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과 그날 이후>
3월 11일, 오후 2시 40분 지나 일본적십자 헌혈 센터에서 헌혈자의 건강진단을 하고 있던 나는 좋지않은 흔들림을 느꼈다. 바로 헌혈자의 채혈작업은 중지되고, 얼마 안 있어 본부에서 헌혈업무의 중지 지시가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오다큐선이 운행중지되어 할 수 없이 집에서 데리러온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가족 모두 무사했지만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지역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보를 정리하면 그날 오후 2시 46분에 쓰나미를 동반한 세계 4번째의 진도9의 거대지진이 동북지방과 북관동의 태평양 연안에 길고 큰 진동을 발생시켜 10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자동차의 속도로 센다이평야, 후쿠시마 연안을 덮쳤던 것입니다. 쓰나미는 일본 제일의 방조제도 간단히 넘고 20미터의 파도가 되어 뒷산을 달려와 시가지를 물로 덮었습니다. JR센다이역의 참혹하게 파괴된 모습이 TV에 나오고 있습니다. 동북지방의 대동맥이 끊어져 버린 것입니다.
쓰나미가 덮친 동북지방에서 북관동의 태평양 연안 주민의 사망자, 행방불명자는 모두 3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재민들도 참으로 불편한 환경인 학교나 공회당으로 피난하여 추위와 영양부족과 감염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더러운 진흙으로 오염되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 폐렴의 만연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대미문의 대재해는 후쿠시마 원전의 파괴에 의한 광범위한 방사능오염입니다.
국민들이 대지진에 의한 국가적 참사를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경험하였을 때, 우찌무라간조는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이상으로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경고와 심판을 읽었습니다. 일본의 지도계급과 국민은 패전후 66년이 되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데 게으릅니다. 대재앙 후에 들려오는 세미한 음성이 있습니다.(왕상 19:12) 우찌무라 간조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전도사신 에비나소식지 2011.3월호)
첫댓글 우주만물을 주관하고 계시는 그 하나님 .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영적계시와 더불어 자연계시를 통하여서도 분명히 그 분께서 하고자 하시는 말씀과 섭리가 계십니다. 대 재앙이란 자연계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시는지 우리는 그 분의 음성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도록 겸허해져야 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일어난 일본의 대 재앙을 보면서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듭니다. 주여! 저희들의 심령이 보다더 낮아지고 겸비해져서 당신의 뜻을 헤아리게 하시고 그 뜻을 준행하게 하옵소서.
저는 이웃나라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또는 원전 사고를 보면서 늘 그 아픔을 일본인과 같이 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일본의 신앙의 선배님께 위로의 편지를 보낸는데 원로 선생님이신 사도시로 선생은 위의 글과 같은 말씀을 보내주셨습니다. 참으로 주 하나님께 기원합니다. 일본인들에게 참 위로의 은혜를 주시라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