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료선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로는 출발하기 전날 토요일 시숀교회 의료선교를 가기위해 바기오에서 봉고버스를 렌트해서 가다가 큰사고가 있었습니다. 필리핀 (여성37세)길을 건너다가 우리가 타고 있던 봉고 버스를 미쳐 발견 못하고 차에 부딪혔고 그 사람은 위로 붕떠서 앞 유리창에 다시 떨어졌다가 길바닥으로 떨어 졌는데 우리는 그가 죽은 줄만 알았었습니다. 머리에서 피를 쏟고 누워 있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었습니다.
그 사건 으로 인해 그날 의료선교는 할 수 없었고 그냥 돌아 와야 했었습니다.
우리 팀들은 너무 놀랐고 ..그리고 그동안 매주 토요일 의료선교를 다녔지만 사고 없이 잘 지켜 주신 주님께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우리는 권사님댁에 모여서 이번 사건을 놓고 그리고 사고로 병원에 누워있는 환자를 위해 그리고 세부.보홀 의료선교를 위해 찬양과 통성으로 합심해서 기도 드렸습니다.
두번째는 의료선교비였습니다.
400만원이 넘는 예산을 어떻게 채우느냐 였습니다.
우리팀 대부분이 필리핀 형제들이고 그들은 물 한병도 모두 사주어야 하는 형편이라서 모든것을 제가 담당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선교비를 비축해 놓은것도 없었습니다. 매주 의료선교를 나갔었기 때문에 저에게 들어오는 모든 선교비를 활용하고도 항상 선교비는 많이 모자랐었었습니다.
많이 망설이고 기도하면서 최소를 할까하고 생각했지만 주님의 뜻은 그곳으로 우리가 가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결정을 했고 11명의 비행기 표를 구입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집사님이 못가시겠다고 하시고 희욱이가 갑자기 떠나는 날 수두가 심해져서 어쩔수 없이 9명이서 떠나야 했습니다. 비행기표 2명분은 9,600페소에 구입했지만 3,000페소만 돌려 받았습니다.
선교비가 부족한데다가 이런일까지 있어서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진행은 해야 했고 기도하면서 주님께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몇일 밤을 잠을 못자고 기도하고 마음 졸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날이 다가 왔습니다.
우리는 무거운 쇳덩어리인 뻥튀기 기계를 분해해서 박스를 만들고 약 박스와 함께 짐이 너무 많아서 마닐라공항에서 초과 세금을 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의료선교를 위해서 떠났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세부,보홀 의료선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고 그들은 우리의 도움을 받고 주님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하오섬에서는1,0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치료를 받고 뻥튀기를 구경하고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의료선교에 필요한 모든 선교비를 주님께서 채워 주셨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고
돌아 오는 날까지 주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료선교 현장 주변이 너무 안 좋아서 권사님께서 모기에 물려서 뎅기에 걸리셨습니다. 돌아와서 지금까지 고열과 온몸의 아픔으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료선교를 포기하지 않고 내일 다시 투불라이로 나가게 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