탕 웃어댔다. 자녀를 줄줄이 네 명씩이나 거느리면 야만인 취급을 받던 터다.
우리나라 정부의 인구 억제정책에 따라 '한 자녀 내지 두 자녀 두기' 운동에 따라 세 자녀 이상은 각종 세금에서도 불이익을 주던 '가족계획법' 이라는 악법이 시행되고 있던 때였다. 이 당시에는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낙태행위가 도덕적 윤리적으로 별 양심의 가책없이 공공연하게 병원, 의원에서 행하여져 왔었고, 본인 자신도 인공유산의 위험성에 대해서 별로 인식하지 못했었다.
미국에서 제작되어 신부님이 국내 판권을 가지고 천주교회를 비롯한 각 종교단체 학교에 교육용으로 배포된 낙태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를 통하여 낙태가 얼마나 위험하고 반인륜적인 행위인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신부님은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하느님의 정의를 위하여 반인륜적인 낙태를 반대하고 이로 인한 후유증을 홍보하는 대대적인 사회적 계몽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오늘날 자료를 본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바르게 변화되어 가고, 또한 지금도 끊임없이 교육용 테이프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맺으면서-
신부님은 가난으로 황폐하고 빈약했던 한국의 부산에 작은 나무를 심으셨다. 그 나무의 뿌리는 신부님이 주신 사랑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마음껏 가지를 뻗어 비로소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다. 비록 신부님은 세상에서 '이별' 하셨지만 신부님이 열정을 다하여 가꾸어 놓으신 그 나무들이 한 그루 한 그루 모여 이제 커다란 숲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완벽하게 이루어낸 사랑의 형태라 생각됩니다.
항상 저희들은 신부님의 시작이었고 작은 씨앗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신부님을 길이 길이 기념하고 증거가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영광을, 신부님께서는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아버지 신부님! 사랑합니다."
첫댓글 ^^♥♥♬
신부님의 예지력, 통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아가들이 줄어들어 국가경쟁력 마저 걱정하는데...
저 역시 박광현 돈보스코 선배님과 같이 외쳐봅니다. "아버지 신부님 사랑합니다!"
신부님께서 그러셨습니다.
몇 십년이 지나면 아기를 낳으라고 하여도 안낳을 것이라고...
세대를 앞 서 사시고 미래를 보고 계셨던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