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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내달 10일부터 방일 여행 재개
노랑풍선, 지난달보다 상품 예약 7배 늘어
참좋은여행, 오사카 패키지 2시간만에 매진
여행업계 “3년 만에 여행 재개, 상당히 긍정적”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6일 여행사 직원이 동승하는 패키지 여행에 한해 내달 10일부터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참아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본 여행 허용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 목적 입국을 금지한 지 약 2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에 관광 목적의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로는 우리나라와 더불어 미국·영국·중국·대만·캐나다 등이다
이번 일본 정부의 발표로 국내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30일 노랑풍선은 해외여행 수요와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5월 한 달간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률이 전월 동기 대비 약 7배에 가까운 증가 수치를 보였다. 다른 지역들은 2.5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노랑풍선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의 급증 요인에 대해 “최근 출입국 시 신속항원검사로의 대체가 가능하다는 점이 여행객들이 심리적, 재정적 부담이 다소 해소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전에도 단거리 여행지로 꾸준한 수요를 이어온 일본의 경우 최근 양국 간 관광 완화 정책을 내 비추면서 단기간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25일 선판매한 ‘오사카 고베 2박 3일 패키지여행’은 공개 2시간 만에 1365석을 모두 매진했다. 이날 공개한 여행상품의 가격은 1인당 최저 49만 원 선. 티베이항공을 이용한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간사이 공항에 도착 후, 2박 3일 동안 오사카와 고베, 교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등을 이용하는 전형적인 단체관광 패키지 상품이다. 참좋은여행은 이 상품을 7월부터 12월까지 매일 출발상품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이중 10개 날짜는 49만원 선,, 29개 날짜는 52만원 선에 특가 상품을 내놓았다. 현재는 39개 날짜의 특가 상품은 모두 팔린 상황이다.
이 상품을 공개한 첫날 하루 동안 예약한 고객의 수는 모두 1924명. 지난 1월~5월까지 5개월간 일본여행 예약자가 286명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7배 가까운 고객이 하루에 몰린 셈이다. 30일 현재까지는 모두 3000여명이 넘는 고객이 이 상품을 예약했다.
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한 참좋은여행 일본팀의 신설경 팀장은 “하루 동안 2000명 가까운 고객이 예약을 해주셔서 눈물이 날만큼 고마웠다”며 “일본여행 담당자가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참아온 보람을 느낀다”고 입장을 전했다.
국내 여행업계는 일본 정부의 이번 방침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육현우 모두투어 홍보부장은 “코로나 이전 노재팬 운동 기간까지 감안하면 3년 만에 일본 여행이 재개되는 것으로 여러 수치상 일본여행의 잠재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일본여행 재개의 움직임에 대해 여행업계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현재 북해도 전세기 상품(7월20일~8월16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모두투어 측은 아직 비자 문제와 항공 증편 계획 등이 미정인 관계로 상품구성이나 판매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후쿠오카나 오사카, 나리타, 하네다, 나고야 등의 지역에 항공 노선 증편 계획에 맞춰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일본 정부가 단체 패키지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상품 운영이나 비자 발급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없다”면서 “단체 패키지여행 여행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이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일부 대형여행사에서는 여행상품 패키지 이용객이 일본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격리로 인한 숙식 비용 등을 일부 지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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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내달 10일 풀린다…국내 저비용항공 ‘숨통’ 트일듯
일본 정부가 다음달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한국과 미국 등 98개 국가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코로나19 검사와 자택 격리 등의 조치도 면제된다.
일본 노선은 국내 LCC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LCC 국제선 매출의 55%가 일본 노선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 중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에어부산으로 45.2%에 달했다. 이어 티웨이항공(30.8%) 제주항공(26.5%) 진에어(23.8%)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일본 노선이 막히면서 지난해 에어부산은 2039억 원, 제주항공은 31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CC 업계는 일본행 문이 열리자 발 빠르게 노선 증편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지난 25일 인천-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다음 달 26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이어 7월 22일에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재개했다. 티웨이항공도 현재 주 1회씩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등 3개 노선을 내달부터 주 2회로 증편한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7월부터 일본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LCC 업계에선 일본의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올여름 휴가철에 일본 여행객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만 해도 1100원 내외였지만 지난 27일 기준 989.64원을 기록하며 10% 넘게 떨어졌다. 이에 하나투어가 7월 중순 ‘홋카이도 전세기’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등 국내 여행사들이 일본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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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약 2년이 넘도록 매우 오랜 시간 국가 문을 걸어잠갔던 일본이 드디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하니, 일본 여행을 가고 싶어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엔화 가치가 매우 하락하고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일본 국민들 입장에서 가장 희소식일 것 같습니다. 관광으로 안정적인 수입 유지가 가능한 나라인만큼 올 여름 이후로 일본의 전반적인 경제상황 또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길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일본, 제주도, 필리핀 정도의 단거리 비행을 주로 했던 LCC 항공업계와 국내 여행사에서 2년이 넘도록 일본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이 사라져 기업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을텐데 이제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예전의 수익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학교 1학년 때 이후로 한번도 일본에 살고 계시는 이모를 만나뵙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이모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자유로운 해외 여행이 나도 많이 그립구나.
유가 급등에 아직 항공 운항편이 충분하지 못한 채 수요가 급등하니 항공료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