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석양과 어우러진 환상의 시간을~
여수 863번 지방도 '카페·레스토랑 촌' 인기 6곳 밀집… 이건희 전 회장도 반해 땅 구입
6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학동 1청사)에서 12㎞가량 떨어진 소라면 사곡리. 863번 지방도를 타고 순천 방면으로 도원사거리와 죽림사거리를 지나 20분 가량 달리자 '카페·레스토랑 촌'이 시작됐다. 카페·레스토랑은 '모리아' '마띠유' '산토리니' '티롤978' '일마레' '아델라' 순으로 모두 6곳. 여수의 서해인 여자만이 펼치는 붉은 석양을 감상하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모리아'는 2000년 6곳 중 첫 번째로 문을 연 카페. 에스프레소커피, 브랜드커피, 허브차, 홍차, 석류차, 모과차 등을 판매한다. 내부에는 비정기적으로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려 차를 마시며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1일까지 작가 7명이 참여한 '신표현 작가회'가 열린다. 외부에도 좌석이 있어 때를 잘 맞추면 고흥반도 뒤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자줏빛 석양을 만날 수 있다.
이 카페는 원래 전원주택이었다. 구본웅(59) 사장이 1652㎡(500평) 규모의 정원을 가꾸며 주택으로 활용하다가 아예 카페로 문을 연 것이다. 바닷바람을 쐬며 차를 마신 뒤에는 각종 야생화와 감나무, 모과나무 등이 있는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문정자(여·56·여수 봉게동)씨는 "바다와 어우러진 전망이 너무 좋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061)685-2211
모리아 바로 옆에는 레스토랑 '마띠유'가 있다. 마띠유는 2004년 11월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이 땅 구입을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가 일행과 함께 식사한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이 전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손녀를 위해 스파게티 4접시를 주문했다고 한다. 이 전 회장은 이 레스토랑 앞에 있는 사곡리 궁항마을 인근 임야와 무인도인 모개도 땅 8만2600㎡(2만5000여평)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띠유에서 여자만을 바라보면 왼쪽으로 8개 암봉으로 이뤄진 고흥의 명산 팔영산(608m)이 손에 잡힐 듯이 서 있다. 오른쪽에는 간조 때 '모세의 기적'처럼 북개도까지 500m 길이 열리는 광경이 펼쳐진다. 지난 1일 이곳에서 여수시 주최로 '여수 여자만 갯벌 노을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이정경(31) 사장은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200여 종의 꽃이 만발한 정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빼어난 여자만의 풍광과 함께 최고급 양식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061)685-7667
1㎞를 더 달리면 왼쪽으로 얕은 언덕에 지중해식 건물이 있다. 바닷가재 요리 전문인 '산토리니 레스토랑'. 이 레스토랑은 마치 그리스 에게해 섬 산토리니에 즐비한 상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세심한 인테리어로 신비의 섬인 산토리니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1층 클래식룸, 2층 호텔식 퓨전뷔페, 3층 하늘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고급 와인과 바닷가재 요리를 즐기는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식 출장뷔페도 가능하다. ☎(061)682-1177
여자만의 탁트인 절경은 이제부터 펼쳐진다. 산토리니에서 800m 떨어진 레스토랑 '티롤 978'. 마치 중세 유럽으로 거슬러 온 것처럼 이국적인 통나무 건물이 특징이다. 내부에도 중세기사의 창과 방패가 장식돼 있다. 넓은 정원의 야외 식탁에서도 차를 즐기며 좌·우로 뻥 뚫린 여자만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건물 한 쪽에는 복합문화공간 '북촌갤러리'가 마련돼 있어 미술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오는 23일까지 '아름다운 여수 2008년' 전이 열린다. 맛 또한 일품으로 평일 저녁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로 정평이 나 있다. ☎(061) 692-0977~8
티롤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일마레'와 '아델라'가 도로 양 옆에 있다. 모두 카페다. '일마레'는 가장 여자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바다를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커피와 각종 차는 물론 낙지 수제비 같은 간편한 식사도 가능하다. ☎(061) 685-1380
바다가 보이는 찻집 '아델라'는 편안한 분위기로 주부들에게 인기를 끈다. 유럽식 저택을 연상케 하는 건물 옆에는 꽃화분과 분재 등이 있는 3074㎡(930평) 규모의 널찍한 야외 정원이 있다. 책을 보며 편안하게 쉴 수 있어 단골손님이 많다고 한다. 이정심(여·55) 사장은 "부담 없는 분위기로 특히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며 "차와 커피는 물론 다슬기 수제비도 일품"이라고 했다. ☎(061) 686-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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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언제 시간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