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초시 법원직 합격수기(13개월, 반인강 반현강)

[빙빙]

안녕하세요! 합격수기를 쓰게되어 정말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저는 2023년 5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수험기간은 13개월정도로 1년 조금 넘게 공부했습니다.

전 100프로 법검단기 커리를 따라서 공부했기 때문에 커리별로 공부방법을 말씀드리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일단 공부시작 전 제 스펙은

법학과 졸업

국어 영어는 수능 2등급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2023년 5월 ~6월 초

(작년 민법 1순환+ 영어 문법, 인강)

법원직 공부를 결심하고 학원 이곳저곳 상담을 다녔을 때 공통적으로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민법을 먼저 들어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민법이 양이 많고, 어렵다보니 입문반 시작 전에 민법을 먼저 해놓으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입문반 시작 전에 작년 민법1순환을 다 듣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민법 들을 때 황보수정 선생님께서 나중에 가면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어지니 시간이 많을 때 기초문법이라도 미리 들으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오전에는 영어, 나머지 시간에는 민법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때는 오전 9시-10시까지 스터디카페에 가서 저녁 7-8시정도에는 집에 갔던 것 같습니다. 순공시간은 최소 8시간은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일주일에 주말 이틀과 어쩌다 평일 하루 쉬는 것으로 한달을 보냈습니다..

  이건 5월달에 쓴 제 스터디 기록인데 이렇게 오전에는 영어를 하고 오후에는 민법 총 강의수와 날짜 계산해서 하루에 강의 5-6개를 듣는 식이었습니다. 영어는 이동기쌤 기초문법을 들었고 민법은 황보수정쌤 작년강의를 들었습니다.

2023년 6월~8월초(2024대비 입문반,인강) 

입문반이 개강이 되고 위 학원 스케줄에 따라 공부했습니다.

다만 입문반은 위 사진처럼 매일 수업이 있지 않고 비교적 널널했기 때문에 저는 이때 작년 민법 1순환을 다 듣고, 작년 민소 1순환을 병행해서 듣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최대한 강의가 밀리지 않도록 강의가 뜨자마자 들으려고 노력하였고, 강의가 없거나 업로드된 강의를 다 들은 날에는 위 스터디 기록처럼 작년 민소 1순환을 추가로 들었습니다.

작년 민소 1순환을 들었던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로 업로드 되는 강의를 다 들어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고

두번째로 민소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때 저는 5월달과 마찬가지로 주말 이틀 휴식과 어쩌다 평일 하루 휴식으로 공부하였고, 

공부하는 날 순공시간은 9시간-10시간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2023년 8월~11월 말(1순환, 인강)

1순환에 들어와서 아, 내가 법원직 공부를 시작했구나 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동안은 주 2회는 쉬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토요일까지 매일 수업이 있다는 것에 조금 압도되기도 하고,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수업이 밀리지 않으려고 하였고, 평일에는 최대한 성실하게 공부시간을 채우고 다 끝내고 오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오전에 영어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대개 오전 7시30분-8시(30분)은 집에서 영어를 하고 스터디 카페에 갔습니다.  보통 9시-9시반까지 스터디카페에 가서 오후 9시-10시에 집에 오는 루틴으로 평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주말 이틀은 쉬었습니다.. 쉬는 날에는 대개 남자친구를 만났고 무조건 나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에는 세상의 빛(?)을 보는 것이 잘 맞았습니다.

이때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마시고 가끔 외각으로 놀러가기도 하고 평일엔 수험생, 주말에는 일반인으로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과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꼬옥 찾아서 쉬는 날을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전 1순환이 순환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거든요.. 하루만 쉬어도 다음날 쌓이는 강의와 오늘 다 해내지 않으면 두배로 쌓이게 된다는 압박감이 엄청났거든요. 그래서 아프기도 자주 아프고 소화가 안되서 밥도 잘 못먹고 일주일에 한번은 병원에 가야되는 상태였어요. 

이때 정말 힘드시겠지만 열심히 따라가다보면 언젠간 이 부족함이 채워집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히 하루를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순환은 정말 저 루피의 말처럼 그래도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공부가 안되고, 머리에 1도 안들어와도 오후 10시까지는 집에 가지 않고 꾸역꾸역 앉아서 들었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도 커리대로 성실히 들었습니다. 영어 아침에 조금 하는 것외에 시간을 더 투자하진 않았어요.

(태종쌤 진숙쌤 정현쌤 모두모두 정말 사랑합니다.)

2023년 11월~ 2024년 2월 (2순환 기출문제, 인강)

1순환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험에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기출 문제를 푸는 것인데 이때도 저는.. 법검단기의 커리에 따라서 1순환과 같은 루틴으로 공부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영어를 조금 보는 것과 공부시간은 동일하게 하였고, 이때도 주말 이틀은 쉬었습니다.

다만, 기출문제는 개인적으로 수업을 듣기 전에 과목별로 2-3시간 정도 복습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왜냐면 그냥 강의를 들었을 때 전에 배운 것이 복기가 잘 되지 않고, 강의 시간만 떼운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민소법과 형소법이 어려워서 민소와 형소는 강의 듣기 전에 1순환에서 배운 내용을 한번 복기를 하고 수업을 들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니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2024년 2월~3월 말(3순환 진도별 모의고사, 실강)  

그 전까지는 집 근처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했지만 3순환부터는 노량진에 방을 구하여 실강 수업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모의고사를 보면서 시간에 맞춰서 시험을 보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건 혼자 준비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때부터가 정말 찐찐찐 시험을 위한 공부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성실하게.. 학원의 커리를 따르려고 노력하였고, 토요일 월요일에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한번도 빠짐없이 응시하였습니다. 수업도 한번도 빠지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모의고사를 보면서 내가 무슨 실수를 하는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여실히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원커리를 따라서 공부하다보면 일주일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노량진에 방을 구하고 이동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때 실력도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는 일요일만 쉬었습니다.

토요일까지 비슷하게 공부를 하고 일요일에는 공부 생각 없이 일반인처럼 지내려고 했어요.

(물론 마음은 공부해야된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한 나를 위해 하루는 마음껏 놀려고 하였습니다.)

2024년 3월 말~ 5월 말(4-5순환, 실강) 

똑같이 학원 커리를 따라서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빠짐없이 봤고 부족한 점을 보면 그 부분을 채우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 순공시간이 대개 12시간-13시간이었습니다. 기록한 공책이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사진은 없지만 학원 커리대로 시간에 맞춰서 꼭 수업을 듣고 저녁 10시-10시반에 돌아가는 루틴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2024년 6월(6순환 마지막!!!!!!!!!!!!)

이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냥 버티시면 됩니다..

저도 정말 자신있는 과목이 1도 없고, 모든 과목이 전부 불안했습니다. 알고 있던 것도 까먹고 기억을 못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잠도 설치고 악몽도 꾸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렇지만 꼭꼭 버티세요. 전 이때 과목별로 공부를 다르게 하였습니다.  과목마다 선생님이 추천해주시는 공부법이 있었습니다.  전 최대한 그대로 따르려고 하였던 것 같아요.

국어(이태종쌤)

"하루에 국어 20분만이라도 봐라."

국어는 진짜 감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한달간은 태종쌤 법원직 기단새를 공부 시작 전 오전 20-30분 꼭 봤습니다. 그리고 전 추가로 일반 행정직 국어 문제집이 있어서 그것도 병행해서 격일로 봤어요.( 전 공짜로 생겨서 봤는데 기단새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고 딱 30분 넘지 않게 봤습니다.

문법은 딱 태종샘이 알려주신 것만 완벽히 한다면 전부 다 맞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꼭꼭 문법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어(손진숙쌤)

영어는... 점수가 처참해서 진숙쌤에게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공부를 끝까지 놓지 않고 했기 때문에 60점이라도 맞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영어 문법이 정말 약해서.. 진숙쌤 강의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독해실력은 공부 전과 후 비슷한 것 같고 문법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똑같은 문법을 틀리지 않으려고 같은 것만 모아놓고 공부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한국사(김정현쌤)

한국사 정말 모르는 매국노였는데.. 정현쌤 덕분에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기본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한국사라는게 기억이 전제되어야하는데.. 단기적으로 외운 것은 금방 휘발되더라고요. 그래서 줄글로 된 기본서를 읽고 이야기를 익히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 6순환까지도 잘 기억에 나지 않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기본서를 읽었어요. 기본서 읽으면  머리에서 충돌되는 게 왜 그런지 헷갈리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헌법(유시완쌤)

매직시완...!! 마지막 한달은 시완쌤 디케 기출문제집과 헌법조문, 그리고 새로 나눠주신 최신판례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디케 기출문제집을 한달동안 3번정도 회독했던 것 같아요. 헌법1회독은 3일에 나눠서 분량을 정하고 3시간정도를 투자해서 3일에 1회독, 다음번에는 이틀 3시간에 2회독, 마지막은 어려운 부분(국가기관, 기본권파트)만 3회독하고 들어갔습니다. 

민법(황보수정쌤)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과목! 입니다.

민법은 좋아하기도 하고, 자신있기도 한 과목이었는데 시험 한달을 앞두었을 때 정말 힘들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ㅎㅎ

전 일단 수정쌤의 조용한 광팬이기도 하였고, 선생님께서 조언해주시는 것이 제 공부 스타일과도 잘 맞았기 때문에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6순환에는 민법 족보만 봤습니다. 다른 것은 보지 않았어요. 추가로 선생님이 추천해주시던 방법인 서기보 7개년을 시험 3일 전에 풀어봐라. 는 조언에 따라서 7개년은 아니고 5개년을 풀고 들어갔습니다.

6순환에는 밥먹을 때 항상 민법 족보를 들고가서 보면서 먹었습니다.

민사소송법(김춘환쌤)

**춘환쌤만 따라오시면 됩니다..!!!!

정말 공부하기 힘들었던 과목이었지만 결과적으론 가장 좋은 점수를 낸 과목입니다.

전 춘환쌤의 기출문제집을 기본으로 해서 시험 이주전에 춘환쌤이 나눠주신 서기보 10개년을 풀고 들어갔습니다.

단순히 풀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해설까지 꼼꼼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전주에 해설까지 다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본 전제가 되는 것이 서기보 10개년이 숙지가 충분히 된 상태인 것이 필요합니다. 4순환이나 5순환에 서기보 기출 10개년을 꼭 한번 정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방법은 꼭.. 추천드릴게요. 민사소송법을 100점 받을 수 있게 한 1등 공신입니다.

형법(정주형쌤)

정신적인 지주였던 주형쌤.. 수험생활이 힘들고 흔들릴 때마다 주형쌤의 응원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시는 한마디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법 공부하는데 시간을 최대한 줄여주시지만 빈틈이 없게끔 준비해주시는 갓주형쌤..

전 6순환에는 주형쌤 기출과 나눠주신 프린트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잘 못하는 부분만 좀 따로 기본서를 보던가 해서 보충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던 것 같아요.

형사소송법(이지민쌤)

지민쌤이 해주시는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이 말을 스터디노트 맨 앞 장에 적어놓고 공부할 때 항상 명심하였습니다.

공부하는 순간 순간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이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선택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6순환때 저는 지민쌤이 주신 아주 컴펙트한 기출문제집과 2순환때 기출문제집을 병행해서 보았습니다. 

제 합격은 법검단기의 훌륭한 커리와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모든 선생님들이 너무너무 잘 맞고 좋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럼 급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긴 하지만... 여기서 제 합격수기는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asymean]

세빈 합격생님! 자세한 수기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연수원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빙빙]

선생님
감사합니다:) 늘 건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