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도솔지맥 산행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추곡약수-사명산(1,198m)-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17년 4월 7일
* 구간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추곡약수-사명산(1,198m)-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 일시 : 2017년 4월 7일(금)
* 모임장소 및 시각 : 강원도 춘천시 춘천경찰서 앞 18번 추곡약수 행 버스 오전 7시 50분 승차
* 날 씨 : 흐림(최고 영상 16도 최저 영상 5도)
* 동반자 : 홀로 산행
* 산행거리 : 14.3km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추곡약수 입구 18번 버스정류장 오전 9시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추곡약수 오후 4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7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 날씨는 그동안 심각한 수준의 문제를 일으킨 미세먼지도 잠시 주춤합니다.
또한 봄은 더욱 온산과 들을 이름답게 물들이며 무르익어 갑니다.
이에 제가 국내 수많은 산들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강원 양구 양구읍, 화천 건동면, 춘천 북산면에 걸쳐 있으며, 정상에선 강원도 춘천시와 인제군, 화천군, 양구군이 잘 보여 四明山(사명산)으로 불리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에 있는 사명산(1,198m)으로 향합니다.
또한 사명산(1,198m)은 도솔지맥(兜率枝脈)에 속한 명산이기도 합니다.
* 도솔지맥(兜率枝脈)이란?
도솔지맥(兜率枝脈)은 백두대간이 금강산 비로봉(1,639m)에서 남진하여 20.4km를 내려와 매자봉(1,144m)에서 우측으로 한줄기를 떨구고, 좌측으로 크게 휘어 동해 안쪽으로 내달리며 무산(1,319.7m)을 지나고, 남한땅으로 넘어와 향로봉(1,287.4m)을 일구고 설악산(1,708m)에 이릅니다.
매자봉(1,144m)에서 우측으로 가지친 한줄기는 남진하며 매봉(1,290.6m), 가칠봉(1,242.2m), 대우산(1,178.5m), 도솔산(1,147.8m), 대암산(-1.3km.1,304m)등 1,000m이상의 산들을 일구고 봉화산(874.9m)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사명산(1,198.6m), 죽엽산(859.2m), 부용산(882m), 오봉산(779m)을 일구고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수리봉(656m)을 올린후 소양강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우두산(133m)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24.1km의 산줄기입니다.
산줄기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북한강 본류로 들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소양강으로 흘러 들었다 북한강 본류에 합류합니다.
도솔지맥(兜率枝脈)의 명칭은 도솔산(1,147.8m)에서 따온듯 싶은데 분기봉도 아니고 산줄기중 최고봉도 아니어서 좀 어패가 있긴 하지만, 일부에선 소양북기맥으로 표기하고 있기는 하나 이미 도솔지맥 혹은 도솔기맥이라는 명칭으로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굳어져 있는 상태이니 도솔(兜率)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높이로 따지면 대암산(1,304m. 1.3km나 떨어져있다), 가칠봉(1,242.2m), 사명산(1,198.6m)이 있고, 최초 분기점도 아니지만, 아마도 일반인이 갈 수 있는 실질적인 시작점인 산이라서 도솔(兜率)이라는 명칭을 붙였는듯 싶습니다.
매자봉(1,144m)부터 우두산(133m)까지의 거리는 도상거리 124.1km가 되나 돌산령 북족의 36km는 갈 수 없으니 실 산행거리는 88.1km가 됩니다.
도솔산(1,147.8m), 대암산(-1.3km.1,304m), 봉화산(874.9m), 사명산(1,198.6m), 죽엽산(859.2m), 부용산(882m), 오봉산(779m), 수리봉(656m), 우두산(133m)을 지나고 양구군, 인제군, 화천군, 춘천시등 4개 시군을 지납니다.
역시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아름다운 우리 봄산의 모습을 마음껏 즐기고 산행을 합니다.
더욱이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추곡약수 반장님과도 반갑게 재회를 합니다.
이직도 추곡약수 반장님의 손두부 맛은 우리 토종 두부로 최고의 솜씨와 맛을 자랑합니다. 손두부, 김치 등 음식도 잘 먹고 반갑게 맞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 수도 올립니다.
大灘次韻(대탄차운) 대탄에서
急峽回群麓(급협회군록) 가파른 협곡 따라 뭇 산기슭 굽이돌고
貪潭集萬溪(탐담집만계) 탐욕스런 호수로 온갖 냇물 몰려드네.
愁巖老溫上(수암노온상) 노온탄 위에서는 바위를 걱정하고
問站大灘西(문참대탄서) 대탄 서쪽에서는 역참을 묻네.
兩岸楊根柝(양안양근탁) 양쪽 기슭에는 버들 뿌리가 드러나고
孤帆暝色迷(고범명색미) 외로운 돛에는 석양빛이 어지럽네.
靑雲長路澁(청운장로삽) 청운에 오르는 먼 길은 가파르고
白首壯心低(백수장심저) 흰 머리라 거창한 포부도 수그러드네.
1568년 7월 조선시대 茹峰老人(여봉노인) 盧守愼(노수신, 1515~1590)은 벼슬을 제수 받았으나 여의치 않아 홍문관 부재학을 사직하였습니다. 그러나 허락을 받지 못한 채 잠시 말미를 얻어 다시 고향 상주로 떠났습니다. 한강에서 배를 타고 충주로 가는 도중에 이 시를 지었습니다. 이 시에 등장하는 老溫灘(노온탄)과 大灘(대탄)은 현재 팔당댐이 위치한 한강의 협곡으로 배를 타고 양평으로 갈 때 가장 물살과 지형이 험하여 고생하는 곳입니다. 작자는 이 지형과 벼슬세계의 험난함을 교차하여 시상을 전개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북산면 추곡약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사명산을 오릅니다.
물탱크 뒤로 오릅니다.
7층삭탑 뒤로 사명산(1,198m)이 저멀리 보입니다.
철탑 공사로 산이 어수선합니다.
소양호가 보입니다.
올라온 능선과 철탑들이 보입니다.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화천군 파로호도 봅니다.
도솔지맥 죽엽산(859m)도 보입니다.
하산합니다.
소양호가 가까이 보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금요일 춘천 사명산 가셨녀요.....평일산행이라 산객없이 조용한것 같습니다. 전화라도 주셔야지요.....
심소장님! 금요일에 춘천 자수정에서 자고 토요일에 전화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저 요번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 사명산 엄청 고생했습니다.
추곡에서 사명산이 그렇게 험하고 그리 먼지 미처 몰랐습니다.
정멀 힘들었습니다. 이젠 앞으로 사명산도 당일론 힘들겠습니다.
넘 지쳐 그냥 저녁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저도 이젠 옛날 같지않아 무리하면 안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파이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