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서인지, 요즘은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지는 않아도 글 읽는 재미가 상당했는데.
현충일을 사무실에서 경건하게 보내고, 금요일은 좀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회의를 한다고...
눈물납니다.
이대우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혹시 소식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연락주십시요.
이놈이 행여 우리 경찰을 골탕먹이려고 깊은 산 속에서 스스로 거서기 한 것은
아니겠죠....
피곤해서 초저녁에 깜박 잠들었다 일어나 얼마 전에 샀던,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라는 책을 잡았는데 글이 너무 짜증이 나서 던져두고 조용하게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들었는데, "하! 이것 참... 뭐라 말 할 방법이 없네."
그 느낌을 전하려고 여기에 올리려 하였더니 용량이 커서 올리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리 저리 궁리를 하다 'Free MP3 Cutter'라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세 개로 잘랐습니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가 1956년에 연주한 곡입니다.
여러 유명한 연주가들이 연주한 것들이 많으나 개인적으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연주한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호로비츠의 연주는 일단 무겁습니다.
마치 깊어가는 가을 밤, 달빛을 온 몸에 받으면서 혼자 숲속의 바위에 앉아서
고민할 때 그 차가운 달빛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으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월광소나타(Piano Sonata No.14 in c sharp minor Op.27-2
(Moonlight) - 1. Adagio sostenuto) 1악장 입니다.
Piano Sonata No.14 in c sharp minor Op.27-2 (Moonlight) - 1. Adagio sostenuto (1).mp3
첫댓글 햐~
정승님 음악세계의 사실적 묘사 쥑이네요.
난. 음악을잘모르지만,
정승님의 표현력이 마음을 녹입니다.
그 유명한 월광 소나타....
가을밤 차가운 달빛 아래 달그림자 밟을수 있을때 쯤이면 10분의1이라도 느낄수 있으려나~~
혹시,호로비츠는 호로시키의 아들은 아니지라? 푸하하하 지송!
담엔 동영상도 같이 올려주시고요
슬기둥 담에 만나면 전해드릴께요 ~~
도망데니는 눔은 얼매나 더 힘들것는ㅇ가?
하하하..리플달려다 섬진강님 리플보고 쓰러짐 하하하
맞는데... 다만 성씨가 호로(胡虜)씨가 아니라 그냥 호씨 입니다. 로시키는 호씨 집안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