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는 남아프리카의 특산
알로에는 처음에 관상용의 재배 식물로 취급되어 오다가 최근에 와서 그 치료효과가 인정되어 그 어린 묘가 판매되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고 「내가 의사다」라는 별명까지 붙게 되었다.
본래 알로에는 몇 천년 전의 이집트왕조때부터 아프리카 케이프 지방에서 생산된 흑갈색의 덩어리인 설사약에 붙여졌던 이름이다.
이것들이 뒤에 페르시아를 경유하여 송(宋)시대에 중국으로 수입되면서 알로에게 변하여 로카이의 명칭인 설사약으로 스여지고 있었다. 그 당시 중국의 의학 전문가들은 흑갈색의 덩어리이며, 핥아보면 쓴맛이 나므로 이것이 코끼리의 담(膽)이라는 생각에서 상담(象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한편 약국에서의 알로에는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의 특산이며 이것으로 만든 약은 설사와 건위제로써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케이프타운의 알로에는 한 장의 잎이 너무도 커서 어른이 겨우 운반할 정도이다. 세계로 수출되는 약용 알로에는 우선 여러 종류의 알로에 잎을 단면을 밑으로 하여 쌓아올리고 그 단면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엽즙(葉汁)을 모은다. 이 엽즙을 구리남비에 넣어서 가열하고 농축(濃縮) 건조하여 암갈색의 고체로 만들어서 쇠망치로 부순다. 이것이 알로에 약이다.
우리들이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알로에나 한약국의 알로에는 같은 백합과의 알로에 식물로 약용 알로에와 같이 안틀라키논계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약술로서의 알로에술은 감상용으로 만들어도 약국에서의 알로에와 효과는 별다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생잎을 이용할 경우는 그 과정에서 엑기스를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데 일반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음과 같은 체험담이 있다. 어떤 건재상의 젊은 가정주부가 병약하여 이제 몇 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고 있었다. 새삼스럽게 놀란 주부는 민간요법의 참고서류를 탐독하게 되었다. 위장이 불쾌하고 변비기가 있어 이것을 복용하려고 결심하였다. 그러나 만드는 법이 까다로워 생잎에서 엑기스를 뽑아내어 술로 만드는 것이 잘 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어떤 약사에게 부탁하여 이것을 수년간 복용하는 동안에 완전히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위장은 상쾌하고 변통도 잘되고 알로에에 의한 체질개선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상과 같은 체험에서 이번에는 생잎을 사용하지 않고 본격적인 의약품의 알로에를 사용한 알로에술 제작법을 소개하면 약국의 알로에는 구입하기 쉽고 값도 그리 비싸지 않으므로 실천이 용이하다.
<효능>
알로에는 안틀라키논류의 알로에 에몬진과 알로에인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것이 설사약 작용을 행하게 된다. 또 맛이 쓰므로 건위제로써의 효과도 있다. 따라서 위가 약한 사람과 상습변비인 사람에게 권장할 수 있다.
<재료>
알로에(분말이나 덩어리) 50g, 그라뉴당 150g, 25도의 하이트리카 1.8ℓ
<만드는 법>
①알로에의 분말이나 덩어리를 소량의 하이트리카에 넣어 흔들어서 용해시킨다.
②그라뉴당을 가하고 남은 화이트리카를 부어 1.8ℓ병을 가득 채운다.
③그라뉴당을 포함하여 재료가 모두 용해되었을 때가 알로에 술의 완성시기인 것이다.
<이용하는 법>
1일 1회 20~30㎖를 되도록 취침전에 마시면 효과적이다.
설사약의 작용이 일어나기 직전에 가벼운 복통을 느낄 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걱정할 일이 못되며 단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료:현대의한방(金定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