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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55코스 역방향 제2부
예울마루-웅천친수해변-웅천시가-신월동해안길-넘너리-국동어항단지
20220223
1부에서 이어짐
1.넘너리 바닷에 울리는 가막만 연가
여수시 웅천동의 눈부신 발전을 보면서 길손은 놀랐다. 매립지에 우뚝 솟은 빌딩숲과 휴양시설 그리고 예술문화 복합단지 '예울마루'가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웅천에서 진섬다리를 걸어 예술의 섬이라 일컬어지는 장도로 들어가고 싶지만 제한 시간에 맞춰야 하기에 길손에게는 불가능한 일, 관광객들이 오고가는 모습을 부러워하며 길을 떠날 수밖에 없다. 가막만의 웅천해변의 모랫결이 고와 한 여인은 자꾸 모래를 움켜 손에 부빈다. 덩달아 그녀를 따라 해 보았다. 손바닥에 비벼지는 모래가 손바닥 실핏줄을 타고 가슴에 전달되어 긴 울림으로 가막만으로 날아간다.
웅천시가지의 고층빌딩군을 지나 신월로로 들어섰다. 건너편에 웅천부영1차 사랑으로 아파트가 있고, 그 위쪽 송현삼거리 방향에 부영5차 사랑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순신 장군이 아산에 계시는 어머니 변씨를 모셔와 모신 집이 송현초등학교 옆에 있다고 하지만 그 위치를 어림하며 바쁜 발걸음을 옮긴다.
오후의 햇볕이 따사롭게 비친다. 몸이 노곤해진다. 그러나 풍경은 몸의 노곤을 떨치며 기운나게 한다. 신월동해안길에 붉은 열매들을 홍옥처럼 반짝이며 먼나무 가로수들이 길게 이어지는 풍경, 아름다운 가막만의 활짝 열린 풍경은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활기찬 마음에 애수를 자아내는 어둠도 있다. 이 해안길에서 일제시대 전쟁 말기 일본이 수상비행장을 건설하다가 패망하는 바람에 공사를 중단했다는 수상비행장 자리를 어림하며 길손은 가슴이 아프다. 그 수상비행장 건설 때문에 이곳 넘너리에 살던 어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게 되었으며, 이 지역은 해방 이후 국방경비대 제14연대가 위치했다고 한다. 제주 4·3항쟁이 일어나고 이것을 진압하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이 여수의 14연대를 제주도에 파견하는 명령을 내리지만, 이에 반발한 군인들이 동포를 죽일 수 없다고 항명하는 군사행동을 감행하여 전라도 동부 지역을 장악한다. 이 사건이 1948년 10월 19일에 발발한 여순사건, 그때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되는 만행이 벌어졌다. 여순사건은 10월 27일 진압되지만, 남은 항쟁자들은 백운산과 지리산으로 들어가 6.25 전쟁 이후까지 빨치산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여 올해 1월 2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과연 무고한 피해자들이 얼마나 신고하여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옛 넘너리, 제14연대 국방경비대 위치를 신근마을이라 어림하며 길손은 가막만 아름다운 풍경 도취에 빠지는 아이러니를 겪는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는 오직 평화만이 있어야 한다. 그 평화를 위하여 지난 역사의 기억을 잊지 말고 이런 만행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그 일환으로 여순사건과 관련된 장소들이 고증되어 현재 여수에서는 여순사건다크투어리즘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 이 어둠의 관광길에 참여하여 그 현장들을 돌아보고 싶다. 지난 54코스 때 베네치아호텔 입구에 설치된 '여수신항과 함포사격' 설명안내판에서 백두산 호랑이라 불리던 김종원 대위가 일본도로 무자비하게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안내판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장소는 종산초등학교(현 중앙초등학교)라고 한다.
55코스에서 항호마을을 거쳐 장성마을로 가는 해안길에 후박나무 가로수들이 즐비한 사이로 애기동백꽃 화단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장성마을 앞 해안길 애기동백 화단을 무심코 지나쳐 걸었는데 신근마을 앞을 지나며 그 화단의 키작은 애기동백꽃들이 떠올랐다. 히든베이호텔 아래 해안길에서 신근마을을 바라볼 때 애기동백꽃들이 끝도 없이 피어올랐다. 제주에서는제주 4·3항쟁의 넋들이 애기동백꽃으로 피어났다고 하여 애기동백꽃을 기린다. 애기동백 노래도 구전되고 있고, 안치환이 애기동백 노래도 불렀다. 애기동백꽃들이 이제는 모두 맑게 웃음 펴는 날이어야 한다.
히든베이호텔 아래 해안길을 돌아 현재의 신월동 넘너리 방파제 앞으로 나왔다. 일본이 수상비행장 건설 공사를 하면서 옛 넘너리 신근마을에서 쫓겨난 주민들이 옮겨와 살게 된 지역이 현 신월동 넘너리라고 한다. 넘너리 해안을 걷다가 음식점 거리로 나가 보았다. 이럴 수가. '넘너리바닷가' 음식점 입구에 조영심의 '넘너리 연가' 시작품이 걸려 있다. 어제 걸었던 남파랑길 53코스 옛철길공원길의 '시인의 길'이 떠올랐다. '시인의 길'에는 여수 지역 시인들의 시화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허겁지겁 걸으면서 읽었던 조영심 시인의 작품 '넘노리 연가'가 떠올랐다. "달덩이 씻어 거는/ 외진 바닷가 신월리新月里/ 머뭇거림도 없이/ 첫눈에 미쳐버린 것을/ 넘너리는 안다" 길손은 그때 '넘너리'를 처음 알았다. 그런데 지금 넘너리에 와서 조영심 시인의 긴 시작품 '넘너리 연가'를 읽어보게 될 줄이야. 처음 읽었던 '넘너리 연가'는 넘너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단순한 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넘너리 연가'가 여순사건 1948년 10월 19일의 기억, 망각의 늪을 지나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뜨거운 풍경을 품고 있음을 알고 가슴이 타들었다.
하늘을 이고 사는 누군들/ 가슴에 묻은 한 곡절 없으랴!// 여수 신월리 외진 바닷가, 넘너리/ 오늘도 너리너리 넘노는 물결로 다독이는가/ 아홉 봉오리 뒷배 탄탄한 구봉산 자락마다/ 붉은 기억은 피고 지고 또 피고 지는가//무자(戊子)년 시월 느닷없는 소용돌이에/ 무참히 사라져간 생떼 같은 이름들이여// 넘놀 파도, 고개 넘어 넘너리/ 거센 파도, 허리 딛고 신너리/ 어둠 파도, 적막을 견딘 에론 너리/ 끝없는 생과 사의 파도, 파도너리// 어제의 난리가 가고/ 애통으로 끌어안은 일흔 세 해 동안/ 그때처럼 허공에서/ 눈 부릅뜨고 흔들리는 만월/ 어떤 구실로도 너를 입막음할 수 없는/ 두고두고 뜨거운 풍경임을// 넘너리 여순항쟁(1948년 10월 19일) 시/ 국군 제14연대가 주둔했던 여수/ 신월리(新月里) 넘너리는 알고 있는 것이다/ 다 알고 있는 것이다
'넘너리 연가'는 증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승화해야 한다. 사죄와 용서, 화해와 평화, 그때 역사의 아픈 상처들이 완전히 치유될 수는 없을지언정 사랑으로 승화되고 죽은 넋들이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다. 국동어항단지 선착장을 따라 간다. 수많은 배들이 선착장에서 바다로 나갈 일을 기다리고 있다. 가막만 건너 돌산도와 오른쪽으로 섬들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슴을 울린다. 길손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환각에 젖는다. 넘너리 연가에서 벗어나 가막만 연가를 노래한다. 저 가막만은 유토피아의 한 풍경처럼 떠오른다. 오직 사랑과 평화, 어떤 상처의 흔적도 없는 영원한 고향처럼 느껴진다. 넘너리여, 가막만이여! 그대는 겨레의 비극을 평화로 그리하여 민족 환희의 대합창으로 태어나기를.
3부로 이어짐
2.걸은 과정
남파랑길 55코스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
앞쪽에 두력도 맨 뒤쪽에 돌산읍 산봉들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 뒤에 구봉산, 바다에 두력도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에 있는 복합 아트 센터. ‘예울마루’란 문화 예술의 너울(파도)이 가득 넘치고 전통 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GS칼텍스재단이 여수 시민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하여 2007년 10월 여수시와 여수문화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사회 공헌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 12월 마스터플랜을 확정하였다. 2009년 2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기본 설계를 맡았으며, 같은 해 11월 기공식을 하였다. 2011년 5월 여수세계박람회 제10차 정부 지원 회의에서 ‘박람회 지원 시설’로 지정하였다. 2012년 5월 GS칼텍스 예울마루 1단계를 개관(망마산 지역)하였다. 2017년 12월 2단계 조성 공사(장도 지역)를 시작하여, 2019년 5월 예술의 섬, 장도가 개관하면서 GS칼텍스 예울마루 전체 조성 사업을 완료하였다. 2021년 5월, 망마산 전망대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여수 지역 사회공헌 예울마루 프로젝트 사업을 완료하였다.(출처 :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소호항(왼쪽), 안심산과 건설공사 중인 웅천-소호 해상교가 뒤쪽에 보인다.
멀리 가막만의 끝자락과 왼쪽 여수시 남면 섬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변에서 왼쪽 '지오클럽 여수'로 올라간다.
예울마루로에서 웅천자이더스위트 아파트 앞 웅천로로 나와서 웅천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진행
여수시 웅동 시가지 웅천로를 따라 진행
웅천로 웅천시가지가 단정하다. 뒤쪽에 구봉산이 보인다.
웅천로와 신월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신월로를 따라 진행.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살던 집은 왼쪽 송현삼거리 방향으로 나가서 송현초등학교 옆에 있는 것으로 지도에 나온다. 들르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한다.
신월로 건너편 송현삼거리 방향 웅천부영5차'사랑으로아파트' 뒤쪽에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변씨 부인이 살던 집이 있다고 하지만 뒤돌아서서 신월로를 따라 하수종말처리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위쪽에 여수하수종말처리장 건물이 보인다.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변씨 부인이 살던 집 위치를 어림한다.
신월동해안길 따라서 SK세영주유소 앞까지 직진하여 히든베이호텔 방향으로 우향한다.
남파랑길은 신월동해안길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뒤 오른쪽은 구봉산
뒤쪽에 안심산과 소호동, 바로 앞에 여수하수종말처리장과 웅천트라이애슬론경기장이 보인다.
건너편은 여수시 소호동(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나진리·안포리로 이어지는 해안.
가막만은 전라남도 여수반도·고돌산반도와 돌산도·개도로 둘러싸인 내해를 이른다. 가막만은 북쪽에 여수반도, 동쪽으로 돌산도, 서쪽의 고돌산반도(화양면), 남쪽으로는 개도를 비롯한 섬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북 방향의 길이 약 15㎞, 동서 방향의 길이 약 9㎞인 타원형의 내만이다. 청정 해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가막만의 소호동 앞바다에서는 진주담치 로프 수하식 양식과 돌산과 화양면에서는 굴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여수 지역 대부분의 섬은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해 붉은 빛을 띠었으나, 까막섬은 숲이 우거져 검게 보였다. 가막만의 명칭유래는 이 까막섬이라는 지명에서 유래가 되었다.(출처 :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여수시 화양면 해안과 화정면의 섬들인 듯
왼쪽 건너편은 돌산도 산봉들이고, 정면 건너편에 여수시 남면의 섬들이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왼쪽은 히든베이호텔과 그 앞 섬들은 소경도, 서목섬, 조도, 암목도인 듯. 가막만의 유래가 되는 까막섬은 중앙 뒤 작은 섬일까?
*駕寞島(가막도, 까막섬)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봉리에 있는 섬. 섬의 모양이 까마귀처럼 생겼다 하기도 하고, 또는 멀리서 보았을 때 까맣게 보여서 까막섬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여수·여천향토지』에 의하면 섬 전체가 현무암으로 되어서 검게 보이므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기록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돌산읍의 북서쪽 해안 가막만 중앙에 있으며, 면적은 0.0021㎢이다. 사람이 살지 않은 무인도이다. 한때는 나무가 울창하여 섬이 나무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으나 1950년대 불이 나서 나무를 모두 태운 뒤에 민둥산이 되었다가 지금은 다시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가막도와 금죽도 사이는 여수항을 기점으로 하는 연안 여객선의 주요 항로이기도 하다.(출처 :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신월동해안길의 먼나무 가로수, 오른쪽 뒤에 히든베이호텔, 오른쪽 해안은 일제말 수상비행장을 건설하다가 중단한 곳인 듯.
2019년 7월 25일 EBS 한국기행에서 방송되었던 곳이라 광고하고 있다.
여수시 소호해안에서 왼쪽으로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나진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가막만해안선이 아름답다. 뒤쪽에 안심산이 우뚝하다. 왼쪽 비바리해물집이 있는 긴 해안은 일제시대 때 수상비행장 건설 공사 중에 일본이 패망하여 중단된 곳이라 한다.
신월동도시숲길은 왼쪽으로 꺾어 구봉산 자락으로 올라가는 듯하다.
실용과 아름다움을 실제생활에 접목 독일 바우하우스(건축의 집) 학교의 이름을 딴 가구점이 눈에 띈다.
건너편에는 여수장례식장이 있다. 장례식장이 이곳에 두 곳이나 있으니 이곳이 영혼의 정화 장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게시판을 통하여 이곳이 월호동임을 알았다. "월호동은 여수시 신월동·경호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으로 신월동의 ‘월’자와 경호동의 ‘호’자를 따서 ‘월호동(月湖洞)’이 되었다고 한다. 동쪽은 국동, 서쪽으로는 웅천동, 남쪽은 가막만과 접한 바다, 북쪽은 구봉산이 감싸고 있다."(출처 :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정류소 지명을 통하여 이곳이 신근마을임을 알았다. 여순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옛 넘너리 지역이 이곳일 것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생각나게 한다. 염소수육과 염소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히든베이호텔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보인다. 신월해안길 아래 신근마을은 공장지대이다. 이곳이 예전의 넘너리로, "1940년대 초 일제는 이 지역에 있던 신근정마을, 봉양마을, 물꾸미마을을 강제로 이주하고 일본 해군의 수상비행장을 건설하였다. 비행장이 건설된 이 지역을 넙너리로 불렀다. 어원은 '파도가 닿는 해변'이란 뜻의 해안지명 '너리'와 '넓다'는 뜻이 결합된 말로 '너븐너리'가 줄어 '넙너리'가 되었다." 넙너리 발음을 소리나는 대로 적어 넘너리가 되었다.(출처 : 디지털여수문화대전)
1940년대 초반 일제의 강제 이주로 마을을 빼앗기고 일본 해군의 수상비행장이 되었다가 광복이 되면서는 미군정이 이용하였다. 정부 수립 후인 1948년 국방경비대 14연대가 창설되어 군부대로 이용되다 1948년 10월 19일 제주 4·3진압을 반대하는 병사들의 반란을 시작으로 한 비극적인 여순 사건의 발발지가 되었다. 그 뒤 결핵요양소를 거쳐 한국화약 여수공장이 들어서 생산 시설로 이용되고 있다.(출처 :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소호동 아파트숲과 안심산, 웅천의 아파트숲, 여수하수종말처리장과 신월동해안길, 넘너리 앞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여수시 소호동 해안(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화양면 용주리·나진리·안포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가막만이 활짝 열려 시원하다.
구봉산이 우뚝하고 그 남쪽 해안에 옛 넘너리 신근마을이 평안하다.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위치가 정확히 어디쯤일까?
멀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돌산도의 산줄기, 앞 왼쪽은 대경도, 오른쪽은 소경도인 듯
바다에는 대경도 섬이 길게 이어져 있다.
히든베이호텔이 가막만 서쪽 바다를 향하여 서 있고 바다에는 서목섬이 떠있다.
왼쪽에 '여수서목' 카페가 있다. 앞은 야도, 오른쪽은 대경도인 듯
국동어항단지의 끝 넘너리에서 국동항수변공원까지 복잡한 항구거리를 어항단지로를 따라 진행. 오른쪽 섬은 야도인 듯.
넘너리(넙너리)는 지금의 여수시 신월동 일대로, 본래의 넙너리는 한국화약 여수공장이 들어선 통일로의 남서쪽 일대이지만 지금은 신월동 넘너리 안길 일대를 넙너리마을로 부르고 있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넙너리가 넘너리로 변화되었고, 이제 넘노리로 변화되고 있다.
음식점 입구에 '넘너리 연가' 시 작품 패널이 걸려 있다.
하늘을 이고 사는 누군들/ 가슴에 묻은 한 곡절 없으랴!// 여수 신월리 외진 바닷가, 넘너리/ 오늘도 너리너리 넘노는 물결로 다독이는가/ 아홉 봉오리 뒷배 탄탄한 구봉산 자락마다/ 붉은 기억은 피고 지고 또 피고 지는가//무자(戊子)년 시월 느닷없는 소용돌이에/ 무참히 사라져간 생떼 같은 이름들이여// 넘놀 파도, 고개 넘어 넘너리/ 거센 파도, 허리 딛고 신너리/ 어둠 파도, 적막을 견딘 에론 너리/ 끝없는 생과 사의 파도, 파도너리// 어제의 난리가 가고/ 애통으로 끌어안은 일흔 세 해 동안/ 그때처럼 허공에서/ 눈 부릅뜨고 흔들리는 만월/ 어떤 구실로도 너를 입막음할 수 없는/ 두고두고 뜨거운 풍경임을// 넘너리 여순항쟁(1948년 10월 19일) 시/ 국군 제14연대가 주둔했던 여수/ 신월리(新月里) 넘너리는 알고 있는 것이다/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선착장을 따라가다가 앞에 보이는 여수수산업협동조합 서부어촌계·국동어민회관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선원회관 앞으로 진행
선원회관 옆 (사)여수수산인협회 건물 앞을 거쳐 어항단지로를 따라 진행. 앞에 돌산대교 보인다.
바다 건너편은 돌산도, 오른쪽 앞은 대경도이다.
왼쪽에 여수롯데몰, 앞에 (사)한국수산업경영인여수시연합회 건물. 국동항수변공원 앞으로 진행한다.
오른쪽 앞에 대경도가 보인다.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동 국동항 다기능 어항에 있는 공원. 국동항 다기능 어항에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 2018년 12월부터 그늘 쉼터 15개소와 화단형 벤치 2개소, 바다 조망형 의자 36개소 등을 설치하여 2019년 1월 국동항 수변공원 공사를 완료하였다. 또한 국동항 수변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포장 구간 중 1,530㎡를 잔디 광장으로 대체 조성하였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구봉산(九鳳山)은 전라남도 여수시 국동·신월동·여서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88m이다. 옛날 오동도가 벽오동나무 숲으로 덮여 있을 때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심부름을 나온 사신 9명이 봉황으로 변하여 하늘을 날던 중 오동도의 벽오동 열매를 따 먹으려고 내려왔다. 그러나 하늘에 오르는 기한을 넘겨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내려 앉아 아홉 봉오리의 구봉산이 되었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구봉산 아래에 서당이 있었으므로 일명 서당산이라고도 한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국동항수변공원에서 여수수협연쇄점 왼쪽으로 우회하여 오른쪽 돌산대교 방향으로 진행
3부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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