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수련의 파종과 생육상태 2
닷새 전만 하더라도 금년에 싹을 틔워서 자라기 시작한 각시수련이 꽃망울이 생길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엄청난 변화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는 '한 3년 정도는 키워야 잘하면 꽃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꿈을 꾸어본거죠.
올해는 작년보다 엄청난 더위와 햇볕의 따가움을 많이 느끼고 수련의 잎사귀도 물 위로 나와 있는 상태가 햇볕에 타서 일부는 말라가고 있는 실정인데, 이런 상황에 이제 갓 태어난 각시수련이 위기감을 느껴서 그런지 벌써 꽃망울을 올리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너무 작아서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가까이 보시니 완연한 꽃망울을 보실 수 있겠지요?
언제까지 이 아이를 보살펴야 꽃을 볼 수나 있을까? 겨울철은 또 어떻게 이 아이를 보온처리를 해야 하나?
그런 걱정만 하였지 올해에 꽃을 본다는 것은 생각도 못한 것일 뿐만 아니라 꿈도 꾸어볼 마음마저 사치스럽다고 생각하였거든요.
사람에게 견주기에는 실례가 되는 말이라 할 수는 없구요. 정말 대단한 이야기꺼리입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사진을 찍어오자 곧 기사화 하였겠습니까?
너무나도 햇볕이 따가워 오래 구경하고 있을 여유가 없어서 수조의 물만 적당하게 있는 것을 보고 실내로 곧장 들어왔습니다.
꽃봉오리 윗 부분이 흰색이 드러나 보이는 상태로 보아서 내일이면 꽃을 피울 수가 있겠습니다.
어린 싹이 자랄 때에 수초도 함께 올라오고 있어 뽑아낼 수가 없을만큼 각시수련의 싹이 어려서 다치게 될까봐 뽑지 못하였더니 함께 뒤엉켜서 한편으론 물을 정화도 시켜주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각시수련의 싹이 이 수초들 때문에 자람이 방해를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너무 귀여운 모습입니다.
수초의 종류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말풀과 닮은 꼴이며, 엄청난 번식력으로 인해 제거하기도 힘이들 정도입니다.
논과 밭에 나는 잡초들 물론 각기 이름들은 있지만 뽑아도 또 나는 아이들입니다.
이 수련의 현재 꽃봉오리 지름이 1cm이고, 잎의 지름이 v자형으로 찢어진 곳 쪽으로 지름이 7cm, 옆으로 지금이 6cm였습니다. 꽃이 조금 전과 달리 현재시간 위의 사진은 14시50분경이니 오후 3시에 가까운 시각의 봉오리 사진인데,
바로 위의 사진은 16시 31분에 찍은 사진으로 꽃봉오리가 점차 열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라면 야간에 피는 꽃봉오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온대수련 흰색의 꽃봉오리는 1.5cm이고, 잎의 지름은 현재 12cm입니다. 물론 큰 수조에 있는 흰색의 잎은 15.5cm로 환경과 자란 햇수에 따라서 조금의 차이점은 있겠습니다.
각시수련의 바로 옆에 자리한 수조에서 자라고 있는 흰색의 수련의 꽃봉오리와 잎의 모양입니다. 완전한 v자형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사진에 있는 각시수련의 잎은 어린 잎은 v자 형이지만, 잎이 조금 큰 아이는 갈라진 반대편의 잎이 다른 쪽의 잎을 가릴 정도로 둥글게 v자형을 가리고 있습니다.
일반 다른 수련과는 잎의 모양이 아주 특이하게 갈라졌으면서도 둥글게 다른 쪽을 덮고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꽃의 상태를 봐야 하겠습니다.
꽃이 벌어지는 시간이 언제인가는 몰라도 활짝 핀 시간이 오후 3시 반이 가장 만개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오후에 피기 시작하여 저녁 어둠이 시작되기 전에 꽃을 닫는 시간으로 봐야겠습니다.
꽃의 크기는 피기 전의 봉오리는 신형 10원 동전보다 적고 활짝 피면 100원 동전보다 약간 더 큰 크기로 보시면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의 크기는 500원 동전 크기 만하다고 표현함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