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
또 나는 보았는데 죽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단한 사람들도 있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임금자리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들이 펼쳐졌습니다. 다른 책도 펼쳐졌는데, 생명책이었습니다. 그 죽은 사람들은 그 책들에 적힌 것에 기초해서 그들이 한 일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중에서)
And I saw the dead, small and great, stand before God; and the books were opened: and another book was opened, which is the book of life: and the dead were judged out of those things which were written in the books, according to their works.(KJV)
And I saw the dead, great and small, standing before the throne, and books were opened. Another book was opened, which is the book of life. The dead were judged according to what they had done as recorded in the books.(NIV)
이제 사도 요한은 또다른 장면을 보게 됩니다.
크고 흰 보좌 앞에,
땅과 하늘이 사라져버린 바로 그곳에,
죽은 자들이 서 있었습니다.
죽은 자들이라면 영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앞 4,5절에서 죽은 자들의 정체를 확인했었습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죽은 자들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부활하여 영원히 존재해야 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다만 생명의 부활로 나왔느냐? 심판의 부활로 나왔느냐?에 따라 그 영원이 달라질 뿐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죽은 자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이 이 땅에서 큰 자였든, 작은 자였든 상관없습니다.
그들은 크고 흰 보좌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책들이 펴져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무엇이 기록된 책일까요?
뒤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제가 추측하건데 그것은 바로 성경이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왜냐하면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심판의 기준!
사람들이 심판받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범죄하면 법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됩니다.
법원에 가면,
재판정에서 법관은 책을 놓고 심판을 하게 됩니다.
그 책은 바로 대한민국 법입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에 나오는 크고 흰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는 죽은 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행위가 성경기록에 맞느냐?
그들의 행위가 성경기록에 위반되었느냐?
그들의 행위가 성경기록의 취지에 비추어보았을 때 정당했느냐?
그들의 행위가 성경기록의 한 절 한 절을 어기지 않았느냐?
그들의 행위가 성경기록을 성취하였으냐?
아주 면밀하고,
지극히 공정하게,
그들의 마음까지도 고려하여 심판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는 분이 아니시니,
그 중심을 보시고, 그들의 행위를 심판하시게 될 것입니다.
두렵지 않으십니까?
오늘 내가 하는 모든 행위는 그 날 심판대 앞에서 밝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 책들과 함께 또 다른 책 한 권이 펴져 있었습니다.
바로 생명책입니다.
이 생명책은 무슨 역할을 할까요?
시 69:28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빌 4:3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계 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계 13: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계 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계 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계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계 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그리고 한글개역(개정)에는 없는 구절... 오직 KJV에만 확인되는 마지막 구절이 있습니다.
계 22:19 And if any man shall take away from the words of the book of this prophecy, God shall take away his part out of the book of life, and out of the holy city, and from the things which are written in this book.
한글개역(개정)에서는 생명책이 아니라 생명나무로 나오는 이 구절을 주목하시면 좋겠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유일하게 시편 69편에서만 나오는 생명책의 역할은 바로 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기준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기는 자가 기록되는 책이요, 그 책은 어린 양의 생명이라 불립니다.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은 누구든지 불문하고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성경기록에 있는 그 어떤 말씀이라도 제하여(take away) 버리면, 하나님께서 생명책에서 그들을 제하여(take away) 버리신다고 성경기록의 제일 마지막에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롬 11:27 For this is my covenant unto them, when I shall take away their sins
히 10:4 For it is not possible that the blood of bulls and of goats should take away sins.
히 10:11 And every priest standeth daily ministering and offering oftentimes the same sacrifices, which can never take away sins:
요일 3:5 And ye know that he was manifested to take away our sins; and in him is no sin.
사도들은 한결같이 제거한다는 이 표현(take away)을 죄을 제거한다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께서 성경말씀을 제거하는(take away) 사람들을 생명책에서 제거하시겠다(take away)고 말씀하시는 게 참 크게 다가옵니다.
어찌되었든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하거나 그 책으로부터 지워진다면, 그의 마지막 정착지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유황 불못입니다. 그의 영원한 처소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