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맛집 추천 부탁하는 글에 댓글로만 소개해왔던 딤섬 맛집입니다.
홍콩 친구들한테 추천받아서 처음으로 가게 되었는데 진짜 홍콩에서 먹던 맛과 깔끔한 분위기 그대로~인데다가 착한 가격에 반해서 자주 가게 되는 곳이예요.
3600 Victoria Park Avenue에 있는 Crown Prince Fine Dining & Banquet이라는 곳입니다.
핀치역에서 42번 타고 Placer court 다음 정류장인 Victoria park에서 내리셔서 한인교회랑 주차장 쪽으로 3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곳인데요, 대리석 건물 벽면에 금테두른 왕관 상호가 엄청 크게 붙어있어서 꽤 눈에 띄는 곳이예요.
동양인분들끼리 들어가신다면 아마 종업원이 다짜고짜 광동어나 만다린으로 질문을 할거예요. 영어로 답하시면 알아서 다시 영어로 바꾸거나 영어 하는 서버로 바꿔줍니다.
인테리어. 진짜 화려하죠? 자세히 보면 나폴레옹 그림이 벽에 걸려있는데, 다른 건 다 디테일하게 그렸으면서 얼굴이 만화수준이라는 게 함정. 심지어 화장실도 화려해요 ㅎㄷㄷ.
안내받아 앉으러 들어가면 일단 무슨 차 마실거냐고 물어봐요.
쟈스민이나 녹차나 보위차도 있는데, 저는 느끼한거든 담백한거든 디쉬 바뀔때마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철관음을 주로 시켜요.
Iron Buddha라고 하거나 만다린 하시는 분들은 Tie guan yin이라 하면 됩니다.
그리고 메뉴에 표시를 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보통 남친이랑 오면 둘이서 5-6개 시키고, 여자인 친구랑 둘이서 오면 4개정도만 시켜요.
매일 오전 11시 전에는 early bird special이어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 밑에 내용:
매일 오전 11시 전에는 S, M, L 딤섬 모두 $2.80.
자 이제 먹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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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fried taro dumplings.
지난달까지만 해도 장어였는데 이제는 안이 돼지고기+야채로 바뀌었어요.
포슬포슬한 타로 페이스트 안에 달짝지근한 속이 들어서 맛나요.
Steamed shrimp & veggie roll // deep fried sesame ball w/ egg yolk
새우가 창펀에 말려서 나오는 딤섬에는 달짝지근한 간장을 끼얹어서 옴놈놈!
Beef tendon w/ chu hou sauce
도가니찜입니다. 오향맛에 약한 분은 안 시키는 게 좋겠지만,
좋아하는 분한테는 매우 맛있는 디쉬예요 +_+b
Har gow
딤섬의 대표주자 새우딤섬~ 안에 아주 오동통한 새우가 2-3마리씩 들어있어요.
Spareribs w/ black bean sauce
마치 한국의 갈비찜에 밤 들어가듯 여기엔 타로가 들어가 있어요.
부위가 부위인지라, 식어버리면 살짝 느끼하지만 따끈할때 먹으면 매우 맛나요~
오향맛에 약한 분이라면 메뉴 잘 보고 시키셔서 피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만두류만 시키면 대개 괜찮은데요, 찜이나 튀김이나 볶음에는 중국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기도 하니 음식이름 잘 보고 시키셔요~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디저트 순서 따위는 지키지 않아서-_-;; 가끔 디저트가 첫 디쉬로 나와버리기도 해요~ 부탁해볼 수 있지만 워낙 바쁜지라 순서 없이 나오기 쉽고요, 차 말고 다른 탄산음료를 시키면 서버가 잊어버리거나 10분 이상 걸려서 갖고 나오기도 해요.
사람 수대로 차값이(1불이었나 1.5불이었나;) 붙고요, 탄산음료 시킨다고 차값 안 붙는 건 아니예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여섯가지를 먹고 둘이서 팁/텍스 합쳐서 24불 나왔습니다~
주말 아침에는 30-40분씩 기다리기도 하니 아예 평일에 가거나 아예 일찍 가거나 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재빠른 음식 서비스+오래 차 마시며 맘 편하게 수다떨기에 좋은 곳이고, 화려한 분위기까지 갖췄으니까
데이트하기 참 좋은 곳으로 추천해요!
첫댓글 홍콩에서 살다와서 딤섬이 넘 그리웠는데 이렇게 좋은곳을 소개해주시다니 감사해여. ~~
오~ 가격 너무 좋은데요 ^^ 언제 한번 가봐야겠어용~~~
맛집 너무 좋아합니다. 글추천 합니다. ^^b
앗 제가 넘 좋아하는곳이네요^^ 근데 똑같은거 다운타운에도 있어요 1033 Bay st. 상호 이름, 그릇도 똑같고 인테리어도 비슷하고..몇달전 토론토스타에도 크게 나왔었어요저처럼 느끼한거보다 담백한거 좋아하시는분 Steamed scallop & shrimp dumpling, "Zen" Vegetable dumpling,그리고 위에있는 shrimp&veg steamed rice noodle roll강추
좋네요. 전 스카보로쪽에 24시간 하는데 주로 가는데.... 여기도 가볼께요. ^^
님 스카보로 어느집가서 드시나요????? 저도 한번 스카보로 쪽 트라이해보고 싶은데 어디가 괜찮은곳인지 모르겠네요..
전 잘 모르고 제 남친이 아는데 담에 가면 명함 가져올께요. 거긴 아주머니들이 구루마(?) 이걸 뭐라해야하나~~ 아무튼 딤섬 실어 밀고다님.
원래 전형적인 딤섬집 가면 아줌마들이 카트 끌고다니면서 머라머라 그래요 그럼 거기서 고르면 아주머니들이 종이에다가 뭐 먹었는지 체크해줘요~ ㅎㅎㅎ 전주로 스카브로에 있는 헌팅우드하고 브림리 플라자 안에있는 곳가는데 거기도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거기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 중국음식 좋아해서 살만 디룩디룩 쪘네요. ㅎㅎ
아무래도 스카브로/마컴쪽이 주로중국애들 지역이다보니 ㅋㅋㅋㅋㅋ 중국음식들이 맛있는곳이 많아요 ㅎㅎㅎ 스시집도 많고 ㅎㅎㅎㅎ
스카보로쪽에 좋은데 좀 소개하세요. 남친이 그쪽 살아서 그쪽에 주로 많이 가거든요.
우와 스크랩해갑니다 메일로요~ . :)
글쓴이가 스크랩을 막아놨다네요 글지우시면 안되요~~ 다음에 꼭가보게.. :)
아니예요~ 괜찮아요 쉬는날 한번살펴보고 먹으러가야겠음 ㅎ
조기위에 새우가 창펀에...그게 rice roll 인가요? 우왕. 맛나보여요...츄릅~
제가 젤 좋아하는 할가우! 전 씨우마이도 엄청나게 좋아라 합니다 ㅠ 맛있겠다 +0+ 아 그리고 빅팍 근처지만. 우드바인하고 데니슨 근처에 스프링 가든이였는가? 거기도 딤섬집 잇는데 맛있어용 홍홍홍
고맙습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이렇게 좋은 레스토랑 모르는.....이른바 눈뜬 장님이라고 할 수 밖에.....꼭 가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