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 해”
‘사랑해’를 다섯 글자로 바꾸면 무슨 말일까? 답은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라고 한다. 딩동댕 딱 맞는 말이다. ‘있을 때 잘해’란 말은 가수 오승근이 불러 히트를 한 노래로 이렇게 시작한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어제 회원들과의 말씀 나눔 자리에서 후배 수녀가 들려준 말인데 필요해서인지 정신과 영에 콕 박혀 버리더라~
나도 하느님을 닮은 ‘있는 자(I am)’로서 과거와 현재에 있었고 물리적으로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내일 미래에도 하늘과 땅 사람들 사이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느님을 닮았기에 영원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거의 행적을 돌아보면 있을 때 잘한 적도 있지 못한 적도 있다. 잘했던 것은 늘 뿌듯한 마음인데, 잘못했던 것은 참으로 미안하고 부끄럽다. 2,000년 대 희년을 맞아 있을 때 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품은 가족, 회원, 친구, 은인, 지인등 사람들에게 편지, 문자, 전화라도 걸어 용서의 마음을 전해야지 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그 뒤로 또 20년이 넘도록 세월이 흘렀건만 같은 시행착오를 여전히 범하고 있다. 나의 하느님께 대한 신앙 증거가 부실하고 인격의 도야가 허약한 탓이다. 그럼에도 다시 또 내 형편에 필요하니 의미심장하게 들려왔고 콕 박힌 것은 다시 또 깨어 노력하라는 뜻이겠다.
첫댓글 늘 곁에 계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