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송년 가요무대. 톱 가수들을 만나보자

베트남의 전통 가요는 엘레지성이다. 조금은 느릿하면서도 가슴 깊숙히 파고드는 호소력이 있는... 어느 한편으로는 끈적거리는 코 맹맹이 비음이 들려주는 노래라서 자칫 자장가같은 느낌도 있지만 가사만큼은 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요즘에야 음악의 세계적인 추세가 그대로 반영되는 곳이 베트남이다. 펑크음악에서 흑인의 영가 스타일의 소울 리듬... 째즈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몇년 전부터는 한류의 유입으로 인해 한국의 유명가수 노래가 리메이크 되는 일도 허다하고 우리네 라디오에서의 팝송시간이 있듯이 한국 인기가요의 전문채널이 있다. 즉 하루에 두어차례 오로지 한국노래만 들려주는 방송시간이 있다는 말씀이다.   음악이란... 초기엔 다분히 신을 찬양하고 신에게 제례를 드리기 위하여 창조되고 발전되고 보급되었던 것인데 오늘날에는 자신의 감정을 호소하여 타인의 감정을 끌어내고... 다분히 개인에 의하여 대중을 위한 노래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클래식에서 하드락까지 그 어느 장르의 노래든 노래라면 나는 다 좋아한다. 음악은 심란함을 차분하게 달래주기도 하고 무서워 움츠려든 이에게 어깨를 펴 용기를 선사하기도 하고 대중을 움직이는 웅변이 되기도 하고 슬픔을 더욱 슬프게 즐거움은 더욱 신나게 하기도 한다. 즉 인간의 희노애락을 묻어내는... 삶에서 이젠 멀어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그러한 노래를 우리 귓가로 선사하는 베트남의 가수들을 찾아 보았다. 장소는 호치민 시내의 유일한 호수 놀이동산 담센공원이었고 일시는 31일 자정무렵이었다. 즉 우리네의 년말 가요무대 쯤으로 이해하시면 되겠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5862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3AFF494D1070F40A"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13AFF494D1070F40A831E"/> 이름모를 투엣 가수. 사회자가 소개하였지만... 죄송하다. 기억에 없다. 베트남 젊은이에게 사진을 보여주어도 역시... 모르겠다고 한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1873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39B1494D1070F80E"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639B1494D1070F80EA81C"/> 우리식의 만담도 있다. 베트남은 하두 무서운 전쟁이야기가 많아서 인지... 이런 만담을 통해 우스개 소리를 즐긴다. 우리나라 코메디언보다 높은 인기를 지니고 있고 방송도 다양하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7799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2B04494D1070FC39"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12B04494D1070FC3946F9"/> 장내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시작 전부터 이미 좌석은 매진되었다. 평소 갈곳이 많지도 않고 볼거리가 흔하지도 않은 이들에게 이런 공개쇼란 구구먼길 찾아와 주기장창 기다려도 그만한 댓가가 주어지는 구경거리라서... 서두르지 않으면 털푸덕 주저 앉을 공간조차 차지하지 못한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2208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2C58494D10710335" width=546 actualwidth="546" id="A_202C58494D107103353903"/>  Luong Bick Huu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1500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3EC6494D10710C01"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43EC6494D10710C01427B"/> 젊은 가수로서... 이제 한창 잘나가는 어린 가수중에 한명이라고 한다. 어린 가수가 어디서 배웠을까? 엉덩이를 살살 훔치며 추워대는 살사춤... 보는 이를 일순간 긴장하게 한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748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615C4B4D1071210E"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9615C4B4D1071210E00E5"/> Duong Trieu Vu & Uyen Trang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5119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5D114B4D1071251A"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65D114B4D1071251A403D"/> 커플 가수인데 표정으로 자신의 노래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즉 만담형 노래를 하는데... 코믹한 노래가 아닌 무척 애절한 노래였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1314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605F4B4D10712A12"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9605F4B4D10712A12E2EC"/> Hien Thuc. 이미 중년가수의 반열에 이른 가수로 자신의 히트 앨범을 몇장이나 지닌 가수란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625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611D4B4D10713A0E"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3611D4B4D10713A0E0A8F"/>  Ly Hai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2767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547E4B4D10712F2E"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8547E4B4D10712F2E7608"/> 한국의 젊은 솔로 가수로 제일 유명한 이가 누구든가? 이승환...? 1박2일의 이승기...? 뭐... 그쯤되는 가수인데 인기가 많아서 펜이 올라와 꽃다발을 안기고 있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5300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61624B4D1071360E"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961624B4D1071360E6C20"/> 또 다른 아이가 올라와 꽃다발을 안기고... 가스의 노래 몇 소절을 불러 제킨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9428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628B4B4D1071400A"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9628B4B4D1071400AE2D7"/> May Trang 이라는 여성 그룹. 흠... SES 이든가...? 뭐... 그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다. 4-5년 전에는 요정같은 분위기를 안겼던 소녀들이었는데... 이제는 관객으로 하여금 섹시미를 즐기게 하는 숙녀로 닥아 온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7605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26346504D10714831"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26346504D10714831EA18"/>   Hoang Chau 베트남 가수들은 어찌하여 한결같이 날씬할까? 요즈음의 베트남 특히 호치민의 거리에 나서면 패스트푸드의 유입으로 인하여 통통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말이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4039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65C8504D10714C2A"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765C8504D10714C2A6A9A"/> Ngan Khanh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9005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6304504D10715130"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96304504D10715130B078"/> 성탄분위기 년말 분위기 제대로 띄우는 가수다.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 할아버지는 오늘 밤에 오신다네..." 로 이해되는 성탄 노래와 자신의 히트곡을 연이어 품어내고 있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9362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7403504D10715502"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37403504D10715502AE8B"/> Quynh Nga.  우리나라의 윤시내가 생각나게 하는 가수다. 탁한 고음... 가창력이 엄청난 가수였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3592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6640504D10715C28" width=546 actualwidth="546" id="A_176640504D10715C288759"/> Ho Quynh Huong 현금 잘나가는 가수는 맨 마지막에 등장한다고 했든가...? 요즈음 가장 뜨고 있는 가수다. 잘 빠진 몸매로 더욱 유명하다고 하는데... 인기에 걸맞게 꽃다발이 던져지고... 가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은 환호를 내지른다. 허나 내보기에는 너무 야위었다. 나는 마른 것은 싫어 약간은 오동통한... 그래서 라면도 오동통으로 통하는 너구리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