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어느새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 서있었다..
푸른 파란하늘을 바라보면서 가을 소풍을 나온 진우와 희주는 자전거를 한바퀴를 돌고 난뒤,
조용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눈앞에는 강이 흐르고 한낮에는 아직도 여름의 기운이 남이있기는 하지만,
가을이라고 느껴질 만큼 조금은 쌀쌀한 기운을 보인다.
“저기...저..진우씨...할 말이 있어요..”
“네? 네...”
“저 여기 사진...예전에 지갑을 저희 꽃집앞에서 떨어뜨렸을 때, 지갑속에서 빼두었든 것에요.
허락없이 사진을 소장을 해서 미안해요..“
“^^ 괜찮습니다. 그 사진이 지갑에서 없어진 것을 알고는 다른데서 잊어버렸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희주씨가 가지고 있었군요..”
“네..사실은....”
잠시 희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희주씨를 바라보는 진우는 가만히 희주의 하얀손을 잡아주면서 살짝 미소를 짖는다.
진우씨의 그런 행동이 희주의 마음에 온전히 전해지는 사람에게 대하는 배려를 느끼면서
입을 연다.
“흠...진우씨가 참 많이 닮았어요..”
“누구를......???”
“15년전에 사랑하든 사람이 있었어요..그 사람과는 자전거도 자주 타려 다니면서 들꽃사진이면 꽃사진을 참 많이도 찍으려 다니었죠..그러다가, 15년전 이맘때쯤 야외로 소풍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해서 그 사람은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죽고 말아죠..그리고 전, 이렇게 살아있었구요..
그사람을 잊지 않기위해 시작한 꽃집이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려서 어느 날 부터인가 정확하게 5시면 저희 집 가게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지갑을 떨어뜨린 날 진우씨의 사진을 보는 순간, 그 사람이 살아서 온 느낌이였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만, 그 사진을 챙기게 되었든 것이죠. 이제는 돌려 드려야 할 것 같았어요..“
“음..그런 사연이 있었군요..그......사진 가지고 싶으시다면 가져셔도 되어요..저도 예전에 좋아하든 사람이 있었습니다..그 사람은 꽃을 무척이나 좋아했었지요..제가 늘 사가는 꽃도 그 사람이 좋아하든 꽃이였고, 그 꽃이 시들때면 항상 그 꽃으로 교체를 하였어요...그 사람은 어느 날인가 저를 두고 멀리 유학을 떠났죠..그것이 10년전 일이니, 그 뒤로 그 사람의 소식을 들을수가 없었어요. 근데 어느날 희주씨의 꽃집을 지나가면서 희주씨를 보게 된것이죠. 일부려 그 시간을 꼭 맞추어서 지나가게 되었죠.
근데도 한번도 눈길이 마주치지 못했지요. 제가 페달을 넘 많이 빨리 밟아서 그런가 해서, 천천히도 지나가 보기도 하고 빨리 지나가 보기도 하면서, 희주씨에게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 지나갔는데, 눈치를 채지 못하시더구요. 희주씨가 그 사람과 참 많이 닮았어요.“
“그랬군요. 서로가 닮은 사람을 서로 마음속에 둔거네요?”
“그렇게 되는군요..”“근데, 희주씨 그때 언제였든가? 제가 우산을 빌리고 나서 얼마 후 가게에 우산을 가져다 줄려고 할 때 그때 급하게 나가시는 것 같든데, 그때 이후로 가게 문을 열지 않더라구요..”
“네,,,사실 경진씨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경진씨가 그렇게 간후 저를 딸 삶아서 의지를 하고 있었는데, 병세가 깊으셔서......그래서.......가게를 비우게 되었어요.”
“그런 일들이 있었군요.”
“네....”
“진우씨는 일년정도 보이지 않든데, 무슨일이라도..??”
“일년? 언제였지? 아,,,그때...ㅎㅎㅎ 제가 그만 사고를 조금 쳤거든요. 일년동안 그 수습 좀 하느라, 뭐, 큰일을 아니구요....그때 희주씨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요. 그래도 잘 참았답니다.”
“ ^^ 김밥 맛은 어때요? 오늘 아침에 준비한것인데 맛이 있을라나 모르겠어요...”“맛있습니다~” 정말 맛있게 김밥을 먹는 진우를 보면서 희주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짝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남과 여........
그들은 어느새 자전거를 자주 타려 다니면서 사랑을 키워나가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세쌍둥이와 함께 희주네 꽃집에서 살게 되었답니다...
첫댓글 해피엔딩으로 마쳤네요^^
웬지 줄거리만 훓은 느낌이예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디테일 살려 조금씩 살을 더 붙여 보면 어떨까요~
고생 하셨어요... 잘 읽었답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려요
저도 커피생각 간절해 지네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어떠한 글을 쓸찌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쓰게 되면 저의 글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은걸요~
보메는님 글 보면서 3편에서 글내용이 끝났을때, "마지막은 헤피엔딩으로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끝내야 되지?" 라는 생각했든 것이 떠오르네요..
@나련 하여튼 참 대단하세요....
@보메는 ^^*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