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생이 길던지 짧던지 상관없이, 애착을 느끼게 해 준 사람들이 마련한 안전기지를 시작으로 일련의 행복한 경험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Bowlby가 말했듯이 인간의 성공적인 삶의 기초는 영유아기에 결정된다.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 곁에 있기를 원하는 이유는 출생후의 경험에 의거, 엄마가 자신의 욕구를 지체없이 채워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기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상태( 연구자 주: 어머니가 없는 상태)는 긴장감을 증가시키고 아기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아기들이 이런 상태를 경험하기 시작하면 부모는 아기의 편이 아닌 적군으로 온갖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행한 삶이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들은 왜 그런 부모를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이나 좋은 세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행여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아기들은 무조건 지금의 부모에게 매달리며 산다. 학대하는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살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 어쩌면 불행한 아기들에게 대안은 없는지도 모른다. 아기들이 부모를 적군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은 대략 다음과 같다고 추정할 수 있다.
(1) 부모 또는 부모 중의 한사람이 아이를 돌보며 반응을 하지 않는다. 아이를 욕하거나 거부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2) 집안 일, 직장 일, 병원 입원 유학 등의 이유로 장기간 동안 아이를 돌보지 않는 일
이 자주 일어난다. 아이와 한 집에 산다해도 서로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전적으로 타
인에 의해 키워진다면 이에 해당된다.
(3)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협박한다.
(4) 아이의 버릇을 기르기 위해 또는 배우자에게 겁을 주려는 의도에서 가족을 버리겠다 고 위협한다.
(5) 부모 중의 한 사람이 상대방을 버리거나 죽이겠다고 위협하거나 자살하겠다고 엄포 를 놓는다.
(6) 부모가 아프거나 죽는 것은 아이가 행동을 잘못하기 때문이라며 아이에게 죄의식을 심어준다.
(7) 움직며 활동하고 싶은 데 조용히 앉아 공부만 하라고 한다. 뒤에서 안아주거나,
깜짝 놀라게 해주는 놀이를 좋아 하는 데 부모는 TV 만 본다.
(8) 여러 사람 앞에서 챙피를 주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한다.
부모에게 자녀가 애물단지로 느껴지는 경우는 다음과 같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 밤에 자려고 하면 깨어나 울고 떼쓰며 속을 썩인다.
(2)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 또는 너무 많이 먹어 신체적 결함에 예상된다.
(3) 부모가 바쁘거나 힘들 때 무엇인가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4)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집안 경제가 어려워졌다.
(5) 아이하고는 통하는 것이 전혀 없다. 예쁘게 자라 주었으면 하지만 아이는 너무 뚱뚱 하거나 말랐다.
(6) 옆집 아이보다 공부를 못하거나 재간이 없다.
(7) 아이 때문에 돈을 많이 쓴다.
(8) 아이 때문에 싸운다.
(9) 아이를 키우는 게 그냥 힘들다.
(10) 시간, 돈 노력을 많이 들이는 데 결과가 없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하루종일 적어 나가도 모자랄 정도로 아이로 인해 속이 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이 키우는 일로 밤 못 이루는 날은 얼마나 많았으며 마음 조린
날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아이로 인해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고생한 나날에 비하면 대단히 짧다. 또 키워 놓고 난 후에 부모를 위해
보상해 주는 것도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일 것이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 여성잡지의 사진처럼 아름답고 정돈된 모습도 아니고 예전처럼 노후에 효도를 받을 수 있는 작업도 아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로 인식한다면 아이와의 관계는 훨씬 좋아질 수 있다. 아이는 나에게 의존해야, 사랑을 듬뿍 받아야 잘
자랄 수 있는 존재이고, 애착이나 안정감을 얻은 후에는 세상을 탐색하러 둥우리를
떠나도 미소지으며 보내줄 때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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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녀의 원만한 관계를 성립시키기 위해, 아동학대를 미연에 방지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아동발달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3세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3세 미만
여러 학자의 이론을 정리하여 3세 미만에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본 결과 애착형성, 건강과 안전, 사회화과정 돕기, 사회적 관심 넓히기로 요약할 수 있었다. 이
중에서도 애착형성을 가장 중요한 발달 과업으로 공통적으로 보고 있었다.
가정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는 이 연령대의 영아들을 위하여 부모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아기와 애착을 형성하고 신체적, 정서적으로 영아를 지지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애착이란 영아와 어른간에 정서적 유대관계가 형성된 상태를 뜻한다. 애착이 형성된 영아는 자신이 그 어른으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데
이는 아기들의 기본욕구로써 적절하게 충족되어야 자신과 타인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된다.
애착 행동의 특징
(a) 구체성(specificity): 한 명 또는 몇 명의 사람에 대해 정서적 친밀감을 보인다. 아기 가 몇 명에게 애착을 느낄 때에는 선호성의 정도가 분명히 다르게 나타난다.
(b) 기간의 지속성(duration): 어린 시기에 형성한 애착은 일생동안 지속된다. 물론 청
년기에 영유아기의 애착이 희석되거나 새로운 사람과의 애착으로 대체되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c) 정서의 개입( engagement of emotion): 애착 형성이 시작될 때, 유지될 때, 깨질
때, 새로운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될 때 강한 정서가 발생한다. 애착의 발생은 처음 새로 운 애인을 만난 것과 같고, 애착이 유지되는 상황은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사랑하게 된 것과같으며 애착을 형성한 사람과 분리되는 것은 누군가를 사별하고 슬퍼할 때
일 어나는 감정과 같다. 누군가와 계속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안정애착
형성의 근원이 되고, 애착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은 기쁨의 근원이 된다.
(d) 개체발생(ontogeny): 대부분의 아기들이 선호하는 한 사람에게 애착 행동을 보이는 것은 생후 9개월 동안에 발달한다. 그 사람과 사회적 경험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아
기는 그 사람에게 더 많은 애착을 보인다. 따라서 누가 아기를 돌보던지 아기와 주 로
생활하는 삶이 제 일차적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이 된다. 초기의 애착관계는 아기가 3세말이 될 때까지 지속된다. 정서적이고 건전한 애착관계를 발달시킨 아기 는 3세 이후 부터 애착의 강도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e) 학습(learning): 낯익은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애착관계가 발달하는
데 핵심행동이다. 실험 심리학자들이 사용하는 보상과 벌은 애착 형성에 극히 적은
부분 만 공헌할 뿐이다. 때에 따라서는 반복해서 벌을 주는 사람에게도 아기는 애착을 형 성하기 때문이다.
(f) 구조화(organization): 출생 초기의 애착은 대체적으로 먹이기, 기저귀 갈아주기,
재워주기 등과 같은 일련의 단순한 활동에 아기가 반응하는 동안 구조화된다. 그러나
돌이 될 무렵부터는 차츰 자신과 주위 사람과의 보다 정교화된 상호작용에 의해 애착
이 구조화되기 시작한다. 낯선 상황, 배고픔, 피곤, 놀램과 같은 상황에서는 애착 행동 이 나타나고 어머니의 모습과 목소리, 달라붙을 때 야단치지 않고 안아주거나 쓰다듬 어 주기, 어머니와의 행복한 놀이 경험과 같은 상황은 아이의 애착행동을 감소시키면 서 주위환경을 탐색하게 해준다.
(g) 생물학적 기능(biological function) : 애착 행동은 거의 모든 동물에게서 나타나며
아기는 물론 어른에게서도 나타난다. 다양한 종(種)에 속하는 동물들이 보이는 애착행동의 구체적인 모습은 다르지만 미성숙한 동물이 자신이 선호하는 어른에게 가까이 있고 싶어하는 존재는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미숙한 동물들이 애착 행동을 보이는
것 은 위험한 존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생존행동이다. 따라서 애착행동은 아기
같은 미숙한 행동도 아니고 정신 병리적인 행동도 아니다. 애착 행동은 수유 또는 성적 욕구를 채우려는 생리적 행동과는 구분되는 그러나 인간의 삶에 중요성이 부여되는 일종의 생리적 행동이다.
애착 행동과 탐색의 관계
애착 행동을 의존성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 두 가지 성향은 구분되어야 한다.
물론 아기가 양육자에게 애착행동을 보일 때에는 의존성을 보이는 것이지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태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아기가 양육자와 정상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양육자와 애착이 잘 형성된 아기는 곧 자신의 주위를 탐색하고 싶어 양육자의 곁을 떠나 갈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색활동은 주변환경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게 돕기 때문에 생존을 위하여 필수적이므로 애착행동과 탐색활동이 균형을 이루며 나타나는 것은 그러므로 아주 중요하다.
아기에게 탐색의 기회는 중요하고 탐색을 하기 위해 애착을 느끼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곧 아기는 탐색을 시작하기 전 안정기지(secure base)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만일 아기가 영아기 동안 부모 또는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 Bowlby는 첫째 안정기지를
마련해 주고 둘째, 탐색을 지속적으로 격려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이에게 안정기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그 아이의 애착이 현재 어떤 상황인가를 파악하고 이 상황에 대해
연민과 동정을 느껴야 한다. 또 그 아이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끝내고 주변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의지를 양육자편에서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아이가 애착을 느끼는 어른을 떠나 또래 또는 다른 성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안정 애착을 형성한 아기는 후에 자기 신뢰감이 강하고 협동적이며, 타인을 잘 도와준다.
이는 Erikson(1950)이 말하는 기본 신뢰감, Fairbairn(1952)이 말하는 성숙된 의존성
, Klein(1948)이 말하는 내면화된 좋은 대상 의 개념과 같은 것이다.
영유아의 기본욕구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는 이들이 있다. 일부 어른들은 발달의 기본욕구를 인지발달로 보고 아주 어린 연령부터 지식을 투입하려는 조기교육의 개념으로 해석하는데 우리 나라 학부모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그러나 앞부분의 유아발달내용에서 밝혔듯이 유아발달의 제 측면 중에서 신체 및 정서적 발달은
사회성 발달이나 인지발달에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영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이며
영유아의 연령이 어릴 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가정 특히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영아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Dawson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Nash, 1997) 조울증인 엄마의 아기들은 정서 반응을
하는 전두엽의 활동이 현저히 적었으며 엄마처럼 정서 기복이 심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조울증의 엄마 모두가 조울증인 자녀를 키우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엄마는 조울증이어도 아기와 함께 놀아주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인 언어 상호 작용을 하며, 화를
자제하고 인내심을 갖고 아이를 키울 경우 아기는 정서불안이나 조울증과 같은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Dawson 의 연구 결과, 아기가 생후 1년이 되기 전에 노력한 엄마의 아기는 뇌발달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였으나 연령이 증가할 수록 뇌 자체의 변화는 적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생후 몇 년 동안 형성되는 부모와의 애착관계는 뇌에 각인 되고 그 아기가 성장한 후까지 영향을 주므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 대목이다. 뇌발달은 뇌에 각인되기 때문에 그 아기가 성장한 후 돌이킬 수 없다.
애착형성이외에도 3세미만 영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의 필요를 충족 시켜
주는 것이다. 영양 실조에 걸린 영유아는 어른들에게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데
이로 인해 어머니들은 이 아이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를 낮추거나 아예 포기하게 된다. 그 결과 아기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갖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성장 장애를 갖게 된다. 1988년 Salt, Galler 와 Ramsey가 연구하고, 1985년 Physicians Task Force on
Hunger in America가 미국의 빈곤 에 대해 장기적으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영유아기의 영양실조로 인해 유아들은 인지발달 장애를 보였고 이 부정적 효과는 그 유아가
성장해서 학교에 다니는 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3세미만 영아의 사회화 과정을 돕는 일은 애착형성, 건강 및 안전과 함께 부모와 유아교육자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이다. 사회화 과정은 아기가 출생한 즉시부터 가정 내에서 점진적으로 형성된다.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양육자와 의사소통하면서 또 그 양육자에게 반응을 보이면서 아기들은 자신이 한 행동 중 그 어른들에게 수용되는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옹알이, 울음, 칭얼거림을 의사소통의 신호로 보낼 때 어른들이 이에 대해 만족감이나 불만족감을 표시하면 아기는 자신이 낸 소리의 의미의 차이를 변별하기 시작한다(Meadows,
1986). 자신이 낸 소리에 부여되는 의미를 파악하게 되면 아기들은 의도적으로 어른들이 수용하는 소리를 선별하여 내면서 어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자 한다.
그러므로 아기의 양육자가 아기와 긍정적인 애착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기의 사회화과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데도 중요한 일이다.
출생 직후에는 가정이나 이웃에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이 무엇인지 배운다. 그러나 갓 태어난 유아들은 이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사려 깊은 의미있는 타인 의 도움으로 점진적으로 터득하게 된다. 가족 구성원과 자신은 중요한 관계로 묶여져 있다는 것을 깨달은 유아들은 성장하여 이웃, 학교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그 곳에서의 사회적 위치와 그들에게 기대되는 역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Adler(Ansbacher and Ansbacher, 1958)는 인간에게 생득적으로 사회적 관심( social
interest)이 있는 데 이 능력은 유아에게 공감능력과 타인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발휘된다고 하였다. 독일어로 사회적 관심은 Gemeinschaftsgefuhl 로써 영어의 social
feeling, community feeling, fellow feeling, sense of solidarity, communal intuition,
community interest, social sense와 의미가 동일하다. Adler가 생전에 위에 열거한
영어 용어 중 social interest 라는 표현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social
interest(사회적 관심)라고 표기하고 있다. Adler는 아기들이 출생할 때 완성된 실체로써의 사회적 관심을 갖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력을 생득적으로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양육자들은 의식적으로 이를 계발해야 한다고 하였다. Adler 역시 처음에 Freud 와 함께 연구하였으나 Freud가 계속 성격 형성의 원동력을 성적(性的)인 측면으로 해석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1911년 그와 결별을 선언한 후 개인심리학을
주창했다. 성격 형성의 원동력을 사회적 관심으로 본 애들러의 개인심리학은 후에 사회심리학으로 발전하였다.
유아의 사회적 관심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만 개발된다. 사회적 맥락을 마련하는 어른들의 도움과 안내를 받으며(지지적 환경, 교육) 영유아는 오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경험과 자신의 창의적 힘(creative power 또는 creative self)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의식주를 돌보며 아기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는 아기의 사회적
관심이 계발 되도록 기회를 주는 인물이다. 출생직후의 아기에게 사회적 관심이 잠재해 있다고 한 점에서 Adler는 인간이 태어날 때 각종의 리비도적 욕구를 갖고 태어난다고 한 Freud와 차별성이 있다.
Adler 는 이 사회적 관심의 계발을 외형적 학습에만 의해, 또 어른에 의한 훈련으로,
즉, 후천적으로 터득되는 것으로 보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아기가 어머니의 도움을
필요로 하듯이 어머니도 아기의 협력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기의 사회적 관심은 어른의 도움에 의해 아기 스스로 계발해 나가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젖이 도는 엄마는 신체적으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아기가 열심히 빨아주어 젖이
비고 이로 인해 시원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데 엄마의 고통은 아기가 협력할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유아의 사회적 관심은 어른의 도움을 받으며 유아가 스스로 심화 확대해야 하는 발달과제라는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발생하는 이러한 상호의존관계를 통해 애착형성, 사회적 관심의 계발, 사회화과정 등이 가능해 지므로 부모는 물론 이 시기의 영아를 보육하는 놀이방,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이점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3세미만에는 인지발달보다 정서 및 사회성 발달 영역을 더 우선적으로 키워야 할 것임을 알 수 있다.
(2) 3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이전까지
Adler는 영아가 가정에서 애착과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 사회적 관심이 애완 동물, 식물, 또래, 이웃, 학교, 사회, 국가로 확대 심화되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또 한 사람의
교육가능성은 출생시의 사회적 관심이 어느 정도 계발되는지 그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도 하였다. 따라서 가정을 떠나 유아교육기관에 다니게 되는 유아를 교육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 된다. 그러나 유아교육전문가들이 당면하는 딜레마는 영향보다는 대중매체 등 지역사회가 주는 영향이 더 크고 이보다는 가정이 주는 영향이 아직도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이 시기의 발달 과업은 사회적 관심을 심화 확대하기, 문제해결하기, 지적 성취이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가정에서 배운 기초적인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더 넓어진 사회구조로부터 투입되는 새로운 자극을 다루는 방법을 자기 것으로 내면화하게 되고 인류가 쌓아 놓은 위대한 지적 유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이 때 가장 장해가 되는 요인은 가정에서 배운 자신의 틀에 얽매여 사회적 관심을 보다 심화 내지는
확장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Adler 는 이런 상황에서 유아는 자신의 창의적 자아(creative self) 를 발휘하지 못하고 부모가 정해준 착한 아이 기준에 맞추어 자기울타리 를 넘지 못하게 된다고 보았다. 부모, 교사, 목회자, 의사에게 Adler는 유아가 선인(善人)으로 자라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선한 사람이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여 서로 도움이 되게 하는 사람이고, 나쁜 사람이란, 사회적 관심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사회적 관심을 계발한 사람의 자아는
능동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생동하는 삶을 사는 특징을 갖는다고도 하였다. 유아 자신의 창의적 자아와 타인에게로 향한 유아의 생득적인 사회적 관심을 동등하고 중요하게 본 것이다.
애들러 학파는 사회적 관심이 지능 또는 이성적 행동과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요인이라고 본다. 사회적 관심이 이성적 행동이나 지적인 판단과 연합되지 못할 때 부적응행동이 일어날 수 있고 이 부적응 상황은 인간의 내면에 열등감을 쌓기 때문에 우월성을 추구하는 과정에 이상을 일으켜 사회가 수용하는 이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 우수해지려 하고 다른 사람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그 결과
본인도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Alfred Adler에 의하면 인간은 출생 직후 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모종의 삶의 양식을 갖게 된다. 물론 부모 및 가족 구성원이 영유아에게 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생득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사회적 관심이 이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 만 5세까지는
주로 삶의 양식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다가 5세 이후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유아는 자신의 삶의 양식을 친구, 학교, 이성(異性)을 대상으로 실험하기 시작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등에서
생활할 때에도 성인의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이 똑 같이 발생한다. 단지 유아기나 학동기의 문제들은 기초적 수준의 문제라고 한다면 성인이 된 후의 문제는 실제상황의 문제인 것이 다른 것이다. 유아기와 학동기에 아동이 경험하는 친구와의 관계는 성장한 후 나 와 다른 사람 과의 관계에, 학교에서의 경험과 지식은 이 후 직업생활에, 이성또래와의 관계는 연애 또는 결혼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며 우월성과 완전성을 추구하려는 인간 본연의 목적은 이런 과정을 거쳐 달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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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무엇인가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신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시간을 내어 함께 놀아줄 때 제일 신나한다. 활동이 무엇이든지 상관없다. 그 활동보다는 활동을 하기 위해 엄마 아빠와 마주 앉는 것을 즐거워한다.
둘째,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있다가 민감하게 반응해 준다. 아이가 무언가를 해
낸 그 순간에 미소를 지어준다거나 머리를 끄덕여 주고, 부드럽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해주며, 귀에 속삭이듯이 인정 또는 격려해 주는 말을 해주는 일이 모두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기술이다.
셋째, 아이가 하는 실수를 어른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준다. 실수를 하더라도 겁을 내지 않고 또 다시 시도해 보려고 노력하는 동안 아이들은 당당함과 자신감을 배워 안정 애착을 형성할 뿐 아니라 탐색 능력도 증가한다.
네째,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다든가, 눈에 띨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렸다든가, 공중 곡예를 하듯 기량이 몰라보게 달라지는 등 부모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물은 없지만 아이의 마음에 무형의 재산을 쌓겠다는 생각을 갖고 매일 콩나물에 물 주듯이 사랑한다..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의 마음에 쌓이는 행복감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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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자기가 느끼는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정서를 명확하게 아는 것을 뜻하며 감성지능의 핵심이다. 순간 순간 자신에게 일어나는 느낌을 알아내는 능력은 심리적 통찰력과 자기를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자신이 진정 느끼는 정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지배하는 상황에 쉽게 빠진다. 자신의 감정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으며 누구와
결혼할 것인지, 어떤 유형의 직업을 택할 것인지 등 일상생활엣 일어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갖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연령이 어릴수록, 인격이 미성숙할수록 인간은 자신에게 모종의 느낌이 일어날 때 그
정서상태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 그 때마다 그 유아의 느낌을 언어로 규정해주는
어른이 옆에 있다면 그 유아는 점진적으로 자신의 정서상태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늘 늦게 귀가하는 아버지, 자상하게 아이와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는 엄마를 둔 만 4세된 기윤이는 엄마에게 고통을 받으면 괴로움 받는거지? 하였다. 엄마가 왜 괴로움을 받았는데? 하며 되묻자 엄마, 나 아빠 죽은 줄 알고 고통 받았어 하였다. 네 살난
유아이지만 자신에게 괴로움을 주는 원인이 아빠라는 것, 아빠의 늦은 귀가로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을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를 구사하여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아이가 이렇게 명료하게 자신의 정서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언어로 명명해 주는 엄마의 구체적인 도움이 컸던 것이었다.
영·유아가 자신의 정서상태를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주위의 어른은 다음과 같이 상호작용할 필요가 있다.
- 영·유아가 느끼는 감정의 유형을 관찰의 과정을 통해 파악한다.
- 영·유아가 느끼는 감정을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규정해 준다.
- 영·유아가 느끼는 감정의 원인을 파악한다.
- 영·유아가 느끼는 미묘한 감정의 차이로 인간 행동의 차이를 변별한다.
둘째, 자신의 부정적 정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인간이 자신의 정서를 다루려면 먼저 자신의 정서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되어야 한다. 광폭한 분노, 우울, 성급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능력, 이러한 부정적 기본정서를 다루지 못하고 폭발할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은 계속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며 마음의 평온을 찾지 못할 것이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감정적으로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쉽게 생활 리듬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유치원에서 유아들이 놀다가 친구간에 갈등이다 좌절이 생겨 서로 힘을 겨루며
싸울 때 교사가 왜 문제가 발생하였는지 그 원인을 함께 생각해 보고 잘못한 사람은
누구인지, 왜 힘으로 싸우는 대신 말로 싸워야 하는지, 잘못한 사람은 친구에게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면 유아들은 점진적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를 다룰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유아로 하여금 정서를 다룰 수 있게 하기 전에 어른들 자신이 부정적 정서를 통제하며 유아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어른이 화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아이들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모르게 되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잘 지내는 방법도 배우지 못하게 된다. 영·유아의 감정 조절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른이 해야할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영·유아가 느끼는 분노, 좌절을 다스려 화를 삭이도록 돕는다. │
-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말, 싸움,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한다.
- 친구간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말로 하게 한다.
- 다른 사람과의 갈등으로 감정이 상한 유아에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한다. │
- 감정이 상할 때마다 다른 영·유아를 공격하거나 자신을 학대하지 않도록 한다.
- 영·유아 자신, 가족, 다른 사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느끼도록 한다.
- 영·유아의 정서적 긴장감을 다양한 방법으로 풀 수 있게 한다.
- 외로움을 타거나 친구를 사귀지 못해 힘들어 하는 영·유아를 발견하여 적절하게
도와준다.
세째, 자기동기화가 일어 나도록 돕는다.
미래를 위해 설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주의집중력, 노력, 완성의지, 창의성 등이 필요한데 이런 능력을 가지려면 먼저 자신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정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만족지연과 충동억제를 가능하게 하는 정서통제능력은 어떤 분야든지 상관없이 성공의 필수요인이다. 부정적인 정서가 일어날 때마다 정서돌출상태로 돌입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정서를 통제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우월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능력의 소유자는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월등하게 생산적일 것이고 일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실제 IQ는 높으나 정서돌출이 심하거나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를 다루지 못하여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부모나 유아교사들은
유아들의 정서지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 유아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도록 한다.
- 유아가 많은 일을 열심히 노력하면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유아가 책임있게 일을 수행해 보도록 한다.
네째, 감정이입(공감)의 기회를 마련한다.
자신의 정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긴 후에 형성되는 타인의 정서인식능력, 즉 공감은 사람사귀는 기술 의 기본이다. 타인의 정서에 더 많이 공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필요나 요구가 나타나는 미묘한 감정신호에 잘 반응한다. 타인의 정서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전문직, 교사직, 판매직, 관리직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영·유아에게 타인의 정서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하려면 먼저 매미, 잠자리, 강아지 등
생명체를 다루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움직이는 것은 모두 살아있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유아들에게 자신이 아닌 존재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 타인의
정서인식능력을 증진시킬 것이다.
한 손에는 잠자리, 또 다른 한 손에는 속셈학원 가방을 든 아이와 엄마가 걸어가고 있었다. 아파트 앞 길이었는데 길을 가던 아이가 갑자기 잠자리를 길 위에 내동댕이쳤다. 옆에 있던 어른이 얘, 그러면 잠자리가 죽지 않니? 해도 아이는 움찔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그 잠자리를 발로 밟아 뭉갰다. 이 때 앞서 가던 엄마가 뒤돌아 보며 대충하고 빨리 와. 학원 늦었잖아. 하였다. 이 아이의 엄마는 수학적 지능은 생각했지만 감정 지능은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이원영, 1996). 다른 사람의 정서를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어른이 할 일은 다음과 같다.
-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잘 듣는 태도를 갖게 한다.
-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 예민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준다.
-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다.
다섯째, 대인관계 기술을 터득할 수 있게 한다.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으려면 다른 사람의 정서를 잘 파악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친구간의 인기도, 지도력,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능력의 기초를
이룬다.
이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은 다른 사람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일도 잘 한다. 가정에서 부모 형제와 제한적인 대인관계 경험을 가진 유아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올 경우 그들의 대인관계는 교사, 또래 친구로 확대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런 과정에서 영·유아들은 좌절, 갈등을 겪게
되는데 이 때 일어나는 문제를 분석해 보고, 생각해 보는 것은 대인관계 유지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영·유아의 대인관계 유지능력은 학습지나 잔소리로 형성되지 않는다. 생활하는 중에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그 순간을 교육가능 순간으로 삼아 중재하는 어른이 있을
때에 형성되는 능력이다.
만 세돌된 윤기가 윗층의 아파트 앞에 배달된 요구르트 1병을 임의로 마셨다. 집 현관으로 들어오는 아이 손에 빈 요구르트통이 쥐어 있는 것을 본 엄마는 요구르트 어디서 났니? 했다. 아줌마가 줬어. , 그래? 그럼 엄마하고 그 아줌마한테 가서 고맙다고 인사드리자. 빈 요구르트통을 들고 나오너라 했다. 자기 행동이 잘못된 줄 어렴풋이 깨달은 윤기는 울면서 엄마를 따라왔다. 결국 이웃 아주머니에게 미안합니다. 학
인사를 하게 한 후 요구르트를 사서 변상을 하였다. 한달 후 윤기는 엄마의 립스틱을
갖고 놀았다. 엄마가 너 왜 허락도 받지 않고 엄마 물건 갖고 노니? 하자 윤기는 엄마가 남이야? 하며 반문하였다.
가족이라도 지켜야할 예의가 있음을 배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이원영,
1996).
다음은 어른들이 영·유아의 대인관계 유지능력을 기를 수 있는 몇가지 원칙이다.
-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유아들간에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토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되도록 자주 갖는다.
- 부모, 교사 등 어른에게 느끼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에 충실하여 예, 아니오 를 분명히 말하도록 한다.
- 다른 사람과 잘 지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 더불어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나누기, 협동하기, 도와주기 등 사회적 덕목을 교육활동에 포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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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발달은 유아의 연령, 발달 정도, 거주지역, 가정의 사회경제적 요인, 경험의 풍요정도, 어른과의 상호작용 수준 등 다양한 변인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이 도표는 유아의 연령만을 기준으로 그 영향의 정도를 추산해 본 것이다. Barbour(1997)는 탁아소에서의 경험은 가정에서의 경험으로 간주하고 유치원만을 유아교육기관에서의 경험으로 보았다.
출생 직후 유아는 가정의 영향만을 받다가 연령이 올라갈 수록 지역사회 및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게된다. 그 후 학동기에 이르면 가정보다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미국적 상황이지만 유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비교해 보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만 3세에 가정이 미치는 영향은 약 82%이고, 유아교육기관이 미치는 영향은 약 6%정도이며, 대중매체 등 지역사회가 주는 영향은 약 12%정도이다. 만 4세에는 가정이 약 78%, 유아교육기관이 6%, 지역사회가 주는 영향이 약
16%이며, 만 5세의 경우에는 가정 62%, 유아교육기관 10%, 지역사회가 18%의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아교육기관이 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가정의 영향에 비하면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고 지역사회 특히 대중매체의 영향에 비한다해도 영향을 적게 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은 아기 때 아기의 인성, EQ, 사람 사귀는 기술을 익히는 것을
보면 우리 부모들은 무엇보다도 아기에게 적군이 되기보다는 아군이 되어 아기를 돕는 사람으로 존재해야 할 것이다. 아기를 출생 직후부터 전적으로 남의 손에 의해 기르며 돈을 많이 쓰니까 잘 자라겠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직장 일을 끝내면
어서 빨리 아기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발걸음을 집으로 돌린다든지, 직장이 없는 엄마는 아기와 집에서 지내는 일이 귀하다는 것을 알고 좀 더 신나는 경험을 할 계획을 세워보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정부는 아기를 키우는 일을 중요한 정책으로 삼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
TV나 비디오 앞에 하루 종일 앉아있던 아이가 책장을 뒤적이며 필요한 정보를 알아내려 하지 않고 선생님 비디오로 보면 쉬운데 이건 힘들어요 한 실례를 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사람이 사람답게 성장하려면 사람답게 행동하는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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