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마우스에 지친 손도 쉴 겸 구경좀 하기로 했다. 후배는 여전히 헤드셋을 뺄 생각을 안해서 나는 소리없이 화면만 보고 잇다...
어라..근데 이세창이 나온다...내 기억으론 대한민국 No.1 느끼남.(개인적으로 난 이넘이 동남아에 빨리 진출햇음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많이 했다..얼굴은 반반한데 몇년째 저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이 드라마를 진작에 볼 뻔한 일이 있었다..
몇주전인가 집에 내려갔다가 누나(역시 드라마광이다)랑 동생이랑 눈에 불켜고 TV보구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하필 그장면에서 '이세창'이 나왔다..이세창 옆에는 이제 곱게 나이먹어가고 있는 김혜선씨가 있구...
난 그때까지 이세창이 출연한 작품중 흥행한 것을 보지 못한 관계로...확실한 보증수표(흥행참패에 관한)인 이세창을 보구 마루에 나와 케이블을 본 기억이 난다...
다시 겜방에서 후배와의 얘기을 하자면...
그 싸*지 없는 후배넘은 내가 목아프게 고개빼구 옆에서 보구 있는데두 헤드셋 안빼구 끝까지 봤다..그러구 하는 말이
"형 이 드라마 무지 재밌지?...난 신구만 보면 울 아빠 생각나....글구 이나영이 술취한 연기할 때 무지 귀여벼..."
뻐끔거리는 화면으로 본 내가 뭐가 재밌는지 알 바 있으랴...후배넘 한 술 더 떠서 여태 못 봤다는 나를 위해 드라마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해 줄 참이다...
여기서 일단 제지시켰다...내가 젤 싫어하는게 스포일러(스토리 미리알켜주는 사람이란 뜻 맞져? 예전에 유주얼서스펙트 상영관 앞에서 어떤 넘이 '절름발이가 범인이닷' 이라고 말했다는 어이없는 기억이 갑자기..ㅡ.ㅡ)이구...갑작스런 오기가 발동했다..
"얌마..내가 보구 재미없음 넌 죽어"
할일도 없던차에 과감하게 다시보기를 누르려 할 때...16회나 되는 분량이 부담스러워졌는데...명장면 클립이란 메뉴가 눈에 팍 띄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