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중해 천연가스 자원을 두고 대치 중인 터키와 그리스 간 긴장이 갈수록 고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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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와 그리스·프랑스·이탈리아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동지중해에서 합동 해군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키프로스에 배치하고 공격헬기를 탑재한 강습상륙함 토네르를 합동훈련에 투입했다.
앞서 터키 역시 25일부터 동지중해에서 해군 훈련을 실시하면서 터키·북키프로스와 그리스·키프로스·프랑스·이탈리아가 동지중해에서 세 대결을 벌이는 양상이다.
◇ 오스만 지배로 시작된 악연…에게해 섬이 불씨
터키·북키프로스와 그리스·키프로스는 역사·문화적 차원을 넘어 군사·경제적으로도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터키와 그리스는 15세기 말 그리스가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한 이후 수백 년간 앙숙 관계를 이어왔다.
약 400년간의 독립 투쟁 끝에 그리스는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에서 독립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만 제국이 쇠락하자 오히려 오스만 제국의 본토로 진격하기에 이른다.
결국 오스만 제국은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멸망했지만, 터키인은 훗날 국부로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지도로 그리스를 포함한 외세를 몰아내고 공화국 수립에 성공했다.
그 결과로 체결된 1923년 로잔 조약에 따라 이스탄불 인근 동트라키아 지역은 터키 영토가 됐으나,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해(海)의 섬은 대부분 그리스 영토에 속하게 됐다.
그러나 조약 체결 당시에는 큰 문제가 아니었던 에게해의 섬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불화의 씨앗이 됐다.
터키에서 맨눈으로 확인 가능한 섬까지 그리스 영토가 되면서 양국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로 수십 년째 갈등을 빚게 됐다.
그리스는 자국의 영토인 에게해의 섬을 포함해 EEZ를 선포한 반면, 터키는 자국의 본토와 연결된 대륙붕까지 터키의 EEZ에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터키가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카스텔로리조 섬은 터키 해안에서 2㎞가량 떨어진 반면, 그리스 본토에서는 약 580㎞ 거리에 있다.
차아타이 에르지에스 터키 외교부 국장은 "그리스는 넓이 10㎢에 불과한 카스텔로리조를 이유로 4만㎢에 달하는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법과 양립할 수 없으며 형평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500년 앙숙' 터키·그리스 강대강 대치…달아오르는 동지중해 | 연합뉴스 (yna.co.kr)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그리스와 터키가 왜 원수인가?'에 대해 찾아보라고 하셨던 것이 생각이 나서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갈등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며 불과 500년 전부터 지속되었던 두 나라 사이의 좋지않은 관계, 그 이유들, 그리고 그 간의 양국 간의 갈등 등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새삼 놀라웠습니다. 저는 단지 막연하게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이면에는 이러한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을 조금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그렇단다...
더군다나 현재 두 나라 모두 정권 및 정치권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내재되어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