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간; 3월 23~27
장 소; 산림조합 중앙회 임업기계 훈련원(강릉)
교 육 비; 380,000원(숙식 포함)
교육생(30명)연령 분포; 27세~68세
수업 내용과 만족도 평가
임야 관련 법규에 관한 내용이 많아서 전반적으로 지루했다.
이번이 3기 교육이어서 그런지,
교육 커리큘럼이 교육생의 입장에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훈련원 형편에 맞추어서 급조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설문조사도 하고 했으니 점차 개선이 되겠지요.
임산물 재배에 관한 기술을 좀 배우고 싶었는데 전혀!!
특히 표고에 관심이 있는 교육생이 가장 많았는데 커리큘럼은 전혀!!
참가 교육생들의 교육 이수 목적 분류(전적으로 제 판단임)
(1)귀농해서 현재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교육생---
임업 후계자가 되면 정부 정책자금 신청 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분들은 수업 내용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했고
교관들의 수업 내용은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강했음.
(2)20대 교육생---
본인은 오기 싫었는데 아버지가 억지로 보내서.
그래서 핸드폰으로 게임에 몰두
(3)저의 경우---
(ㄱ)임업 후계자가 되면 80입방미터까지는 신고 없이 벌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귀농해서 원주민들이나 트러블메이커들, 공무원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ㄴ)임산물 재배 기술 습득---잔뜩 기대를 하고 교육에 참가했지만
잘못된 기대였음. 전문 기술 습득을 원한다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서 수강 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함.
다음은 인제 산림조합 교관과 함께 방문한 현장 사진입니다
(경사 30~40도 임야에 소나무 완전 벌채하고 호두나무와 산마늘 재배한 개인 농장)
사진에서 보시는 대로 밭보다 더 정성을 들여서 가꾸어 놓았습니다.
거름도 골고루 뿌리고.
저 정도면 노동의 강도가 만만치 않을 듯싶습니다.
(보다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도 했고
아직은 한기가 느껴지는 계절인데도 벌써 거름도 듬뿍 뿌렸네요.
(우측으로는 눈개승마를 식재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은 소양강댐 상류입니다.
가뭄으로 바닥이 다 드러났습니다.
(여기는 소나무를 간벌만 하고 산마늘 재배한 지역입니다.)
작업로도 보이고요.
산 경사도가 35~40도 정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모두 거름을 뿌렸습니다.
임야지만 이 정도로 노력해야만 수확이 가능한가 봅니다.
심지어는 여기까지도 관수 시설이 되어 있었습니다.
(소나무 그늘 아래서 산마늘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밭과 달리 임야는 대충 씨 뿌리고
20%만 수확할 생각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그 20%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밭에서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경운, 제초, 시비, 관수의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