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 스타틴제제, 부작용 적지않아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스타틴(statin)제제는 간 손상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 대학 임상역학교수 줄리어 히피슬리-콕스(Julia Hippisley-Cox) 박사는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프라바스타틴(프라바콜),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 심바스타틴(조코) 등 스타틴제제가 간기능장애, 급성 신부전, 백내장, 근육약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히피슬리-콕스 박사는 스타틴제제를 복용하는 22만5천922명을 포함한 200만4천692명(30-84세)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부작용 중 간기능장애와 신부전은 고단위의 스타틴제제 복용과 특히 연관이 있었고 전체적인 부작용 위험은 복용시작 후 첫 1년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타틴제제 복용이 파킨슨병, 류머티스관절염, 혈전, 치매, 골절 위험과는 연관이 없었고 위암, 대장암, 폐암, 신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여러 형태의 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틴제제 복용의 긍정적 측면은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1만명 당 271명, 식도암은 8명이 각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급성 신부전은 1만명당 23명, 간기능장애 73명, 백내장 307명, 근육약화는 39명이 각각 많았다.
이는 여성 복용자의 경우지만 남성도 비슷했으며 다만 근육약화가 1만명당 110명이 많아 여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결과는 환자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득과 실을 따진 뒤 스타틴제제 처방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히피슬리-콕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5월21일자)에 실렸다
자료주소 =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2/20100522005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