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도 ‘녹색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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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에코 라이프 실천가들(왼쪽부터).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팀버레이크,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과 캐머런 디아즈. | 캐머런 디아즈와 제니퍼 애니스턴의 공통점은? 할리우드에서 최고 몸값을 받는 이들 유명 스타는 모두 녹색생활 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이다. 이들을 포함한 할리우드 스타 12인은 ‘이기적인 소비자로 남아 있으면서도 친환경적이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지난해 <그린북>이라는 책을 펴냈다.
최근 톱스타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춘 액션 블록버스터 <나잇&데이>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디아즈는 어릴 적 같이 살던 할머니에게서 친환경 습관을 물려받았다. 디아즈는 <그린북>의 머리말에서 할머니와의 추억을 더듬는다.
“저는 할머니가 은박지와 비닐봉지를 재사용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빵을 다 드시고 난 후에는 비닐봉지를 버리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셨어요. 또 고기 요리를 할 때 나오는 지방으로는 비누를 만드셨어요. 모든 것이 재사용되고 재활용되었습니다.” 디아즈는 그러한 할머니의 삶이 “땅에서 얻은 것을 땅으로 돌려주는 친환경적인 삶”이었다고 회고한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레이첼 그린 역으로 친숙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은 샤워할 때 물 절약만큼은 누구보다 철저하다. 샤워는 3분도 길다. 그는 “2분 동안 샤워할 때 쓰는 물의 양이 아프리카에서 한 사람이 세탁하고 씻고 요리하는 등 하루 종일 쓰는 모든 물의 양과 같다는 걸 알고 난 후부터 샤워 시간을 더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토크쇼 진행자 엘렌 드제너러스는 사람들이 플라스틱 생수병을 재활용하지 않고 버리는 걸 보고 화를 낸다. 그는 생수를 사마시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재활용 쓰레기통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엌 개수대에서는 폐식용유 한 방울도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매년 북미 해양에 유입되는 1억1천만 리터의 기름 중 90퍼센트가 사람들의 부주의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다.
팝그룹 엔싱크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아프리카 여행 중 환경문제에 눈을 떴다. 환경문제를 노래로 호소하는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그는 공연을 다닐 때마다 얼마나 많은 ‘탄소발자국’을 남기는지 예전보다 훨씬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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