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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항구도시 나폴리 어떻게 돌아볼까 ?
첫째날
그리스인들에 의해 세워지고, 후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던 나폴리는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자연 환경 중 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나폴리의 끝없는 매력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베어 나오는 경치와 예술적인 유적지를 둘러보는 즐거운 이틀간의 여행을 떠나보자. 한쪽으로 항구가 멋있게 펼쳐지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육중한 산뗄모(Sant'Elmo) 요새와 체르토사 디 산 마르티노(Certosa di San Martino)가 있는 무니치피오(Municipio)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자. 신고전주의(neo-classical) 시청사 앞에서 도시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데, 이 곳 시청의 한쪽은 쟈꼬모 딜리 스파뇰리(S. Giacomo degli Spagnoli: 1540) 교회의 일부로, 교회 안에는 아름다운 묘비와 기념비가 있다.
항구쪽으로 계속가다가 오른편에 있는 큰 원형탑을 가진 카스텔 누오보(Castel Nuovo: 또한 마스키오 안죠이노(Maschio Angioino)로 불림)에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나폴리의 상징적 존재인 이 성은 1282년에 세워진 성으로 15세기 중반인 아라곤(Aragon) 왕국 알퐁스(Alphonse) I 세때 개축되면서 로라나(Laurana)가 설계한 개선문이 세워졌다. 이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보자.
안뜰에는 팔라티노(Palatine) 예배당이 있는데 이곳에는 로라나(Laurana)가 디자인한 성모마리아상이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현관과 웅대한 살라 데이 바로니(Sala dei Baroni: 바론의 홀(Hall of Barons))이 있다.
여기부터 신고전주의 양식의 떼아트로 성 카를로(Teatro S. Carlo: 카를로 극장)를 지나면 반원형의 플레비스키토(Plebiscito) 광장이 나온다. 이 광장은 후에 로마 판테온의 모델이 된 산 프란체스코 디 파올라(San Francesco di Paola: 1846) 교회와 위엄있는 왕궁 팔라쪼 레알레(Palazzo Reale)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왼쪽에 견고한 성인 카스텔 델로보(Castel dell'Ovo: 1138)가 있으며, 이곳에서 항구와 도시 베수비우스 산(Mt. Vesuvius), 프로치다(Procida)와 이스키아(Ischia) 섬의 멋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카스텔 델로보(Castel dell'Ovo)
화려한 카라치올로(Caracciolo)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포실리포(Posillipo) 언덕 아래 낚시배와 요트가 있는 매혹적인 메르겔리나(Mergellina)와 만나게 된다.
타쏘(Tasso) 거리와 아니엘로 팔코네(Aniello Falcone) 거리 사이의 파노라마 같은 커브길을 올라가다 보면 도기를 주로 전시한 국립박물관 무제오 다르떼 두카 디 마르띠나(Museo d'Arte Duca di Martina)가 나오는데, 총 31 실에서 자기, 유리, 은제품 등의 훌륭한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공원과 반비텔리(Vanvitelli) 광장을 지나면 카스텔 산뗄모(Castel Sant'Elmo)가 나온다. 그 옆으로는 크고 아름다운 자연의 대지 위에 16, 17세기 동안 확장된 중세 수도원 체르토사 디 산 마르티노(Certosa di San Martino)가 서 있는데, 웅장한 17세기 수도원 및 나폴리의 역사, 의복,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과 함께, 나폴리 바로크 시대의 훌륭한 예로 남아 있는 유적지이다.
산 마르티노(San Martino)에서 올라왔던 반대편으로 내려가 안젤리니(Angelini), 보니또(Bonito), 미켈란젤로(Michelangelo), 산타 로사(S. Rosa) 거리를 따라 내려가면 국립박물관(Museo Nazionale)가 있는데 여러 조각, 모자이크, 청동, 가구비품, 도기 등이 전시된 이곳은 전세계적으로 고고학상 가장 중요한 박물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꼭 둘러봄직한 곳이다.
지금까지는 스파카 나폴리(Spacca napoli)로 알려진 그림같이 아름다운 4분의 1구역을 여행하였다. 이제 박물관을 떠나 페씨나(Pessina) 거리를 따라서 반비텔리(Vanvitelli)가 설계한 포로 카롤리노(Foro Carolino: 1757)가 있는 반원형의 단테(Dante) 광장으로 향해 보도록 하자.
바로크 양식의 포르딸바(Port'Alba)를 지나서 같은 이름의 거리에 있는 고딕 양식의 산 피에트로 아 마이엘라(S. Pietro a Maiella) 교회에 가보자. 트리부날리(Tribunali) 거리의 왼쪽으로 좀 더 가보면 15세기 카펠라 포바노(Cappella Powano)와 바로크 양식의 교회 산타 마리아 마죠레(S.Maria Maggiore)를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 광장으로 내려가다 보면 정면이 안뜰과 마주하고 있는 나폴리에서 가장 중요한 교회 중의 하나인 산 도메니코 마죠레(San Domenico Maggiore: 1289-1324)에 있는 고딕양식의 성가대 석 후진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 뜰 안에 있는 27개의 예배당에는 카라바죠(Caravaggio)와 루카 죠르다노(Luca Giordano)가 그린 훌륭한 예술작품, 티티안(Titian)의 작품인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 잉태를 알리는 장면, 14세기 프레스코화, 솔리메나(Solimena)가 그린 천장 프레스코화가 있다.
진기한 바로크 양식의 기념물과 르네상스와 바로크양식의 건물들로 둘러싸인 산 도메니코마죠레(San Domenico Maggiore) 광장에서 크로체(Croce)가를 따라 가다 보면 산타 키아라(S. Chiara) 교회가 나온다.
이 교회는 원래 프로방스 고딕 스타일로 지어졌는데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가 다시 최근 이전의 고딕형태로 복구되었다. 이것은 나폴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교회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에는 14세기 프레스코화들과 투스카니 예술가들의 화려한 무덤이 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Franciscans)의 수도원도 흥미있고 18세기 시골 풍의 정원에 둘러싸여 있는 마졸리카(majolica) 문양의 수녀원도 매혹적이다.
사진: 산타 마리아 라 노바(S. Maria La Nova) 교회
산타 키아라(S.Chiara) 바로 오른쪽에 오베르단(Oberdan: 또는 제수(Gesu))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는 바로크 양식의 첨탑 굴리아 델라 콘세치오네(Guglia della Concezione)가 서 있고 시골 풍의 16세기 모습의 내부에는 솔리메나(Solimena), 죠르다노(Giordano), 스탄치오네(Stanzione)가 그린 프레스코화들이 있는 제수(Gesu) 교회가 있다.
그림 같은 칼라타 트리니타 마죠레(Calata Trinita Maggiore)와 왼편의 몬테올리베토(Monteoliveto) 거리를 지나면 르네상스양식의 그라비나(Gravina) 궁전이 나오고, 이어서 르네상스 조각을 일컫는 몬테올리베토(Monteoliveto: 또는 산탄나 데이 롬바르디(Sant'Anna dei Lombardi))의 교회가 나온다. 귀도 마쪼니(Guido Mazzoni)의 피에타(Pieta), 로쎌리노(Rossellino)의 구유, 베네데또 다 마이아노(Benedetto da Maiano)의 성모 수태 고지, 삐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학교의 훌륭한 프레스코, 16세기 상감세공을 한 목공예품, 바사리(Vasari)의 프레스코들이 있다. 몬테올리베토(Monteoliveto)거리로 돌아오는 길에 그림과 조각품들로 화려하게 꾸며진 산타 마리아 라 노바(S. Maria La Nova) 교회에 들러보자. 불행하게도 전쟁 후 많은 초고층빌딩이 지어져 옛 모습이 손상된 넓은 메디나(Medina)가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왼편으로 귀세뻬와 크리스토포로(SS. Giuseppe e Cristoforo)교회가 있고 오른편으로는 본래의 고딕 양식이 부분적으로 보이고 안에 14세기 나폴리 프레스코가 있는 17세기 죠지오(S. Giorgio) 교회가 있다. 거리의 반대편에는 17세기 나폴리인들이 그린 그림이 있는 피에타 데이 투르키니(Pieta dei Turchini) 교회가 있다.
사진: 산타 마리아 라 노바(S. Maria La Nova) 교회
계속해서 아름다운 건물들이 있는 메디나(Medina)가를 따라 가다 보면 무니치피오(Municipio) 광장이 다시 나온다. 무니치피오(Municipio) 광장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즐겨보아도 좋겠다. 혹은 쿠마(CUMA)와 프레그라에안(Phlegraean) 들판으로 멋진 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
메르겔리나(Mergellina) 뒤편 도미치아나(Domiziana) 거리에 있는 아베르누스(Avernus) 호수는 고대 로마인들이 지옥으로 가는 문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르코 펠리체(Arco Felice: 시빌의 아치)가 있는 고대 쿠막(Cumac) 유적이 나온다. 바이아(Baia), 캅(Cap), 미제노(Miseno), 포쭈올리(Pozzuoli)를 지나 니지다(Nisida)의 조그만 섬을 보고, 마레키아로(Marechiaro)의 아름다운 곶까지 포쭈올리(Pozzuoli)의 거대한 만을 따라 나 있는 해안도로를 타고 돌아오면 된다.
둘째날
둘째날 아침이 되면, 나폴리 사람들이 여전히 비아 톨레도(Via Toledo)라고 부르는 로마(Roma)거리로 올라가서 유쾌한 공원의 가운데에 서있는 카포디몬테(Palazzo di Capodimonte: 1738)궁까지 가보자.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일지 모르는 그 궁전에는 주목할 만한 소장품들이 많이 있다. 미술품뿐 아니라 가구, 태피스트리, 병기, 자기제품 등이 있고 100개가 넘는 방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박물관을 둘러 본 후에는 뽀르떼 그란데(Porter Grande)와 살리타 디 카포디몬테(the Salita di Capodimonte)를 지나 크리스탈리니(Cristallini) 거리까지 내려가보자. 오른편에으로 나있는 그림 같은 베르지니(Vergini) 거리를 지나면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S. Maria dei Miracoli) 교회와 산타 마리아 델리 안죨리(S. Maria degli Angioli) 교회로부터 이름을 딴 길이 나오고, 이 길을 따라 가면 식물원이 나온다. 식물원은 오스피치오 디 산 제나르도 데이 포베리(Ospizio di San Gennaro dei Poveri)가 서있는 카를로 3세(Carlo III) 광장 안에 있다.
계속해서 매우 활기찬 포리아(Foria) 거리(14세기 그림들이 있는 산 안토니오 아바테(S. Antonio Abate) 교회가 왼편에 있음)를 따라 치릴로(Cirillo)가로 가보자. 15세기 프레스코화들과 중요한 기념물들이 있는 고딕양식의 산 죠반니 아 카르보나라(S. Giovanni a Carbonara) 교회로 이어지는 길이다. 같은 거리에 있는 나폴리의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 플로렌스 르네상스식의 교회 산타 카테리나 아 포르멜로(S. Caterina a Formello)가 있고 쥴리아노 다 산갈로(Giuliano da Sangallo) 옆의 멋진 외관을 감상하기 위해 지나야만 하는 뽀르따 카푸아나(Porta Capuana)가 있다.
카푸아나(Capuana) 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카푸아노 성(Castel Capuano: 12세기)을 들러 보자. 이곳은 아라고네즈(Aragonese) 왕의 저택이었고 현재는 법원으로 쓰이고 있다. 트리부날리(Tribunali) 거리를 따라 오른편에 있는 현대식 외관을 가지고 있는 대성당은 비록 외관은 그럴싸하지 않지만, 15세기 3개의 정문이 보존되어 있고 실내는 엄숙하며 산 젠나로(San Gennaro) 예배당안에는 란프란코(Lanfranco)와 도메니키노(Domenichino)의 많은 프레스코들로 장식이 되어 있다. 그리고 고딕 양식의 카르디날 미누톨로(Cardinal Minutolo) 교회 안에는 14세기 프레스코들과 13세기 모자이크가 있다. 교회의 아래 지하실에는 나폴리의 잘 보전된 르네상스 예술품이 있는 카라파(Carafa) 예배당(16세기)이 있다. 왼쪽 통로로 들어가면 산타 레스티투타(Santa Restituta)로 들어갈 수 있다. 대성당이 나타날 때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위엄있는 고딕양식의 지하실과 인상적인 14세기 피에트로 카발리니(Pietro Cavallini)의 프레스코, 티노 다 카마이노(Tino da Camaino)의 헝가리 여왕 마리(Mary: 1326)의 대리석 무덤이 있는 나폴리의 아름다운 산타 마리아 디 돈나레지나(S. Maria di Donnaregina) 교회가 나온다.
트리부날리(Tribunali) 거리로 돌아오는 길에 화려한 내부가 있는 절제된 바로크 양식의 산 필립보 네리(S. Filippo Neri) 교회와 중세 프레스코화들과 대리석 무덤들로 꾸며진 본당, 고상한 내부 인테리어와 고딕 양식의 입구가 있는 산 로렌초 마죠레(San Lorenzo Maggiore)에 들러보길 권한다. 산 파올로 마죠레(San Paolo Maggiore) 교회가 거의 마주보고 있다. 트리부날리(Tribunali) 거리의 작은 길을 내려가면 작은 교회인 산 안젤(S. Angel)로 이어지는 닐로(Nilo) 거리가 나온다. 내부에는 돈나텔로(Donatello)와 미켈로쪼(Michelozzo)의 추기경 브란카쵸(Brancaccio)의 화려한 무덤과 15세기 훌륭한 그림들이 있다. 산 비아죠 드치 리브라이(San Biagio dci Librai) 거리와 비코 산 세베리노(Vico San Severino) 거리를 지나면 다양한 그림과 조각품이 있는 르네상스식의 세베리노 소씨오(SS. Severino c Sossio) 교회가 나온다. 근처에 아름다운 수녀원(1945년부터 공문서보관소로 쓰임)이 있고 몇 걸음 더 가면 투스카니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어진 꾸오모(Cuomo) 궁이 나온다. 이곳은 그림, 가구, 도자기, 병기들이 소장된 시립 박물관이다.
원형의 니콜라 아모레(Nicola Amore) 광장을 지나면 아름다운 메르카토(Mercato) 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1268년 젊은 스와비아(Swabia)의 콘라딘(Conradin)이 참수형에 처해진 곳이다. 광장 중앙에는 크로체 델 메르카토(Croce del Mercato) 교회가 서있고, 한쪽에는 고딕 양식의 현관이 있는 작은 산 엘리죠(S. Eligio) 교회, 또 다른 쪽에는 바로크 양식의 거대한 교회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S. Maria del Carmine)가 있다. 항구 너머에 있는 마리나(Marina) 거리를 따라 거닐며 나폴리의 예술과 기념품을 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만약 시간이 더 있었다면 보트를 타고 카프리(Capri) 섬 또는 밝게 빛나는 소렌토(Sorrento) 반도의 항구에 가서 저녁시간을 즐겨 보도록 하자.
여행 셋째날 대부분의 시간은 나폴리에서 5 마일 떨어진 AD 79년 화산 폭발로 파괴된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 이탈리아 서남부 나폴리 만 근처에 있던 고도시,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폼페이와 함께 매몰됨)과 폼페이(POMPEII)를 방문해 보면 좋다. 폼페이(POMPEII) 유적 방문 후 일단 점심 식사를 하도록 한다. 이후 살레르노(Salerno)까지 이어지는 아모스트라다(Amostrada)를 따라가 보자. 살레르노(Salerno)는 살레르노의 걸프해에서 나폴리만을 분리하고 있는 반도를 가로지르는 내륙을 뒤잇고 있다. 살레르노를 둘러 본 후, 폼페이 해안까지 다시 돌아오면 된다. 살레르노는 폼페이로부터 약 29km 거리에 있다.
고대 도시로 에트루리아(Etruscans)에 의해 발견된 살레르노(Salerno)는 로마 식민지가 되었고 후에 비잔틴(Byzantine), 론고바르드(Longobard), 노르만(Norman) 지배 하에 있었다. 노르만 시대부터 생겨난 화려한 대성당은 안에 있는 28개의 로마기둥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중앙 홀이 로마네스크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화려한 청동 문(1099)을 지나 교회안으로 들어가면 본당에 나오는데 그곳에는 모자이크로 장식된 두 개의 12세기 설교단이 있다. 그리고 마르게리따 디 두라쪼(Margherita di Durazzo)의 무덤과 그레고리(Gregory) 7세 교황의 예배당 안에는 모자이크가 있다. 대성당 박물관에는 훌륭한 그림과 화려한 보물(상아에 새긴 12세기 유명한 제단)이 있다. 만약 아직 해가 저물지 않았다면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아말피(AMALFI)까지 아슬아슬한 아말피 드라이브(Amalfi Drive) 코스를 따라 운치있는 여행을 이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