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70 D5는 전통적인 승용 왜건에 SUV 장점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비클이다. 직렬 5기통 2천401cc 185마력 디젤 엔진은 6단 기어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낮은 회전대에서 넉넉한 힘을 쏟아낸다. 넓은 공간과 더블 폴딩 시트는 왜건의 본분에 충실하고 4WD까지 갖춰 오프로드에 들어가도 안심이다. 게다가 풍부한 안전장비까지. 왜건 명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차다
어떤 것을 똑부러지게 만들거나 특정 분야에서 최고라고 자신할 때, 실제 뜻과는 다르지만 사람들은 ‘종가’ 혹은 ‘명가’라는 표현을 쓴다. 자동차 메이커에도 이런 명가가 존재한다. 스포츠카의 명가로는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이 꼽히고, 최고급 럭셔리 세단에는 롤스로이스가 있다. 정통 오프로드는 지프와 랜드로버가(家)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그럼 왜건의 명가를 꼽으라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를까? 깍두기 같은 볼보 왜건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1990년대 초반 940/960 왜건과 850 왜건은 볼보를 왜건의 명가 반열에 올린 일등공신이다. 볼보 왜건의 역사는 훨씬 이전인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
높은 지상고·뛰어난 실용성은 SUV 수준 850 왜건의 후계인 V70의 지상고를 높이고 AWD를 더해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 V70 XC다. 이 모델은 2000년, 2세대로 풀모델 체인지되면서 이름을 XC70 크로스컨트리로 바꾸게 된다. 올 1월 크로스컨트리에 디젤 엔진을 얹은 XC70 D5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볼보 XC70 D5는 길이, 너비, 높이가 4천735×1천860×1천560mm로 길이와 너비는 현대 트라제보다 크다. 한 덩치 하지만 차체가 높지 않아 도드라지게 커 보이지는 않는다. 약간 높은 지상고를 빼면 어디를 봐도 세단에 꽁무니를 뺀 모습. XC70은 예전 850 왜건에 비해 실루엣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90년대 중반 이후 볼보는 P2X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널리 쓰면서 디자인에도 통일성을 주었다. 하지만 사브 9-3 스포츠콤비나 이번 제네바 오토살롱을 통해 데뷔한 신형 아우디 A6 올로드 콰트로와 달리 여전히 D필러의 각이 존재한다. 어찌 보면 볼보의 아집일 수 있지만 V50의 유려한 디자인을 떠올리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와 도어트림 그리고 스티어링 휠에 호두나무를 적절히 섞어 고급스럽고 아늑하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호두나무와 가죽이 조화를 이뤄 럭셔리 세단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센터페시아의 스위치는 큼직하고 조작하기 편해서 대충 살펴봐도 그 쓰임새를 알 수 있을 정도. 앉아 있는 사람 모양의 에어 컨트롤 스위치는 위트가 넘치고 LCD는 사용하지 않을 때 대시보드에 넣을 수 있어 도난 걱정이 없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의 그래픽은 어딘지 엉성한 느낌.
연비와 토크가 매력적인 디젤 엔진 가죽시트는 XC70 D5에서 가장 탐나는 장비 중에 하나다. 금형을 떠 놓은 듯한 시트는 피로를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정성이 묻어나는 바늘땀도 고급스러움에 한몫을 한다. 4:2:4로 분할되는 뒷좌석은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특이한 것은 2열 시트의 등받이만 접어 트렁크를 넓히는 전통적인 승용 왜건과 달리 XC70은 2열 시트 바닥을 들어 그 속에 등받이를 집어넣는 더블 폴딩 구조다. 따라서 트렁크 높이와 똑같은 평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485ℓ,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천641ℓ의 공간이 생긴다.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의 ‘스토우앤고’ 마법을 볼보식으로 재해석한 느낌이다. 볼보 XC70에 올라가는 D5 엔진은 S60과 XC90에도 얹히는 신형 디젤 엔진이다. 직렬 5기통 2천401cc로 최고출력 185마력/4천rpm, 최대토크는 40.8kgㆍm/2천∼2천750rpm을 발휘한다. XC70 휘발유보다 출력이 25마력 낮지만 최대토크는 8.1kgㆍm 높아 휘발유보다 낮은 회전대에서 힘을 쏟아낸다. 액셀을 조금만 눌러도 치고나갈 태세를 갖추는 심장은 “You win!”을 외치고 싶을 정도. D5에는 엔진에 걸리는 부하와 주행상태에 따라 3단계로 연료가 분사된다. 효율적인 연소장치는 연비 향상은 물론이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코팅처리된 디젤 미립자필터는 500∼1천km마다 작동, 매연입자를 95% 가량 태워 없앤다. 6단 기어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수동 겸용으로 다이내믹한 엔진과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몸놀림을 이끌어낸다. 특히 수동 모드에서의 엔진 브레이크 성능은 어떤 보험상품보다 운전자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줄 정도로 반응이 즉각적이다. 인스턴트 트랙션을 얹은 XC70의 AWD 시스템은 SUV보다 무게중심이 낮아 달리기 편하고, 구동력을 네 바퀴에 고루 배분해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온로드 직선구간에서는 앞바퀴에 몰아 주고, 급커브나 오프로드에서는 노면상황에 따라 최고 50:50으로 나누어 언더 및 오버스티어를 막는다. 미끄럼방지장치 DSTC(Dynamic Stability and Traction Control), 추돌시 작동하는 경추보호장치(WHIPS), 측면충격보호장치(SIPS) 등은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마련한 기본선물이다. 왜건의 임무에 충실한 짐공간, 세단 부럽지 않은 승차감과 가속성능, 겁 없이 오프로드에 바퀴를 넣게 만드는 첨단의 AWD 시스템 그리고 볼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다양한 안전장비까지. XC70 D5는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진정한 왜건 명가의 자손답다. 글|이민우 사진|임근재
농담이여요, 할타님은 XC70사면 후회하게 돼있습니다. 감성적인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차입니다. 좋은 차 많은데 궂이 XC70을 택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XC70도 좋은 차인건 사실이지만, 할타오빠 눈이 워낙 높아서 XC70으로는 만족 못합니다. 육꽁알도 마찬가지로, 제가 워낙 눈이 낮아서 만족하고 탈뿐이고, 가격대비 가치가 높다는 것 뿐이지, 60R 시승하고 엄청 실망한 오너들도 많습니다. 차 보는 눈이 높은 분들은 당연히 삼각별이나 방패문장, 또는 프로펠러등으로 가야 맞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사고 싶은 차입니다. 가속감도 강하면서 부드럽고, 고속주행때도 굉장히 편한 것 같아요. 실용성도 높은데, SUV처럼 차체가 높진 않아서 불안하지도 않아요. 시트도 좋구요...마눌이 시트가 가장 편한 차로 인정해 준 차이기도 합니다. 근데..."쩐"이 없네요..로또도 사러 가야겠당...
첫댓글 볼보가 가지는 능력,참 대단하다고 생각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 고집과 철학 만큼은 거의 세계 참피온 감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매니아들이 사랑을 하지만,
전에 엑스씨70은 드리프트연습용차량이라서 상당히 신기했습니다,,이번디파이브도 기대가 되는디,,,볼보를 접해보지않은사람들은 절대 볼보를 모를껍니다,,저역시 그랬구요,,,얼마나오래탈까 기대중입니다,,^^
두루할타오빠가 XC70을 사고싶다고 해서, 제가 극구 말렸습니다. 좋은 차 이미지 베려놀까바............. K Ha Ha !!!
좋은 차 이미지 베려놓다??? 그건 육공알 타는 쏘리오빠에게도 해당되는 얘기 같구려. 이런걸 누워서 침뱉기라 하는 것이오.
농담이여요, 할타님은 XC70사면 후회하게 돼있습니다. 감성적인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차입니다. 좋은 차 많은데 궂이 XC70을 택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XC70도 좋은 차인건 사실이지만, 할타오빠 눈이 워낙 높아서 XC70으로는 만족 못합니다. 육꽁알도 마찬가지로, 제가 워낙 눈이 낮아서 만족하고 탈뿐이고, 가격대비 가치가 높다는 것 뿐이지, 60R 시승하고 엄청 실망한 오너들도 많습니다. 차 보는 눈이 높은 분들은 당연히 삼각별이나 방패문장, 또는 프로펠러등으로 가야 맞습니다.
눈도 낮고 돈도 없는데... ㅜ,.ㅜ 이건 왠지 농담,위로가 아니라 은근히 약올리는 것 같다는...
제가 지금 가장 사고 싶은 차입니다. 가속감도 강하면서 부드럽고, 고속주행때도 굉장히 편한 것 같아요. 실용성도 높은데, SUV처럼 차체가 높진 않아서 불안하지도 않아요. 시트도 좋구요...마눌이 시트가 가장 편한 차로 인정해 준 차이기도 합니다. 근데..."쩐"이 없네요..로또도 사러 가야겠당...
그려~ 다재다능! 가격대비 가치! 용도를 가리지 않고.계절을 초월하고.주행의 도로 조건을 아루르는. 진정한 차!라는 이름에 목을 다하는 드림카! 아~ 쩐이! 이게 문제라는 로또는...... 나 를 위해 존재 한당가?
앞으로 사고 싶은 차가 생기면 로또 차량이라구 이름을 올려야 할 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