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조성공사 차질 우려

아산신도시 조성공사 차질 우려 유적 다량 출토 [天安]아산신도시 1단계 공사 구간에서 청동기와 고려와 조선시대 등 유적이 다량으로 출토돼 신도시 조성공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6월 말 착공된 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는 문화재 시굴 및 발굴 조사가 진행되면서 아직까지 본격적인 공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주택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천안시 불당동,신방동 일대를 비롯해 아산시 배방면과 장재, 세교, 휴대리와, 탕정면 매곡리 35만여평에 대해 시굴조사를 벌여왔다. 주택공사 아산신도시 사업단에 따르면 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에 의뢰, 실시한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청동기 주거지와 세장방형 및 방형 16기가 출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대미상의 석관묘 6기와 고려·조선시대 주거지 42기, 수혈유구 36기(시대미상), 무문토기와 토기와 자기, 기와편, 수전(논밭 유물) 등이 발견됐다. 이처럼 다량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본격적인 대지조성 및 기반시설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 아직까지도 일부지역에 대한 지장물 및 토지보상이 완료되지 못해 3개 지점에 대한 시굴조사도 마치지 못하면서 공사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때문에 신도시 대지조성공사 등 본격적인 공사 시행은 9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주택공사 신도시 사업단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지역이 넓게 분포되지 않아 공사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대지조성 공사는 9월 초쯤 문화재 발굴과 병행하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앞으로 발굴과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지는 근린공원을 조성해 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주택공사는 신도시 1단계사업지구 중 먼저 착공에 들어간 1공구지역 45만7000평(주거용지 중심)을 포함한 전체 111만평에 대한 기반시설 공사를 오는 2008년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李燦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