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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들어오 던 민족의 영산으로 삼신산 중의 하나인 태백산의 정상에 올라
산 정수리에 올려져 있는 천제단에 머리를 조아리고 영산의 정기를 받고
하늘로 고개를 쳐 들어 우주의 중심인 태양을 바라보며
긴호흡과 함께 천하를 들이 마시니 온몸에 기가 솟고 정신이 맑아지며
나의 몸이 공중으로 부양 되는듯 한 신선한 감운을 맛보니
그 동안 타산과 비교할 수 없는 오감의 맛을 보아서 그런지
날아 갈 듯 기뻤던 추억을 되살리며 태백산을 찾아나선다.
민족의 영산 ,설원국, 눈꽃축제가 열리는곳 등 겨울철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태백산을 간다는 산악회의 공지에 열흘 전부터 신청을 하였다.
"산을 그리도 자주 다니는 사람이 아직도 태백산을 다녀오지 않았느냐"는
친구들의 핀잔을 들으면서 "그러게 말입니다. 하하" 하면서 약간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해야 했던 태백산의 미산행의 종지부를 찍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어
그 기대감은 남다르고 정상에서의 칼바람에 안전장비를 다 갖추어 놓고 기다린다.
새벽 5시 이전에는 잠들어 본 기억이 없는 나지만 혹여나 먼 산을 가는데
수면이 부족할거라는 생각으로 일찍 잠을 청하여 보았지만 역시나 집에서 나올 때까지
잠을 설치고 나오는데 새벽의 달이 어찌나 밝은지 카메라에 담아 볼 생각으로
셔터를 누르려는데 주머니에서 나오 던 카메라 덮개가 덜컥 주머니에 걸리면서
한순간에 도로의 아스팔트에 나가 떨어지는것이 아닌가
제발 오늘만은 무사 해 달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줒어들은 카메라는 아무 반응이 없다.
왜 하필 민족의 영산을 찾아가는날 설원 위에 순백의 아름다움을 맘껏 담아보려고
나서는 길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단 말인가 나도 모르게 입이 툭 튀어 나와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약속 장소로 나갔다.
전날까지 아주 추운 날씨였지만 새벽의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 않고 훈훈한 새벽 공기는
산행을 하기엔 안성마춤이라는 생각할 만큼
마치 내 누이 시집 가는날 뽀얀 살결이 드레스에 닿는 느낌처럼
다소곳하고 차분한 것 같은 너무 고맙고 친절한 날씨였다.
명산을 가는것 만큼 많은 친구분들이 신청을 하여 오늘도 4명이 바닥권으로 탑승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으니 몇 시간 동안 간이 의자로 가야하는 친구님들에게
편한 자리를 앉아 가는 이마음이 그리 편치 만은 않아 중간에 양보를 할 생각을 하며 수원을 출발한다.
출발을 하면서 정겹고 반가운 인사는 찹쌀로 정성껏 만들어 준비해 오는 총무님의
맛있는 김밥을 먹으면서 화기 애애한 분위기는 진행되고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길에
아주 곱게 내려 앉은 햇살이 점점 다가 오는 강원도 산의 정취와 어울어져 풍경이
한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답게 펼쳐져 다가온다.
인터체인지를 벗어나면서 얼마를 더 달렸을까 포장도로로 해발 950미터에 달하는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에 정차하게 되면서 오전 11시 정도가 되어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왠 시골장이 열렸나 하면서 어수선한 주위를 살펴보니 너무 많은
산행인파를 토해 낸 버스들이 제대로 정차를 하지 못한 채 서로 엉켜서 분주하고,
눈산행을 하기 전에 준비해야하는 기본적인 아이젠 착용과 스패치 착용을 하려는
산객들이 치장과 준비할 공간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아수라장이 되는 너무도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 25일부터 눈꽃축제의 인파가 산행인파와
맞물리면서 벌어진 일련의 체증현상이기에 말그래로 인산인해 그 자체였다.
망경사 정상 바로 아래있고 유일사가 위치해 있어 입장료를 받는데 일인 1500원을
도립공원인데도 불구하고 지불하고 매표소를 통과하려는데 너무도 많은 인파로 인해
같이 간 동료들이 한데 모여 행동할 수 없는 상황에 산행에서는 전례에도
앞으로도 볼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 또 있었으니 호텔같이 입구에 마련된 화장실이었다.
아마도 줄을 서서 올라가야하는 지체산행을 하다보면 볼 일을 보는것도 만만치 않을것 같아
화장실을 찾았는데 남여 혼용 화장실도 아닌데 남자화장실에 여자분들이
비글바글하니 내가 잘못 들어 온것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니 옆 여자화장실에는
너무도 길게 줄을 늘어서고 대기하는 풍경 속에 여자분들의 표정도 남자분들의 표정도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볼일부터 보자는 식의 아주 편리주의의 상황이 언제까지 진행 될 지는
모른 채 나는 입구를 통과하여 태백산의 들머리에 서 있다.
몇일 전 강원도에 70 센티의 폭설이 내렸다는 정보와 함께 강원도 산마다 많은 산객들이 찾아
겨울의 설산을 즐기며 순백의 아름다움 속에 푹 빠지려는 사람들로 인산을 이룬다는 정보를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가 밀려 들머리에서 부터 막힌다는 것이 상상도 하지 못 할 일이다.
암튼 . 저리 많은 사람들이 지금 무리지어 오른다면 정상에 갔을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하는 의구심을 간진 채 앞산을 바라보니 함백산이 나목의 속살 사이로
흰눈의 광채를 내 비치며 아버지 흰머리카락 사이에 보이는 검은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내비치며
보이는것 같이 관망으로 본 산이 허 해 보이지만 태백산과 마주보며
절친한 형제같이 다정하게 바라 보고 미소를 보내 온다.
태백산과 수천년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아 온 함백산이기에 비록 봉우리라고 해야
잘 어울릴 듯 작은 산이지만 태백산을 오르기 전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상을 내비치는
산이기에 태백산을 오르기 전 맛보기로 충분 한 아담한 아름다운 산이라 말하고 싶다.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태백의 입구에는 전나무 사이로 설원의 장관이 펼처지고,
잠에서 갓 께어 난 눈빛으로 햇살을 바라보는것 같이 흰눈의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짐은
골짜기와 계곡과 어울어지면서 진정 순백의 지고지순한 아름다음이어라 하며
내 입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하니 오르는 내내 이러한 풍광이 계속 이어진다면
정상가는길이 아마도 하루 온종일 올라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단체사진 한컷하고
등산로로 이어진 산행행렬에 일원이 되어 아이젠을 찬 발을 쿡쿡 찍어가며 점점
이슥한 곳으로 스며든다.
오르는 산행 구간이 정상까지 4키로미터 이고 내리는 구간도 4,4 키로 미터 밖에
안되지만 정체와 지체를 반복하다보면 생각한 시간보다 2시간 정도를 더 잡고 오르는 산행이다.
산에오르면서 도로에서나 사용되는 서행, 지체 ,정체란 단어가 입에서 술술 나올 정도면
얼마나 상황이 과간이었으면 하는 상상도 해봄직하고, 러셀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쌓인 눈을
지치고 수많은 사람이 올라갔음에도 푹푹 패인 발자국에 의존하고 올라가는
한걸음의 힘겨움이 일반 흙길을 걷는 발품보다 몇배가 더 힘들다 할 수 있다.
"저기점 봐요~ 저기점~! 고움 햇살이 흰눈에 닿았을때 였다 .
'무엇인데요 ? 하며 의아해 하는 동료에게 "은갈치가 막 몰려오고 있어요"
"은갈치가 안보이세요? 저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하얀 등지느러미를 내 비치며
달려오는것이 진정 안보인단 말인가요?" "머가 바다고 머가 은갈치라고 하는지
별 이상한 사람 다보겠네 "하며 손가락을 귀옆에대고 빌글빙글 돌려대며
지나치는 다른 산악회님을 보내고 나서 옆 동료에게 "진정 보이지 않는가요?" 했더니
글세요 한다 . 나는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있는데 어찌 옆에 가는사람들은 보질 못하는것일까
"제가 잘 설명을 드릴테니 한번 느껴보세요" 하며 설명을 해준다.
저기 눈에 햇살이 비추어 반짝거리는것은 보이시나요 물으니 " 네네 " 하며 순간
아~를 연발하면서 은갈치가 바다 수면에 떠올라 춤을 추며 달려오는것이
보인다고 탄성을 지른다 . 너무나 아름다운 햇살을 맞는 하얀눈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지혜일 것이고 ,느껴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우치일 것이니
먼저 그 지혜를 터득한 산행의 선배님들은
[어리석은 사람이 산에 오르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명언을 남겼듯이
사람마다 다 느낌은 다르지만 산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는 서로 좋은 느낌을
나누면서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만드는것도 좀더 흥미를 돋구는 산행이 아니겠는가 생각을 해 본다.
한숨도 쉬지 않고 유일사가는 길을 오르려니 갈림길이 나온다 .
백두대간이란 말 만 들어도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장군봉쪽으로 가는 구간이
이번에 택한 코스인지라 계속 발바닥에 힘을 주며 끙끙거리니 오르다 보니
시연찮은 주목 나무들이 등산로 주위로 몇 그루 나타나 어서오라 인사를 한다.
모야~! 오대산과 소백산에서 본 주목보다 더 멋지다는 태백산이라 들었는데
출발이 영 시연찮으니 내가 너무 성급할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조망되는
함백산과 그 뒤로 멀리 펼쳐지는 풍차하면 생각나는 선자령이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멀리 눈덮인 설악산까지 조망되니 겹겹히 쌓여 유유히 장쾌한 능선이
끝을 모르고 이어져 어디로 그리도 바삐 가는지 능선꼬리 잡기 분주한데
어느덧, 살아천년 죽어 천년의 끈질 긴 생명력과 강인함을 보이는 인상의 주목나무의
그 서막이 오르면서 나의 입이 턱이 꺽인것 처럼 다물어 지지 않는 신묘한 형상의
나무들이 즐비하니 나무끝에 걸린 앙상한 가지마다 눈꽃의 아름다움이 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랏~! 이건 무어라 조금 전에 갈림길이 있어 장군봉쪽으로 길을 택해
끊임없이 이어진 장사의 줄을타고 여기까지 와 보니 유일사 부근에서 3군데서 합류하는
나들목을 지나가고 있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진다.
내가 일사후퇴 때 피난길에 이러한 광경을 본것인지(농담) 아니면 어린이날 아이들 놀이기구
태워주려고 기다리는 광경(진담)에서 본것인지 쌓여있는 하얀 눈보다 더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나아기잘 못한다 .
지루하게 오르는 길에 친구들을 재미 있게 해 줄 양으로 효리야~! 이효리 어디 있니 하면서
효리를 부르니 많은 사람들이 효리가 이산에 와 있는가 궁굼했던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니
그 주위 사람들이 박장 대소를 하며 지루함을 잠시 잊는다.
국립공원이 아니고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전국명산중 가보고 싶은 명산에서
9위를 차지하여 많은 산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태백산은 고산지대에 고산식물들의 분포가 넓게
자생하고 있으면서 주목군락지와 설경이 어울어 짐이 너무도 환상적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기 명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산인데 그보다도 필자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시조인 단군의 제를 지내는 천제단이 있는 곳이기에 더 유명한것으로 인식된다.
이제부터 병묵현상이 벌어지는 구간을 통과 하면서 절대와 완전이란 표현에 가까운
주목군락지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보고 싶다.
주목나무가 죽어 천년을 가면서 백두의 형상으로 내비쳐져 그 용모가 비범한데
그 비범함이 부족하여 흰눈이 나무에 쌓여 얼어 붙어 상고대와 같은 형상으로 겹겹히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얼마 전 소백산과 덕유산에서 본 상고대와는 분위기는 다르지만
얼어 붙은 설화의 아름다움에 색다른 멋을 느껴 본다.
쉬어 가고 싶어도 뒤에서 밀어 붙이는 사람들에 의해서 떠 밀려 올라가는 상황에서
충정도 사람으로 보이는 타 산악회 회원의 구수한 목소리가 들려 온다.
그 참 이상도 하지 남들이 주목주목 하는데 날 보고 주목하라는것인지
학창시절에 주목하는 소리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산에와서 왜들 주목주목 하는 거유~ 하며
사투리로 대화하는 목소리가 내 귓전에 날아든다.
"왜 주목나무가 대단하다는지 자네는 아는가"하며
건네니 옆 친구가 "글씨~ 그건 나도 잘 모르지~ 아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었씀 좋은디 말여 한다.
나는 그래서 내 옆 동료에게 "친구는 주목나무에 대해서 머 아는거 있는가" 물으며
내심 들으라는 생각으로 뒤에 따라오는 충청도 분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주목은 일년에 1센치씩 밖에 자라지 않는 아주 강한 나무이기에
특히, 고산지대에서는 더욱 매디게 자라면서도 다른 나무에 비해 그 생명력이 강하고
그 강함이 죽어서도 천년이 가기에 이 만큼 멋진 위용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짧게 말하니
뒤에서 듣던 충청도 양반들이 아.. 그렇구만 하는 소리가 머리 뒤쪽에서 바람소리와 함께 들려 온다.
동화속의 설경에 푹 빠진 가운데 아주 많지는 않으면서 주목나무는
지나갈 때 마다 한그루씩 이벹트 행사처럼 각기 색다른 모델로 선을 보여주는데
어느 주목은 용이 흑구름과 내리는 비속에서승천하며 몸을 비트는 형상으로
어느 주목은 용이 몇마리 엉겨 붙어 구름을 헤집고 망경창파 출렁이듯 괴성을 지르는 형상으로
어느 주목은 눈꽃을 피워 예쁜 왕관을 쓰고 퍼레이드 하는듯 아름다움을 뽐내는 형상으로
천길 낭떠러지에 살짝 뿌리만 걸린 채 밑을 굽어보는 백두의 고사목의 형상으로
너무나 신비한모습의 자태를 유감없이 선보이는 주목나무와 눈부신 설경이 조화를 이루며
태백산에 환상 속의 세계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내가 나를 찾기 힘든 인파 속에서 점점 정상을 향해 가면서 이제부터는 정상에
놓여져 있다는 천제단의 의미를 부여 안고 세찬 바람과 동행하며 태고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미지의 세계로 다가가 보려한다.
등산로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사람들로 발로 꽉 차여진 등산로 바닥에서 소리가 나는
서걱서걱하는 눈 밟는 소리가와 함께 정상으로 가는길이 보이지도 않지만
천제단을 향해 끝없이 질주하는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그리며 저리들 바삐 가는것인지
靈에 이끌려 가는 나는 모두가 나와 같은 마음으로 갈 것이라는 착각과 함께
태백산의 주봉인 장군봉을 올라 서서 사방을 둘러보며 빼곡하게 겹쳐 늘어져 있는
백두대간을 굽어보니 서남쪽으로 무쇠봉이 눈앞에 들어오고
그 앞에 천제단이 살그머니 고개를 내 비치며 어서오라 손짓한다.
장군봉(1567m)에서 300여 미터를 더가게 되면 가짜 천제단이라 불리우는 제단이
진짜인양 세워져 있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철쭉과 진달래는 제 꽃은 봄에 피우려 하니 봄에 다시 찾아와 자기의 본연의 모습을 보아 달라하며 지금은 하얀 눈꽃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천제단을 지켜려는지 태양은 천제의 네개의 신물의 빛을 和하여 흑구름의 흑주작을 밀어내며
자연석으로 잘 만들어진 천제단에 빛을 내리며 찬란이 빛난다.
마침내, 4시간의 긴 시간의 지체 속에서 정상을 향 한 일념으로 천제단에 도착한다.
그렇게 갈망하며 오고 싶었던 살짝 빗나 간 경상북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태백산정상에
우뚝서서 두손을 합장하고 육방을 향햐 기도하며 영산의 기운을 받으려 한다.
하늘과 만나 크게 밝은산이라고 해서 太白山이라 했던가
백두산을 시작으로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장엄하게 펼쳐진 백두대간의 척추부분에
위치하여 설악산과 오대산 두타산을 거쳐 내리면 맞닫는 웅장한 명산으로 단군할아버지가
태백산 신단수 아래 갈림하시어 神市를 세우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를 세우신
단군의 얼을 살리기 위하여 천제단을 지어 오랜 역사 동안 제를 모셔 온 명소이기에
망경대에서 개천절에 단군제를 모시며 얼을 기린다.
어렸을 적에 개천절날 불렀던 노래의 앞부분이 생각이 난다 .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나라 한 아바님은 단군이시니~~입안에서만 맴도는 노래 속에 천제단에는 소주병이 올려져 있고
과일들이 올려진 것을 보아 시산제를 어느산악회에서 지냈는지 흔적이 그대로 보이고
워낙 강풍이 불어와 오래 머물지 못하는 탓에 줄지어 천제단을 구경하는사람들의 틈 바구니에서
단기 4341년 전의 상황으로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 본다 .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시고 청동기 시대와 철기시대를 거쳐 점차로
과학이 발달하면서 bc 118 년 이 되던 해 고조선이 멸망하고, 다시 bc37 년
고주몽에 의해 고구려가 건국을 이루며 유구한 역사를 보존하고 쇠멸해 가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음에 우리나라의 시조인 단군을 숭상하는
종교는 불교와 기독교등 많은 신흥종교에 밀려 2% 밖에 숭상하지 않는 실정에
놓여 있다고 하니 의외로운 일이란 생각도 든다.
점점 과학이 고도화 되어가면서 인간의 삶의 질이 높아져만 가고 편리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지상낙원을 꾸며 나가는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고
인간은 최고의 행복을 지향하기 때문에 그에는 두말 할 나위는 없다 .
홍익인간의 뜻으로 나라를 세우신 단군의 이념에는 천부경에서 보면 알 수 있 듯
하늘과 땅과 인간은 하나인데 그중의 제일이 인간이니 모든 인간은 평등해야 한다는
가르침에 점점 인간성 상실과 이기적인 인간변화에 크게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지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을 천제단에 묵념하고 그 얼을
다시 내리어 모두가 잘 살고 모두가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마음을 조아려 빌어 본다.
강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오래 머물 수 없어서 몸은 점점 추워오는 가운데
산악회 30년전통인 정상식을 거행하며 정상에서 애국가와 산 선배들에대한 묵념과
산악인 선서를 하고 있는사이 그 수많은 산행인파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보는듯이
정상식을 하는 우리산악회를 추위에서도 구경하느라 염념이 없고 정상제를 끝마치고
막걸리 한잔씩 나누어 마시는 회원들과의 정과 구경하던 사람도 한데 어울어져
한잔한잔 건네는 미덕에 산사람은 하나의 친구라는 일체감을 끌어 낸다.
최홍만선수의 키보다도 훨씬 커보이는 정상석에서 기념촬영 한컷 하고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점심식사를 하러 만경사쪽으로 하산을 서드르는데
워낙 많은 눈이 온것을 서두에서 말한것과 같이 내리는 등산로도 바닷가 고운 모래사장에
발이 푹 빠지면서 걷기 힘든것 처럼 쌓였지만, 미끄럽기는 못난 내 친구 뺀질거리는 성격과 같아
대체로 급경사로 이루어진 단종비각까지는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내리기 어려운 코스였다.
마침내 , 죽어서 산신령이 되었다는 단종을 기리기 위한 단종비각에 도착하여
대문에서 사진한장 담고, 망경사로 향하는 등산로에서 눈썰매 티듯 아이젠을 했는데도
미끄러워 넘어지고를 반복하며 씽씽거리며 내리는데 워낙 많은 눈으로 다치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는다 .
내리는길에도 2줄 세줄겹겹이 내릴정도로 한사람이 넘어지면
연쇄적으로 넘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서로가 조심하여 망경사에 내리니
처음 반겨 준 것은 단군제를 지내기 위해서 물을 길어다 제를 지냈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100대 명수라고 하는 용정에 다다른다 .
망경사주위에 널려있는 소나무의 머리에는 하얀눈이 여승에 고깔쓰고 승무하는 모양새로
아름답게 눈꽃이 피어 풍경을 전하고 ,대웅전 앞을 막론하고 식사를 하는 산객들의 자리차지는
양동이 안에 바로 수급 된 미꾸라지 서로 비비는 형국이니 그 와중에도 우리 일행 앉을 자리는 있어
시린손 비벼가며 점심식사를 즐긴다.
망경사의 추억은 식사를 하고 온 자리로 기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은 까닭에
시간도 없고 비집고 들어갈 틈고 없기에 제대로 사찰 구경하기가 곤란하여
간략하게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에 그 유명한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 된
대웅전과 단군상이 절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면서 대체로 태백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숙식을 제공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쉬울 만큼 많은 건물이 드러서 있으며
사찰에서 조망되는 동쪽으로 눈을 살피니 동해안이 한눈에 잡히고
아름다운 산자락 가운데 가장 아늑한 명당자리를 차지 하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흔적을 남기고 가는가 보다
4만여명이 이날 태백산을 찾았다는 정볼르 뉴스를 통해 알게 된것 처럼
올해 최고의 산행인파를 기록한 오늘 내려가는길도 큰 정체는 아니지만
끝임없이 망경사를 찾아 오는 산객들의 줄서기는 식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빵빼라는 뒤에 오는 산객들의 농담으로 헤헤 웃으며 네네^^ 하는 정겨움 속에
뒷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대리석으로 잘 깍아 놓은 단군상에 합장하고
여기에서 내리는 산객들의 안전 하산을 빌어보고 푹푹 빠지는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즐긴다.
등산로 주위에 많은 눈에 덮혀있어 보지지 않는 산죽을 구경이라도 할 욕심으로 발로
눈을 걷어차며 억지 춘향으로 산죽을 구경하고 푸르름을 손으로 만져보며
하루 종일 땅을 밟아 보지 않은 아쉬움이라할까 행복감이라 할까 공공연히 푸르름을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나 보다. 같이 하산을 즐기는 늘 동행하는 후발진들과
눈싸움도 즐기고 푹신한 눈에 넘어지게 하려고 밀어 붙일 양이면 넘어지지 않아도 될
힘을 가했는대도 눈에 나가 떨어지면서 영화의 한장면을 연출하는 친구들의 해밝은 모습은
많은 하얀눈이 내려어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한 것에 대한 예의로라도
그 즐거움은 만끽 하였으리라 생각을 하며 2,2키로 내리니 반재에 도착하고
백단사로 내리는길 장군바위를 거쳐 당골로 내리는길을 선택하여 눈속에서 흥겨운 시간들을 보낸다.
몇 년 동안 이많은 눈을 구경해 본 기억이 없다 .
새해를 맞이하면서 하얀눈처럼 마음을 비우고 순백의 마음이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태백산의 혼령이 나를 여기로 불러 들였나 보다. 아름다운 풍광 속을 헤메이다
문득 생각이 정상에서 불전함을 내비치고 성금을 모으고 있었던 스님의 얼굴이
떠오른 것이다. 살아생전 한번도 거부한 적이 없는 시주를 장갑을 낀 상테에서
꺼내기 귀찮다고 그냥 지나친것에 대한 죄책감이 그 스님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였나 보다
절대적인 사람이 될 수는 없다지만 마음이 편치 않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해야할 일을 제때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마음의 불편함 속에 다음엔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과 함께 오면서 버스안에서 스님께 시주한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가져보자 다독이며 내리는 길은 동남쪽으로 내리기에
바람은 없고 서서히 해는 서쪽의 천제단 정상을 넘어가면서 살짝 어둠이 드리우려 하고
당골 계곡을 가로 지르려니 계류속에 가만히 자리하고 있는 구문소가 소복히 쌓인 눈 속에
가지런히 청정수를 숨키고 고여 있고 주위의 큰돌 위에 내린 눈들은 부도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보습을 내비치니 내리는 발걸음도 힘든 줄 모르고 경쾌도 하다.
올라 갈 때의 큰 기대 만큼 역시 명산 답게 많은 즐거움과 교흔을 받은 느낌에
하산의 최종 목적지는 점점 가까워지고 욕심 같아서는 다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리다 보니 어느덧 , 눈꽃 축제의 장소인 태백 연탄 박물관에 도착하고
넓은 마당에 세계 각국의 눈조각가들이 대형얼음과 눈을 이용하여 작품을 꾸며 놓았는데
아름다운 지구 그리고 숨쉬는 지구를 주제로 선을 보였기에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광채가 빛나고 손끝의 예술이란 찬탄과 함께 사진촬영에 피치를 올린다.
태백 8승이라하면 천제단,문수봉 주목군락, 일출,용정 구문소 그리고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 산행기에서는 카메랄르 떨어뜨리는 바람에 사진을
원하는것을 다 담지 못해 원하는대로 많은 이야기를 담지 못한것 같아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태백산을 찾는다면 태백 8승을 주제로 더 좋은 글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을
뒤로한 채 낙동정맥의 발원되는 종조산의 태백산의 눈부신 은빛의 절정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던
하루의 여유로운 산행을 마무리 한다.
카메라에 대한 배려를 주신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GOOD~~~~~~~~~~~~~~~~~~~~~~~~~~~~~~~~~~~~~~~~~~~~~~~~~~~~~~~~~~~~~~~~~~~~~~ 언제나 후기 쓰시느라 바쁘신 여유님~~ 후기 잘 읽구 갑니다.. (난 언제나 써보나~)
아니 시간이 몇시예요? 어제 쪽지보랠때가 22:00정도였는대 그럼 이시간까지 후기 읽으시느라,,ㅋㅋㅋ.많이 피곤하겠네요...고생하셨습니다,,,여유님은 두배이상 ...와~우...
늘 허접한 글이지만 봐 주시는 친구님들의 고마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자판을 치게 됩니다.산행내내 늘 줄거운 마음으로 산을 대하고 친구님들을 대하며 맑은 공기와 호흡하며 태백산행의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 주셔서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네요 산머루님 다음 산행에서 또 뵈요^^
여유님의 성의에 다시한번 감탄을 할따름입니다....긴글올리시느라 늦은밤까지..고생많이 하셨습니다.넘 멋진후기 읽고 갑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시기 바랍니다,,잘보고 갑니다..아이스크리임..
바람처럼 고문님의 환한 미소와 여유있는 산행의 리딩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늘 부족한 글을 성심껏 봐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태백산은 지금쓴 분량으로는 조금 표현이 부족하지만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항상 여유있고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심어주시는 고문님께 첨글과 함께 감사한 마음 가져봅니다^^
생생한 후기글 잘보고갑니다.여유님 정말 정성이 대단하시네요,다음 산행에도 부탁해요^^
산 좋은 친구님 ^^안녕하세요. 닉으로는 누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 얼굴 뵈면 알 수 있겠지요^^ 좋은 친구님들과의 우정산행에 민족의 명산을 다녀와서 기분이 많이 신이나서 몇자 적어 보았네요. 다음 산행에서는 누구신지 알려주시면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네^^ 쌩뚱 맞으십니다 . ㅎㅎ
산행의 아름다움으로 이미 대박은 터진걸요^^ 친구님과 산에서 꼭 뵈었으면해요^^ 다다음 산행에 참가 합니다.
아으 임다
또 한 번 태백을 다녀온 느낌입니다.....글이 손가락 끝에서 술술 나오나 봅니다.....부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공기와 안주님 ㅎㅎ 이제는 누군지 확실히 알지요 . 부부동반하시어 서로 다정하게 걸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뒤에서 어찌나 멋있어 보이는지 친구처럼 연인처럼 부부처럼 두 부부의 원앙같은 사랑산행 앞으로도 쭈욱 동행하시길 ^^ 너무 급하게 올리다 보니 오타 투성인데 예쁘게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 산행 안산 즐거운 산행 하시길,
루~~그리고 또다른 루~~~~ 의 만남속에 또다른 모습으로 탄생되어진 글 우~~~와!!! 많은 인파속 밀려가며 미쳐 느끼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기 충분한 글인듯 싶읍니다...야밤 잠못이루시고 쓰신듯 싶은데 정성이 그대로 들어간 글 넘 편하게 읽은듯 싶어 감사와 지송한맘....그리고 담엔 디카 꼭꼭 싸매고 오세요...대신 이번에 눈과 맘속에 그득히 담아 오셨을듯 싶은신데 그것으로 만적 하셔도 행복하실듯 싶네요...눈내리는 그곳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산행기보다 총무님의 댓글이 더 긴것 같습니다.^^ 무릇 친구님들의 많은 협조를 통해 많은 사진을 담아 올수잇어 기억을 되살려 한번더 산에 다녀왔습니다. 산행기를 통해 다시 산을 오르는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 모든 친구님들의 정상에서의 해맑은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고 내려오면서 너무도 들거웠었는데 어느새 총무님은 사라지고 ㅎㅎ 먼저내려가셔서 맛난음식을 준비해 주시는 수고에 비하면 글은 허접합니다. 성의껏 읽어 주시어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잘 봤습니다 ~^_^ 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네요 ~! 겨울산의 또 다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_<
같이 산행하신 분인가요? 닉으로는 어느분이지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산이 좋아 찾아가는건지 산이 저를 끌어 들이는건지 언제나 산에가면 가슴이 뛰고 좋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그림을 봐 주시는 이뿐친구님 다음산행에 오셔서 멋진 산행 하시길요^^
매번 잘 쓰지 못하는 글을 올리게 되는건 아닌지 하면서도 후기글을 올려 주시는분이 안계셔서 제가 쓰게 되네요 . 마음 안에 있는 내면 세계를 들키는 듯 하여 홀랑 벗고 쓰는 기분 아시는지요 가만 있으면 본전인데 글에 대한 편견이 혹시 발생되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들고요 모두가 글쟁이가 아닌 다음에는 두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글쟁이는 이런글 잘 안쓰기에 그나마 정성스럽게 봐 주시는 분들의 힘으로 올리게 됐네요.
답글이 넘 기신거 아니신지요??..라님은 한줄 루님은 네줄씩이나 .....ㄸ,ㅡ아!!...산행후의 기록을 항상 남겨주셔서 감사할 따름 이지요 ... 정성과 정서와 느낌이 있는글 계속 이어지시길 !! 계속 밀어드릴계요...후일 모음집 함 내보심 어떠하실지..
아이공~! 계방산을 같이 하지못해 너무 미안하고 제 자신이 안탑깝습니다. 늘 웃음띤 모습으로 산을 찾으시는 친구님들의 게방산행의 모습들이 눈에 훤합니다. 글에 비해서 댓글이 너무 고마워 제 답글에 비하겠는지요 다음 산행은 갈 수 잇었으면 좋겟는데 시간을 최대한 내어 보겟습니다.^^
답글 다시는것도 정말이지 장난 아니시겠네요......
글을 읽어 주시는것에 비하면 답글은 당연히 할말이 많아지는 것이지요^^ 늘 글을 써서 올리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은 금할 길이 없지요 싸모님에게 흉보지는 말라고 해 주시와요^^ 제 글은 초등학생이 산행 다녀와서 기행문 쓰는것으로 봐주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