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해파랑길 41코스 향호와 양양군(襄陽郡)
강원도의 중앙에 위치한 군.
개관
영서의 인제군, 홍천군 등과 함께 강원도의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동경
128°22'∼128°55', 북위 37°51'∼38°10'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629.86㎢이고,
인구는 2만 7479명(2008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 읍, 5개 면, 124개
행정리(120개 법정리)가 있다. 군청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군행리에 있다.
자연환경
동으로는 약 40㎞에 걸쳐 동해에 연하고, 서로는 태백산맥이 북에서 남으로 뻗어 영동
과 영서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태백산맥의 주봉인 설악산(대청봉)은 표고가 1,708
m에 달하며, 점봉산(1,424m), 응복산(1,359m) 등 험준한 산들이 많이 솟아 있어
산과 바다의 자연요소를 갖추고 있는 관광개발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또한 양양지역의
암석분포를 보면 해안은 대부분 해안화강암이고, 태백산맥에 접한 산간지대는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구성조직되었고, 서면 장승리 일대에는 흑운모화강암, 흑운모 편마암, 섬장암,
거정 화강암이 분포되어 있다. 하천은 대개 수계가 짧고 급류를 이루며 수량은 적은 편
이다. 이들 하천 중 큰 것은 남대천(南大川)으로 오대산 동쪽의 두로봉(頭老峰, 1,421m)
기슭에서 발원하였다. 북쪽으로 흐르면서 현북면의 법수치리를 지나 어성전리에 이르러
유역에 약간의 곡저평야를 이루고, 계속 북쪽으로 흘러 서면 북평리에서 서림천(西林川)을
합류하고 동북쪽으로 흐르면서 유역에 비교적 넓은 충적지를 형성하면서 동해로 흘러든다.
구룡령(九龍嶺)에서 발원한 서림천은 북쪽으로 흐르면서 서면의 갈천리·영덕리를 지나 공수
전리에서 동북쪽으로 꺾여 상평리에 이르러 오색천(五色川)을 합류하고 북평리에서 남대천
에 합류된다. 대청봉에서 발원한 물치천(沕淄川)은 강현면을 관통하면서 석교리·장산리·강선
리에 이르는 비교적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물치리에 이르러 동해로 흘러든다. 한계령(寒溪嶺)
에서 발원한 오색천은 동쪽으로 흘러 서면 상평리에서 서림천에 합류한다.
평지는 해안을 따라 2∼4㎞ 너비로 길게 발달되어 있다. 해안선은 40.3㎞에 이르나 매우
단조롭고, 곳곳에 사빈(모래가 깔린 바닷가의 땅)·사취(바다 가운데로 길게 뻗어 나간
둑 모양의 모래톱) 및 매호(梅湖)·쌍호(雙湖) 등 석호(潟湖)가 발달하였다. 현남면 인구
리에는 육계도(陸繫島)인 죽도(竹島)가 있다. 암석해안은 해식애를 이루며 부근의 사빈과
어우러져 좋은 관광·휴양지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물치·인구·남애(南涯) 등지에 작은 만
입이 있어 어항·난항으로 쓰이고 있다. 연안의 조석간만의 차는 20㎝에 불과하고, 바다는
해안에서 불과 500m 정도의 거리에서 수심 수백m의 심해가 된다. 양양지방은 태백산맥
의 급경사이면서 동해와 접하는 해안에 위치하여 해양성 기후에 가까운 특징을 보이고 있
으며, 연평균 기온이 12℃내외로 군산, 남원, 영천등 북위 36도 부근의 영호남지방과 같
고, 연교차는 34℃이하로 목포, 여수, 부산 등 북위 35℃부근의 남해안 지방과 같아 위도
에 비하여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편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300㎜ 내외로
우리나라 북동부 다우지역에 속하며, 가을철 강수량이 350㎜, 겨울철 강수량이 150㎜
이상으로 늦장마와 폭설이 자주 나타나며, 또한 연평균 풍속은 2.9㎧, 폭풍일수는 10일
이상으로 겨울과 봄에 서풍계열의 바람이 강하고, 순간최대풍속 46.0m/s(1980년 4월
19일)는 도내 최고 기록이다. 한편으로 지속적인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 때는 팬 현상이
나타나고, 특히 북동류가 유입될 때는 계절에 관계없이 날씨의
변화가 급격하여 기상재해의 우려가 높다.
2020-12-21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