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길(3)
예장 여교역자 연합회(통합, 회장 이상출 목사. 안동 위동교회)는 예장 총회 훈련원 (원감 이일호 목사) 의 협력으로 전국 6개지역 지회별 영성수련을 대구에 있는 예수 영성훈련원에 위탁했다. 지난해 11월21일-22일은 전국 여교역자 연합회 ‘대구 경북지역 지회’ 영성수련이 예수영성훈련원에서 있었다.
이들은 입문과정 수련을 통하여 개혁교회 전통 영성수련을 정립하고 이 시대의 올바른 목회를 위하여 ‘영성수련 전문지도자 과정’( 2년, 매월 셋째주 지난 월-수. 2박3일 수련 24회를 갖는다) 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오는 3월20일(월) 개강식을 갖는다.
그리고 ‘부산 경남지역 지회’(회장 탁해경 목사. 구포교회) 수련이 2월13일(월) - 14일(화) 부산 구포 교회에서 있었다. 이 그룹역시 영성훈련 입문 과정을 통하여 전통 개혁교회 영성수련의 맥을 잡고 그들이 찾고 찾든 기독교 영성의 정수를 발견했다고 평가를 했다.
그들은 회원들의 강력한 희망에 따라 ‘영성수련 전문 지도자 과정’(2년, 매월 2회, 48회 장기수련)을 갈망하여 3월13일(월) 부산에서 개강식을 갖는다. 왜 이분들은 영성입문과정을 마친후 장기 수련에 들어가도록 그토록 열망했을까?
필자는 수련을 직접 지도했던 사람으로서 평가시간에 그분들이 한 세가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첫째는 이 시대는 영성 깊은 목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들,
둘째는 개혁교회 전통 영성 즉 장로교회 신앙전통의 영성을 찾아 해매든 그들은 그들이 찾든 영성의 맥을 만났고 뭔가 확실한 것을 잡았다는 점,
셋째는 영성, 영성신학, 영성수련의 실제와 이론이 겸비된 것을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 것을 만났다는 평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러므로 이들은 현장 목회자로서 2년간 전문과정에 들어오겠다는 발원은 타 목회자들보다 10년 앞서가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며 우리가 하고 있는 ‘예수 마음 우주 영성’이 앞으로 5-7년 후면 한국교회에서 보편화 된다는 사실을 읽은 것으로 판단된다. 영성 수련에 참여했던 여교역자들의 한결같은 소원이 있다면 ‘아버지 하나님을 직접 만남’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을 늘 그리워하며 만나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간절하다. 아버지를 직접 만나는 길(1), (2)를 지난번에 소개했다. 아버지를 만나는 핵심적인 길은 ‘말씀 속에서 만남’이다.(시40:7-8,렘29:13) 즉 지금까지 소개한 말씀기도 5단계를 통하여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할려면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말씀기도 5단계는 ① 본문 정독 ② 말씀 묵상 ③ 성령님과 대화 ④ 관상 ⑤ 반추. 다섯 단계를 제대로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말씀 속에서 정확하게 아버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만났을 때 감격, 감동, 기쁨은 천국이다. 정독하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사항은 ㉠ 성경은 나를 위해 기록되어 있으며 ㉡ 성경의 수신인은 나 자신이며 ㉢ 성경은 나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며 하나님은 답장을 기다리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성경은 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나의 눈높이에 맞추어 기록한 사실을 바르게 알아듣고 응답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전제로 말씀기도에 들어가서 첫째, 정독(Lectio) 하라. 정독을 하면서 나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의 본뜻을 알아차리기 위해 우리는 신적인 독서를 하며 비밀을 찾아내고자 정보 즉 자료를 모으고 살펴 ‘비밀’을 찾아내야 한다.
둘째,묵상하기( Meditatio). 메디따시오는 묵상단계이다. 정독을 바탕으로 해서 내게 부각되어온 말씀, 내가 발견하고 내 안에서 등불처럼 떠오르는 말씀 안에 들어가는 단계이다. 즉 말씀이 내게 부각되어 온다. 동이 터 오르듯, 등불이 떠오르듯이 내게 부각돼 온다. 정독의 바탕에서 내가 나를 발견하고 내안에서 묵상은 비밀을 찾기 위한 발판이다. 묵상의 발판서 그 다음 세계를 보는 것이다. 묵상은 세단계로 진행된다. ⓐ 보물찾기다. 하늘나라는 땅에 묻힌 보물이다. 내게 건네주신 보물을 발견하라. 보물은 보물인데 숨겨져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내는 작업이 정독이다.
보물을 파헤치는 작업이 정독이다. 이때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있다. 파헤치지 않으면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파헤쳐 두면 어디에 있는지 안다. 정독은 본문 내용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앎이다. 묵상은 그것을 바탕으로 그 안으로 들어감이다. 내가 발견한 본문이 있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벧후1:19, “ 또 우리에게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 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 마음속에 동이트고 샛별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 나에게 등불처럼 닥아 온다. 어떤 때는 이 말씀이 어떤 때는 저 말씀이 내게 부각되 온다. 내 앞에 등불 떠오르듯이 그 말씀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 진리와 생명의 보물이 발견된다. 이런 느낌이 없다면 보물이 아니다. 등불이 아니다. 정독은 성령과 함께 읽다보면 빛이 등불처럼 내 마음에 감동을 주는 말씀으로 온다. 보물을 발견할 때 기쁨이 된다.
밭팔아 보물을 산다. 보물이 있어도 다 내것이 아니다. 본문중에서 한 말씀이 내게 닥아오게 찾아라. 맞고 안 맞고가 아니라 내경험으로 말이다. 지성에 정서에 의지에 감동주는 말씀의 보물을 발견하라. ⓑ 되새김 하라(Ruminatio) 루미나시오, 되새김하라. 되새김하는 과정에 내안에 등불이 말씀 안에 반복해서 머물기가 이루어 진다. 나에게 부각되어온 말씀을 자꾸 되새김 하면 심오한 뜻이 부각된다.
되새김 역시 보물 발견이며 말씀을 되새김 하는 것이다. 이때 심오한 뜻이 부각돼 온다. 신구약 성경을 넘나들며 내 가슴에 부각돼 온 그 한마디를 되새김한다.
되새김질 하여 머리서 가슴으로 내려오도록 하면 가슴이 뜨거워 진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리는 방법은 성령충만한 기도의 방편으로서만 가능하다. 누가복음24:13-35, 엠마오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제자에게 찾아 오셔서 성경을 설명할 때 가슴이 뜨거워 졌다.
그리고 변화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말씀을 들을 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었다. 필자는 고등학교 1학년때 성경을 정독하는 가운데 나에게 부각돼 온 이사야 43:8“ “눈이 있어도 소경이요 귀가 있어도 귀머거리인 내 백성을 이끌어 내어라”는 말씀 한 구절은 나의 일생을 목회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해 가는 말씀으로 지금도 내인생 전체를 이끌어 가고있다.
ⓒ생활을 반성하라. 성경을 정독한 후 묵상하면서 되새김 하므로 나의 어두운 생활을 반성한다. 성경은 나를 위해 쓰여있다. “두루마리에 나를 위해 적혀있기를” (시40:7-8).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적혀있다. 부각돼 온 말씀은 내 생활을 반성하게 하며 회개케 한다. 내 생활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았는지 살지 못했는지 반성케 된다.
인생을 낭비했는지, 되새김 할수록, 내 생활이 (히4:12-14,) 다 들어난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들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쌍 날 칼보다 더 날카로워 관절과 골수를 찔러 짤라 쪼갠다. 생각과 속샘을 들어낸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이 들어난다.
하나님 말씀으로 쓰레기처럼 내속에 누적 돼 있는 것이 들어나며 죄의 고백과 회개로 처리받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빛을 받으면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되며 하나님과의 합일(고전6:17)을 깨닫고 동행의 자리에 들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