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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生火라고 하지 목화교역이라 하지 않는다. 金生水라 하지 역시 금수교역이란 말은 없다. 水生木 또한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金과 火를 일컬어 금화교역이라 한다.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로 진행이 된다. 이는 하나의 계절이라는 것이 연속선상에 시간과 온도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이니 봄 다음에 여름이라 木生火인 것이고 가을 다음에 겨울이 오니 金生水인 것이고 겨울 다음에 봄이 오니 水生木인 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여름 다음에 가을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火生金이라 하지 않고 火克金이라고 한다. 이치상 마땅히 火生金이 되어야 하는데도 火克金이라고 한 것이다.
이는 봄과 여름인 木火는 계속해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고 가을과 겨울인 金水는 계속해서 온도가 내려가지만 여름과 가을은 올라가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내려와야 하니 일련의 변환과 수렴의 과정이 필요하기에 중간에 土를 넣어서 火生土 土生金이라는 오행 작용이 추가된 것이다.
즉 火가 金으로 가기 위해서는 土의 작용이 없이는 갈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올라가던 온도가 다시 내려가기 위해서는 土가 있어 火生土, 土生金으로 교역작용을 일으켜야 하니 이를 두고 금화교역이라 한다.
즉 금화교역이란 土가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庚金과 丁火가 만났다고 한들 戊己土가 없다면 火가 金을 극하는 것에 불과하지 火가 金이라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즉 금화교역이란 火克金이 아니라 火生金이 되기위한 일련의 과정을 교역이라는 한마디로 단어로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 丁火라는 경험과 庚金이라는 지식이 만나 제련이라는 형태의 노력의 과정에서 나온 소산물이 나온 것이다. 즉 제련이라는 것 역시 火金의 쓰임을 논하고자 했으니 火生金인 것이고 土가 필요한 것이다.
교역이란 이질적인 두 대상이 교류하는 것이니 木火나 金水는 교역이란 단어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를 다시 정리한다면 결국 火克金이 되어야만 金生水가 된다는 의미라 하겠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지 않았는데 어찌 가을에서 겨울로 갈 수 있다는 말인가 즉 土가 없는 火克金은 金生水 또한 이루어지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土가 없으면 기다리고 인내하는 힘이 없으니 무엇이든 성급하게 처리하고 결과를 빨리 보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반면 土가 너무 많으면 지나치게 고르고 신중하니 하나를 알고자 열 가지를 배워야 하는 자이다.
결국 금화교역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가 火克金이 아니라 火生金임을 일깨워 주고자 하는 것이라 하겠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엣날에 금을 제련할때 흙을 넣어야 하는 이치와 같네요..이치라는게~~~
아...그런 거였군요...지적인 충격이 오는데요....흠...더 많이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