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2월 입춘이 되면 얼음 뚫고 노란 꽃망울을 피우는 복수초
이젠 봄이 우리 주변에 성큼 다가 왔습니다.
동부 시베리아와 전국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키는 20~30 센티미터 정도이고, 잎은 잘게 갈라진다.
2~3월에 꽃이 핀다. 얼음을 뚫고 나와 봄을 부른다. 5월에 다른 식물들이 막 신록을 뽐낼 때, 복수초는 휴면에 들어간다. 꽃은 줄기 끝에 한 개씩 달리며, 지름 3~4 센티미터 정도이고 노란색이며 꽃잎은 20~30장 정도로 많다.
복수초는 원예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우리나라 생물자원이다. 꽃을 보기 어려운 이른 봄에 피기 때문에 분재로도 인기가 높다. 그래서일까 갈수록 자생지에서 복수초 꽃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씨를 받아 심어도 발아율이 좋다고 한다. 5월 말경 씨를 받아 낙엽수 밑에 파종하면 이듬해 3월 말경이면 발아한다. 3년 후 옮겨 심고, 다시 3년이 지나야 꽃이 핀다고 하니 꽃을 보기까지 다소 오랜 시일이 걸린다. 직접 곁에 두고 가꾸며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터이다. 한방에서도 복수초를 이용한다. 뿌리가 달린 전초를 생약명으로 ‘복수초’라 한다. 꽃이 필 때 뿌리째 뽑아 말린 것을 달여 마시면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름 유래
‘복수초’라는 이름은 일본식 한자명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한국식으로 지었다면 수복강녕을 의미하는 ‘수복초’가 되었을 것이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르고,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도 부른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른다.
특징
깊은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는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다. 줄기는 10~25cm높이로 털이 없으나 간혹 윗부분에 털이 조금 나기도 한다. 밑 부분의 잎은 막질로서 줄기를 둘러싼다. 이른 봄에 줄기 끝에 한 송이의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한방에서는 복수초를 강심제 및 이뇨제로 사용한다. 그러나 잎이나 줄기, 뿌리는 물론 꽃에도 독성이 있으니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재배 및 관리
물빠짐이 좋은 밝은 그늘이나 양지에 심는다. 화분에 심을 때는, 뿌리가 길게 자라므로 다소 깊은 화분에, 물빠짐이 좋고 통기가 잘 되도록 산모래에 부엽토를 20~30퍼센트 섞은 용토에 심는다. 겨울과 꽃이 피는 동안은 물을 적게 주고, 생육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되 과습해서는 안된다.
풍경사진
첫댓글 복수초를 보면 귀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른 봄 제일먼저 꽃 소식을 주는 노란색 복수초에 대하여
알게 되는군요. 감사드려요
5월 말경 씨를 받아 낙엽수 밑에 파종하면 이듬해 3월 말경이면 발아 하는 군요
대구수목원에서 복수초를 보았는데 씨를 구해보고 싶네요~~ㅎㅎ
복수초는 복과 장수를 상장합니다.
몇 년에 한번 피는 아주 귀한 꽃입니다.
황소장님 복수초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설원을 누비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예쁜꽃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