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색선백 공점이엄지에 대하여

<A> <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16.naver.net%2Fdata1%2F2004%2F9%2F16%2F271%2F%25C7%25D8%25C0%25CE%25BB%25E7%25C0%25E5%25B0%25DD%25B0%25A2-jsd4096.jpg" width=400 border=0></A>     부처님 전에 불공을 올리고 축원하는 삼보통청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시작은 천수경을 한편 송경하고 삼보님 전에 공양 올리는 의식으로 이어 지는데 천수경에서 삼보 통청으로 이어 지는 경문 가운데 정삼업진언 개단진언 건단진언 정법계진언을 하게 됩니다   나는 의식에는 거의 문외한인지라 그저 어른 스님들 하시는 대로 흉을 내는 정도이지만 간혹 가다가 불공의식을 우리말로 풀이한 대목을 보며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법계진언 부분인데 라자색선백(羅字色鮮白) 공점이엄지(空點以嚴之)   여피계명주(如彼계明珠) 치지어정상(置之於頂上) {진언동법계}眞言同法界 {무량중죄제}無量衆罪除 {일체촉예처}一切觸穢處 {당가차자문}當加此字門 「나모 사만다 못다남 람」의 부분입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문구는 라자색선백 공점이엄지 부분으로   그 새김에 있어서 한자의 뜻으로 새기는 분들이 1'비단같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빈것을 갖추어 장엄하고'  2'곱고 고운 빛으로 진언 편것이 공점으로 갖추어진 장엄같을세'  3'나의 글자는 색이 곱고 흰데 공의 점으로써 장엄하니' 등으로 풀이한 것을 보면서   누군가 처음 풀이할 때에 잘못 풀이한 것이 거듭 따라서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임을 알게 되면서   이런 저런 자료를 참고하고 어른 스님들께도 여쭈어 보니 위와 같은 풀이와는 전혀 다른 의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여 공부는 비록 일천하지만 여러분들과 같이 공부하고자 의견을 제시하며 또 올바르게 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예를 찾아 제시하려 합니다   라자색선백에서의 라는 실담 문자라고도 하는 범서 가운데 라자라는 글자로 우리 글자 가운데 ㅋ처럼 쓰되 우측으로 내리 삐침이 있는 글자입니다   ㅋ 처럼 쓴 범서 라자의 글 위에 공점(둥근 점)을 찍는다는 말은 라자 위에 점을 찍어서 범서 가운데 람이라는 글자가 되는 것이니 천수경의 앞부분에도 나오는  정법계진언 옴 람 할때의 람자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라자 위에 점을 찍어 람자를 만드니   점이 마치 상투를 틀고 고정키위해 사용하는 도구의 밝은 구슬 같아서(계명주) 머리 위에 위치하듯 하게 됨이며   람자 진언이 완성이 되니 법계와 하나가 되어 무량한 중한 죄를 멸제하나니 일체의 더러운 곳에 이 람자 글자를 붙여서 맑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잘 새겨진 우리 말 경문으로 정우 서적이라는 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을 옮겨 보니 눈 밝으신 분들은 한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불꽃을 의미하는 ‘람’(lam)자는 지수화풍공(地水火風空)의 5대 종자(種子)인 아바라하카의 가운데인 화(火)인 라자문에다 공한 이치를 나타내는 공점(아누스하라)를 첨가한 것이다. 종자란 곡류의 씨앗을 말하는데, 곡류의 싹이 종자에서 나오듯 물과 심[物心]의 모든 존재 현상을 발생하게 하는 씨앗이라는 의미다.   법계(法界)란 범어 다르마다투(dharmadhatu)로 진리의 세계, 의식의 대상인 모든 사물을 의미하며, 진여(眞如) 또는 일체 모든 법을 말한다. 정법계진언(법계를 맑히는 진언) 곱고 흰 라자에 공점으로 장엄하니 계명주와 같아라, 정상에 놓은 그것 진언(염송) 법계 같아져서 무량중죄 제거 되리 더러운 곳 만나면 이 진언을 가지하라. 「나모 사만다 못다남 람」   **********************   아래는 어른 스님과 같이 풀이 하였던 내용입니다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개합니다   라(ㅋ)자의 빛 선명한데 둥근 점이 장엄이라 상투꽂이 구슬처럼 머리 위에 점찍으니 진언 법계 하나되어 무량한 죄 소멸하며 오탁악세 일체 경계 이글자로 청정하네 나무 사만다 못다남 람   이라 하였습니다   진언 법계 하나 되어...>진언 즉시 법계 되어 이런 의미로도 볼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렇듯 범서로 쓰여진 글자를 한자음 가운데 원음에 가까운 음을 찾아 표기하다 보니 후대에 이르러 자칫 한자의 뜻으로 풀이가 되고 한번의 오역이 거듭 되는 우를 범하게 되니 그래서 범서를 공부하자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그도 역시 쉬운 일은 아닌가 싶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소리를 이렇게 올리려니 너나 잘하세요 라는 아이들 문자가 생각나 괜한 일을 하는가 싶기도 합니다   혹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참조하시고 정우 서적 사이트에 가셔서 자비 도량의 의식문을 살펴 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