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점심은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직장이 있는 광화문의 식당들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매번 마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귀찮기도 하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사무실은 많은데, 식당들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좀 늦게
가면 비싸고 맛없는 곳이라도 밖에 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다반사라
어떤 때는 그냥 간단히 샌드위치로 때우곤 했습니다.
아침 출근 전에 도시락 싸기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트에 가면 고맙게도(?)
여러 가지 반찬들이 팔고 있으니 당분간은 계속 도시락을 들고 다니려고 합니다.
김홍도의 점심은 새참을 먹는 사람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이 웃통을
벗어부치고 먹는 것으로 보아 덥고 힘든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행복한 표정입니다. 하긴 저때 먹는 맛은 어떤 음식이든지
꿀맛일 테니깐요. 현재 우리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맛일 겁니다.
첫댓글 김홍도의 그림 참으로 다양한 포즈로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