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사실 일출을 보고싶었지만 저희 모두 시차 적응때문인지 오늘두 역시 늦게 일어났네요. 11시 넘어서 집을 나왔으니..ㅎㅎㅎ 어쩌겠어요. 놀면서 먹는거랑 자는거는 충분하게 해야 탈도 않날테니말이죠.
할레아 칼라까지 가는 길
혼자서 운전하는게 힘들거 같아서 추가요금 내고 한명더 했는데 정말 잘했습니다. 우와....둘째날은 정말 듀금이였답니다. 주교랑 동생들 모두 오지탐험한다고...ㅋㅋㅋ
미애왈.."얘들아... 우거진 나무들을 보거라. 자연의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들...기둘려봐 좀만더.."
ㅎㅎㅎ 저두 내심 무서웠답니다. 졸지에 마우이섬 한복판에서 끝나는거 아닐까해서. ㅠㅠ
할레아 칼라까지 가는 길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멀었습니다. 아... 할레아 칼라 국립공원부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게 ...그 길이 꼬불 꼬불... 롤러 코스터두 중간 중간 타고..... 좀만 운전 잘못하면 굴러떨어지는게 아닐까해서 겁도 나고.... 올라가면 갈수록 긴장이 바짝 되더군요. 이건 당해보지 않음 모릅니다.
산꼭대기로 올라가는데만 한시간은 넘게 걸린것 같습니다. ㅎㅎㅎ
오락속에서 본 너무나도 아름다운 벌판(?)....을 지나서....뒤덮인 구름을 지나 산위로..... 헉헉... 정말로 힘들게 도착했습니다.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을 통틀어서 할레아칼라 분화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제일 멋있게 나왔습니다. 배경이 완전 그림이다 보니...^^ 쥑입니다. 아주...
오른쪽으로 돌을건너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올라갔는데 정말 무서워서 다리가 다 후둘거리더군요. 주교가 사진찍어달라고 디카를 줬는데 제가 무서워서 전신을 다 떠는 바람에 그만 돌위로 쿵~
새로산 디카인데 상처투성..ㅠㅠ 주교왈, '아니..포즈 잡냐고 내가 뒤로 갔는데 너가 왜 떠냐?"
미애왈,'무서워죽겠따... 으....." 저희말고도 다른 관광객들도 몇분있으셨는데 다들 무섭다고...ㅎㅎ
하늘엔 구름이...... 뭉개 뭉개.... 그러고 보니 하와이는 마우이나 오하우나 구름이 무지 낮게 깔리는거 같습니다. 제 느낌이 그런걸까요?^^ 캠으로도 촬영을 했는데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HANA
하나.... 무리하더라도 가보고 싶어서 <와일레아>와 <마케니>를 포기했습니다. 부지런했다면 전날 다 돌아다닐 수도 있었지만..ㅎㅎㅎ
할레아칼라를 내려와서 북쪽으로 해서 하나 HW를 탈까 하다가 남쪽으로 돌았습니다. 이게 더큰 실수였던거 같습니다. 저희 생각엔 한쪽으로만 갔다오면 지루할테니 남쪽으로 돌아서 하나 갔다가 하나 HW타고 파이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했던거죠.
주교가 지도를 봤는데....이궁.... 지도 하단에 두구역에 빨갛게 조그마한 글씨로 진입금지라고(렌트가 진입시 벌금물 수있다고)써있었건만 이걸 보지 못했던거죠. 내가 진작에 봤으면(전 꼼꼼히 다 읽는편이라서요)....
한시간 달렸습니다. 길이 험해서 울렁 울렁..... 한시간달리면서 좀만가자 좀만가자 한시간 가는동안엔 사람사는 집들도 보였건만 더 가니 나무만 우거져있을뿐...... 도로 표지판도 없고 저희차 말고는 보이질 않더군요...... ㅠㅠ
무섭더군요. 네명다 긴장해서..... 배도 고프고...ㅎㅎㅎ 다행히 물이랑 도리토스가 있어서 이거 먹으면서 허기를 면할 수 있었지요.
반대쪽에서 차가 간혹 오는걸 보면 먼가 있긴한데.... 헉..... 갑자기 시작된 비포장 도로.. 오 마이 갓!!
지도를 뺏어서 보고 이때 알았죠. 다시 돌아가자니 엄두가 나지 않고.. 이왕 온거 끝장 보자했죠.
연속된 비포장 도로..... 30분 넘게 달렸나... 드디어 끝났다 싶었지만..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래 이것만 지나면 끝이다.... ㅎㅎㅎ
반대쪽에서 오는 차들이 좀 되더군요. 중간에 차를 세워서 반대편에서 오는차에게 물어봤죠. 기름도 거의 없고.. 배도 고프고 해서.. '하나까지 얼마 정도 더가면되냐고?'... '20분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저희는 감사의 표시로 '다시 돌아가라고 충고를 해줬습니다.'....다른 차들 지나가는거 보면서 키득 키득 웃었죠. '하하하...너네 이제 가면 죽는다... 경사가 심해서 울렁거리고 꼬불 꼬불.... ' 오픈카를 탄 커플들은 얼굴이 다 익고... 좀 짜증스런 얼굴들이더군요.
다들 저희처럼...이왕온거 섬한번 돌아보자해서 남쪽으로 돌아가려고 온 차들같습니다. 저희는 그 반대였구요. 20분이라했지만.. 거의 한시간을 가서야 주유소가 나오더군요. <하나>라고 표지판도 나오고..중간에 아이스크림집이라고 표기된 집이 있었지만 저희 목적은 기름이였기 때문에...계속 불들어 오고 있었거덩요. ㅠㅠ
참참... 중간에 폭포도 있었구... 수영장이라고 표기된 곳도 있었구요.... 들러서 놀다오고 싶었지만 기름이 없었던지라 보고서 바로 지나쳤답니다. --"
나무가 우거져서 새소리도 크게 들리고(정말...이렇게 많은 새소리 들은게 태어나서 처음입니다)...여튼 오지탐험이란 말이 절로 드는 날이였답니다.
HANA... 드뎌 도착했습니다. 웨스트 마우이 하나였나?? 무슨 호텔 주차장앞에 일단 차를 세우고 목장같이 넓게 펼쳐진 잔디밭들과 소였는지 말이였는지.. 캠으로 찍었습니다. 나이들어서 그런가 무슨 동물이였는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말그대로, <저 푸른 초원위에..>였습니다.^^
이곳을 나와서 하나 항으로 갔습니다. 조그마한 마을... 사진찍었는데 넘 이쁘게 나왔어요.... 30분정도 사진찍고 놀다가 다시 <파이야>를 향해서.....ㅋㅋ
꼭 만화나 소석속에 나오는 조그마한 마을같아요. 문명과 차단되어 잠시 쉬고플때 가기에 딱 좋은..가기까진 너무나도 멀지만.. 그곳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지나칠 정도로 조용하고 한적하고...아기 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조그마한 항구가 있는 시골 마을...
<파이야>까지 가는 길은 역시 예상했던대로..... 이날 돈내고 운전자 추가함 보람을 느꼈죠. 반명 전 동생들한테 잔소리들었습니다. '언니 이게 머야...'--" 아직 어리다 보니(26,24) 스릴있게 먼가 타고 노는걸 좋아하더군요. 이건 미쳐 파악치를 못했습니다. ㅎㅎㅎ
주교랑 저랑만 사진 찍고 돌아댕겼거든요.
파이야, Mama's Fish Restaurant
파이야를 향해서.... 배가 고프다 못해 아무생각없이 목적지를 향해서 달렸습니다. 두시간 반 넘게 쉬지도 않고 달렸습니다. 중간에 비도 왔구요.... 아주 아주 큰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저희 모두 세상에서 태어나 본것중 가장 큰 무지개.... 반원이 분명히 제 눈으로 확인이 되더군요. 역시 오지라 그런가... 비가오고 난뒤 게인 흐린 하늘속에 무지개가 선명히 눈에 들어오더군요. (무지개는 다시 또 오하우에서도 보게되었답니다. 원래 하와이에 자주 생기나봐요?)
8시가 넘은 어둑 어둑.... 배가 앞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와....너무나도 이쁩니다' 겉에서 보는것과는 정말로 틀립니다. 안에 분위기가 정말 캡이더군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본 사진보다 정말 너무나도 쥑이는 분위기라 눈이 뒤집혔습니다. 횃불(?)과.....인테리어가 아주 조화롭습니다. 바로 앞인 바다구요... 레스토랑 앞엔 길다란 <마마스 피쉬>라고 씌여진 배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레스토랑중 가장 멋진 곳은 <태국 메리어트 호텔 야외 부페>였거든요. 화장실부터 주변 배경까지 정말 예술이였죠. 당근 음식또한 수준급이였답니다. 동생이랑 그때 정말 배터지게 먹구 화장실도 너무너무 이쁘서 사진까지 찍고 왔었거덩요. ㅋㅋㅋ
여기를 능가하는 호텔이 [MAMA'S FISH RESTAURANT]입니다.^^ 주변과의 조화가 정말 환상이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여기서 묶을걸... 사실 숙소 잡을때 좀 고민했거덩요. 여기도 INN이 있길래 어쩔까했는데.... 후회되더군요. ㅠㅠ 이른 6시쯤왔음 더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도 들구요.
8시 반쯤 들어갔던거 같은데 그때도 사람이 많아서 잠시 15분 가량 기둘렸다가 들어갔지요. 이미 어두워진터라 안쪽으로 앉았습니다.(창가쪽은 더 기둘려야 되서요)
다시 등장한 도마뱀..... 깜짝놀랬습니다. 천장을 봤는데 도마뱀이..ㅠㅠ 인테리어가 나무줄기인가(맞죠) 그런 재료로 된거라 첨에 잘 몰랐는데 다시 보니... 헉...아니 이렇게 훌륭한 레스토랑에까지? 전 '하와이 사람들이 자연친화적이군'하고 지나쳤죠.
담당 서버께 메인 요리와 DRINK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에피타이저 땜시 고민하고 있을때 이거 어떠냐고 물어보셨네요.
-Ahi Sashimi with pickled ginger root and traditional wasabi-soy sauce dip - 저희 선택
-Shrimp Won Tons with macadamia nut dipping sauce - 담당 서버 추천(강추)
너무나도 맛나서 저희 하나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한접시에 shrimp 4개가 나와서요. ㅎㅎㅎ
-Mahimahi caught by Mark Hobson along the north shore of Maui.(서버 추천)
-Opah caught in local waters by the fishing vessel "Captain Million IV"(서버 추천)
-Big Island "Kamuela Pride" New York Steak
음료는 칵테일로 했습니다. 블루하와이부터 마가리타..등등.. ^^
모두다 신선했습니다. 맛도 특이하고.... 뉴욕 스테이크는 별반 다른 곳이랑 차이가 없었지만 이곳의 생선요리는 정말 너무나도 맛있었답니다. 생선인지 모르면 고기 라고 착각할 정도로 생선같지 않은 생선입니다. 생선구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린내도 하나도 나지 않는게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참 식사 나오기 전에 빵이 나오는데 버터에서 발라먹는 빵도 맛있어요. ^^ 더 달라면 더 주니깐 많이 드세요. ㅋㅋㅋ
첫댓글저도 작년에 마우이에 갔었는데 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말은 또한 개발이 덜 되어 도시적인 분들껜 조금 불편할수도 있다는... 만약 자전거를 좋아하신다면 할레아칼라 꼭대기에서 해뜨는걸 보고 자전거로 내려오는 코스를 즐겨보십시요. 할레아칼라가 10,000ft (약3,300km)로 높은산인데 평지의
바닷가까지 약 2-3마일을 빼곤 시원한 다운힐입니다. 새벽 2:30분부터 그날 아침 가는 사람들을 호텔들에서 픽업하고 산 꼭대기로 가서 아침으로 머핀과 커피를 줍니다. 그리고 나가서 일출을 기다립니다. 산 꼭대기에서 구름과 어둠을 뚷고 떠오르는 태양은 장관입니다.. 개인적으로라도 올라가서 일출만 보셔도
첫댓글 저도 작년에 마우이에 갔었는데 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말은 또한 개발이 덜 되어 도시적인 분들껜 조금 불편할수도 있다는... 만약 자전거를 좋아하신다면 할레아칼라 꼭대기에서 해뜨는걸 보고 자전거로 내려오는 코스를 즐겨보십시요. 할레아칼라가 10,000ft (약3,300km)로 높은산인데 평지의
바닷가까지 약 2-3마일을 빼곤 시원한 다운힐입니다. 새벽 2:30분부터 그날 아침 가는 사람들을 호텔들에서 픽업하고 산 꼭대기로 가서 아침으로 머핀과 커피를 줍니다. 그리고 나가서 일출을 기다립니다. 산 꼭대기에서 구름과 어둠을 뚷고 떠오르는 태양은 장관입니다.. 개인적으로라도 올라가서 일출만 보셔도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Hana는 정말 잊지못할 원시림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었읍니다. 마우이는 자연적인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발이 잘된 오아후(와이키키)가 여행하기엔 편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