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등산 겸 지방여행을 다녀와서 곧장 일하러 용역사무소에 나갔는데 23일, 24일 연이어 허탕(일나가지 못하고 기다리다 돌아오는것)을 쳤습니다.
인력소개사무소장이 9시넘어 남아 있는 청년과 저 들으라고 연설 내지는 교육을 합니다. 소장왈 [일나가면 말이지, 팔을 걷어부치고, (일할것이)자 뭡니까!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가야지... 열심히 일하고 쉴때 쉬고 돈주는 사람입장에서 시원시원하게...] 남아 있는 젊은 청년은 어제 일하던 곳에서 그 사람은 오늘 보내지 말라고 했나 봅니다. 저는 초보란 이유로 혼자 일나가는 곳에는 보내지를 않다보니 남아 있게 되었고, 그리고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소장 왈 이어서 [ 일하는 자체를 고맙고, 즐겁게 생각해야지... 돈받고.. 이렇게 일할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건데..]
헨리조지 정치경제학의 입장에서 일당잡부일을 보면
하루 잡부노동일을 하는 것은 사회의 부란 커다란 바구니에 나의 노동을 더하고(부란 저수지에 나의 노동을 주입한다) 그 댓가로 돈으로 일당을 받는것이다. 노동의 종류나 조건에 상관없이 그것이 청소이던 운반이던 건설이던 헤체던 상관없이 사회입장에서는 유익한 일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보람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노동의 대가가 작거나 혹시 받지 못하더라도 덜 화낼수 있다. 내가 돈을 받던 안받던 사회적 유익은 이루어졌으므로...
일 나갈때...단주생활의 지혜등을 총동원해서
화내지 말고, 같이 일하는 분들과 사이좋게 지내자고 마음먹고 일하러 나갔고, 일하는 김에 전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관심을 갖고, 돈주는 사람입장에도 서보고... 딴에는 열심히 일해서 초보로서의 단점을 보완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초보는 초보라서 경험이 필요하고, 몸도 일을 좀더 해야 적응이 된다고 하나... 겨우 겨우 합격선 안에 들었다고나 해야할까... 일한 기간이 너무 짧아서 아직 뭐가 뭔지 잘모른다고 해야할까...
일한 내용을 보면
9월달에 7일, 11월 달에 2일, 9일간 일했고, 사무실나가서 공친날이 3일이고...2~3일 일하고, 쉬고, 또는 10월달 처럼 다른 것하다가 일하고.... 이러니 인력소개소장 왈 가끔 나오는 사람을 일시키기가 그렇지... 그런데 초보이고... 헐~~ 그런데 사무실안 안내벽보에 "현장에서 쌍소리 하지 말라..." 긴 유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사이좋게 일하자가 장점으로 인식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노가다 초보를 벗어나는 데에도 경험이 필요한 것이고...
일해서 먹고산다 또는 돈을 번다가 보편원칙인데...
지난 10월 한달 동안 저는 [오른쪽두뇌로 그림그리기]책을 복습하면서, 좌뇌,우뇌의 차이가 실제로 인간의 사고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열심히 공부했는데...이게 현재 교환가치를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공부도 그러하고, 그동안 해온 헨리조지 공부도 지금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교환가치를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당잡부일은 일당 7만원(소개비 10% 떼고 차비떼면 대략 6만원)의 화폐로 계산되는 교환가치를 가집니다. 저로서는 짧지만 10 여번의 경험으로 겨우 그 합격점안에 든것인데... 해보니까 잡부일도 7만원짜리 일하려면, 열심히 해야하고, 기술도 필요하고, 대략 해서는 곤란한...짤리기도 하는... 어제 아침에 허탕치면서 기다릴때 보니 그전날 손가락 다친분이 용역소개비 줄려고 늦게나마 나왔는데...치료비문제는 별도로 하고 아파서 일나가지 못하는 것은 그사람의 몫일 뿐입니다. 위험이랄까.. 그런 이유로 일당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나..
개인의 입장에서 노동과 부, 교환가치
개인의 24시간 활동 중에서 사회의 입장에서 교환가치를 가지는 일정부분을 노동이라 라고
그 노동의 결과물을 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교환가치를 가지는 인간활동이 노동이고, 교환가치를 가지는 물질, 인간 노동이 가해진 물질을 부라고 합니다.
개인의 24시간중 교환가치를 가지지 않는 것은 대표적으로 논다고 하나, 소비가 있습니다. 사람이 한사람이듯이, 24시간중에서 노동과 소비 그리고 그 중간단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당잡부일을 하지 않을때(돈벌러 일하지 않을때) 감정평가사 시험공부를 한다. 그림그리기 공부, 위빠사나 공부, 정치경제학 공부...지금 현재 교환가치(사회가 돈으로 평가하는,돈을 지불하는)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데...나중엔 가질것인가... 교환가치를 가지지 못하더라도 유익한 것인가...어쨌던 사회적 평가에 개인은 순응해야하고... 자신의 노동이 사회에 유익하고, 그 결과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2006.11.25. 감기 치료 내지 예방 차원에서 찜질방에서 빵장사
참고: 정치경제학 복습
조지정치경제학이론강좌안 게시판에서 중요용어 정의글에서
1. 부
(40)
정치경제학에서 사용되는 부라는 용어는 인간이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채취, 이동, 결합, 분리 기타의 노력으로 변화시킨 자연의 생산물을 의미한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부는 인간의 욕구에 봉사하기 위해 인간 노동의 힘을 응축하는 방식으로-태양열이 석탄 속에 응축되듯이- 물질에 각인된 노동력을 말한다.
노동이 인간의 욕구를 직접 만족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를 위해서만 노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는 소위 생산적 노동 즉 원료에 가치를 부여하는 노동의 목적이자 결과이다. 인간의 노동 없이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것이 부가 될 수 없고 욕구를 만족시키는 힘을 가지는 유형적인 생산물이 나오지 않으면 노동을 하더라도 부가 되지 않는다.
(39-40)
사회의 부가 증가한다고 하면 유형적인 물자, 상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실질적 가치를 가지는 물자가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건물, 가축, 도구, 기계, 농업이나 광업의 생산물, 공업제품, 선박, 마차, 가구 등이 이런 것이다. 이런 물자가 증가하면 부가 증가하고, 감소하면 부도 감소하며 이런 물자를 인구에 비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가 가장 부유한 나라이다.
이런 물자에 공통된 점은 이들이 인간의 사용 또는 만족을 위해 인간의 노동에 의해 변형된 자연물 또는 생산물로서 그 가치는 그런 물자를 생산하는 데 평균적으로 필요한 노동량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2. 부의 호환성으로 인한 평준화
(174)
돈, 대패, 판자, 엔진, 옷 등 내재적 증식력을 갖지 않은 물자도 많지만, 부의 범주에 들어가는 다른 물자 중에는 포도주처럼 어떤 수준까지는 저절로 질이 향상되는 것도 있다. 또 꿀벌이나 가축처럼 저절로 마리수가 증가하는 것도 있다. 또 종자처럼, 노동 없이는 증가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나 그 조건만 갖춘다면 증가분을 낳는, 즉 투입한 노동에 비해 대가를 더 많이 주는 것도 있다.
(174)
또한 소유하는 부의 종류에 따라서 특별한 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부의 호환성으로 인해 모든 종류의 부는 평준화된다. 더 유리한 형태의 부로 바꿀 수 있다면 불리한 형태의 부를 지닐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의 재생산력 내지 생명력이 일부 자본에 대해 부여하는 증식력은 어떤 유통경로에서든 평준화된다.
(175)
돈, 대패, 벽돌, 옷을 빌려주거나 교환과정에서 사용하는 사람도, 증식력이 있는 자본을 빌려주거나 재생산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과 다름없이 증가분을 취득할 힘을 갖게된다.
(175)
자연과 인간의 힘의 다양성을 교환을 통해 활용하면 자연의 생명력에 의해 생산되는 것과 비슷한 증가분이 나온다.
(175)
교환에는 물론 노동이 필요하다. 자연의 재생산력을 활용하는데 노동이 필요한 것과 같다. 교환의 생산물도 농업생산물과 같이 분명히 노동의 생산물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나 노동에 협력하는 별도의 힘이 작용한다. 그 때문에, 투입된 노동의 양만으로 결과를 측정할 수는 없으며, 사용된 자본이나 시간의 양도 그 힘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