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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주성에 있는 세계4대 폭포인 황과수폭포에 가다.
<차례>
-.1- 중국 귀주성에 있는 세계4대 폭포인 황과수폭포에 가다.(1부)
첫째 날 (귀양시 6/13) ; 귀양시 야경 , 갑수루
둘째 날 (귀양시 6/14) ; 천성교, 천성동굴, 은목걸이 폭포
황과수분재원, 황과수폭포, 북반강대교
-2- 중국 귀주성가다(2부 ; 만봉림, 마령하대협곡편 )
셋째 날 (흥의시 6/15) ; 마령하 대협곡 ,만봉호, 만봉림
북반강 대협곡
-.3- 중국 귀주성에 가다(3부 ; 천태산 오룡사, 천룡 툰보마을 편)
넷째 날 (안순시 6/16) ; 천태산 오룡사, 천룡 툰보마을
-4- 중국 귀주성에 가다 (4부 ; 중경시 야경, 중경 임시정부마지막청사 편)
다섯째 날 (중경 시 6/17) ;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인민해방비 거리
< 일 정> ; 2012년 6월13일~6월17일
< 동행자 > ; 김종석. 김성수. 홍석걸. 염영호.
< 글쓴이 > ; 염영호.
중국 귀주성에 있는 세계4대 폭포인 황과수 폭포에 가다.(1부)
목요 산행팀은 황산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트래킹을 황과수 폭포로 정했다.
황과수 폭포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굳이 이곳을 택한 이유를 말하
라면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자연스러움이 빼어난 경관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K 님의 추천이 있
었기 때문이다.
황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인천에서 비행기로 중경까지 약3시간, 다시 차량으로 귀양까지 약5시간
달려가서 숙박 후 다음날 다시 2시간 30분정도 달려가야 했다.
-. 첫째날 (귀양시 6월13일) ; 귀양시 야경, 갑수루
알람소리에 깨어나 전날 준비한 준비물 울 확인 후 간단히 세수를 하고 송내역 북 광장 앞 공항버
스 정류소로 갔다.
302번 버스를 타고 약 40분이 걸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니 06시30분이었다. S님이 먼저 와서 기
다리고 있었다. 휴대폰 로밍센터에 가서 문의를 하니 중국은 자동으로 로밍이 된다고 한다. 07시에
약속장소인 M카운터에서 여행사 직원과 미팅을 하고 있는데 목요 산행팀 K님, H님도 왔다. 이번
여행의 인원은 우리팀 4명. 부부팀 2명, 자매팀 2명으로 모두 8명이었다.
여행일정표와 단체 전자비자 사증 과 전자 항공표를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받아가지고 티켓팅을
마치고 나니 08시 15분이나 되었다. 마일리지적립은 티켓팅시에 마일리지 카드가 있는 사람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단다.
경제가 어렵다 해도 관광객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가 보다. 티켓팅을 마치는데 1시간 반이나 경과
했으니 말이다.
08시40분발 ‘OZ357’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출발예정인데 출국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가니 벌써
탑승구에는 탑승이 시작되고 있었다.
< 비행기 내부 >
08시40분이 되자 정확히 비행기가 서서히 굉음을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5분이 지나자 활주로
를 미끄러지듯 이륙을 한다.
비행고도 10,363m , 외기온도 -46도 , 비행속도 746 km/h 가 되자 기장이 기내방송으로 정상운행
이 되고 있고 목적지인 중경에는 현지시간 12시25분에 도착 예정이란다.(우리와 중국은 1시간 차
이가 남 )
가끔씩 기류의 불안정으로 동체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하얀 깃털을 깔아 놓은 것 같은 구름위를 나
는 기분은 예전에 하와이를 갔을 때 태평양의 검푸른 바다위에서 하얀 이빨을 드러내는 파도의 풍
경과는 사뭇 대조를 이루는 것이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서해바다 아래 제주도 상공까지 내려와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상하
이를 거쳐 남경을 지나 중경에 현지시간 11시30분 예정시간에 도착 했다.
도시의 크기에 비하여 중경 강북국제비행장은 중국에서는 10대 비행장중 하나라고 하지만 아직은
우리나라 김포공항(국내선)청사보다 열악하였다.
입국수속을 끝내고 출구로 나가 현지 가이드와 합류하여 상견례를 마치고 대기한 차량으로 곧바
로 점심을 먹으로 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이동차량이 16인승 이다. 이 차량으로 체류기간 4박5일
을 함께 이동 할 것을 생각하니 다소 실망스러진다.
하긴 인원이 8명에 불과하니 대형관광버스기대는 처음부터 무리였다. 그러나 승차감은 뒤 떨어지
지만, 16인승차량의 기동성에 기대를 걸어 본다.
현지 식으로 되어 있는데 가이드는 의외로 한식으로 준비하였다. 된장국에 잡채, 제육볶음, 가지볶
음 등 모두가 짜지 않고 심심한 것이 그런대로 맛나게 먹을 만 하였다.
중경(重慶)은 ‘경사가 두 번 겹쳤다(雙重喜慶)’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고한다. 1189년 남송의
왕자였던 조돈이 공주의 왕에 봉해진 후 한 달 만에 광종으로 즉위되었기 때문이란다.
인구3000만 명이 넘는 중국 4개 직할시중 유일하게 서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진 분지로 아열대 습윤기후로 중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고 년 간 200일은 비가 오고 일조량
도 50일 전후밖에 안되며 항주와 함께 불가마도시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과 거리에는 온통 희뿌연 안개가 깔려있다. 적응이 안 된 우리들에겐 후 덥고
압박감이 느껴진다.
한식으로 식사를 끝낸 우리일행은 다시 16인승 전용차로 귀주성의 성도 귀양으로 이동하여야한
다. 중경서 귀양까지는 약 440km로서 소요시간이 5시간이나 된다고 한다. 관광 리무진도 아닌 승
합차로 가기란 고행길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미 다른 분들도 내심 불평을 하고 있
는 것 같았다.
13시20분쯤 출발하여 중경을 가로지르는 양자강 대교를 지나 귀양으로 가는 도시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외곽 순환도로와 비슷한 편도 3차선이었다.
중경직할시와 귀주성의 면적은 남북한을 합친 우리나라면적과 비슷하다. 그리고 이동 경로는 중
경에서 남쪽으로 이동한다. 다시 편도 2차선 ‘란해(?)고속도로’접어들어 출발한지 2시간 반쯤 지나
니 중경과 귀주성의 경계를 지나고 있다.
우리의 눈을 놀라게 하는 광경이 양쪽 차창 밖으로 펼쳐진다. 해발 1800m이상의 고지위를 시속
80km/h 달리는데 웅장하고 거대한 산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광경에 모두들 처음 대하는 터라 감탄
사를 연발 하는데 가이드는 빙그레 웃고만 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뜻이다.
1800m의 아래 골자기를 상상해보라 얼마나 웅장한지! 길고 짧은 터널들이 연속적으로 지나치고
있다. 자세히 터널수를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30분동안 15개 이상이 지나지는 않았나 싶다.
불편한 차량에서 지루하고 힘든 이동시간인 줄 알았는데, 그런 생각은 한순간에 없어지고, 적어도
우리 일행에겐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앞으로 우리들에게 보여 지는 이번 여행의 풍광은 ‘중국의 보배성’으로 불리는 귀주성에서의 여행
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우리는 톨게이트를 지나 간이(?)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려 는데 몰려드는 과일 파는 현지 족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남루해 보인다. 과일은 우리나라 자두, 사과 맛이 나는 알맹이가 작은 과일들이
었다. 작은 복숭아도 보인다.
발전한 중국의 부(?)의 혜택이 아직은 서쪽으로는 파이가 나눠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중국은 지금
서쪽으로 대규모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 예로 고속화 도로에 많은 투자를 하여 물류이동으
로 발전을 꽤 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 60년대 경부고속도를 만들고부터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된 것처럼 중국도 그러한 맥락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 부의 여파로 산속에서 척박한 땅에서 살던 소수민족가운데 일부 사람들이 과일이라도
팔려고 행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18시15분경 우리일행은 톨케이트를 지나 귀양시내로 들어 설 수 있었다.
호텔에 짐을 풀기 전에 귀양시의 상징인 갑수루(甲秀樓)와 주변도시의 야경을 보기로 하고 갑수루
로 갔다.
갑수루는 귀양시내에 흐르는 남명하(南明河)의 아치형 다리인 부옥교(浮玉橋)위에 위치해있다.
< 갑수루로 들어가는 문 앞에서 >
< 부옥교 위에 정방형정자 그리고 그뒤 3층 누각이 갑수루이다 >
갑수루는 이곳 젊은이들이 갑수(甲秀) 즉 장원 하라는 뜻에서 갑수루를 지었다는 설(說)도 있다.
시내중심에 흐르는 남명하(南明河)의 부옥교 위를 걸어 들어가면 먼저 함벽정(涵碧亭)이라는 편액
이 걸려있는 정방형 정자가 있는데 4개의 석(石)기둥에는 옛 청대 시인의 시가 새겨져있고 좀 더
가면 갑수루가 있다. 갑수루는 3층 누각인데 2층에는 중국 전통 차를 파는 곳이다.
중국 전통양식건물의 특징인 기와지붕 용마루 처마 끝이 하늘을 찌르는데 그 끝을 자세히 보면 1
층에는 용의 꼬리가, 2층에는 동자승의 합장하는 모습이, 3층에는 용의 머리의 모형이 조명을 받아
갑수루의 아름다움에 그 위엄이 더해진다.
그리고 남명하천 옆에 현대식 빌딩이 중국의 저력을 대변하고 있는 듯 그 모습이 웅장한데다가 조
명시설이 화려하다. 귀양시의 상징이 된 갑수루와 조화를 이루어 관광객의 발길을 즐겁게 해준다.
< 도시빌딩의 야경, 그러나 아직은 완전히 조명이 켜진 상태가 아니다 >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이동하느라 몸도 피곤하고 해서 고층빌딩의 조명이
들어오길 기다리기에는 지쳐있어 야경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호텔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호텔방에서 소주한잔의 잔재미(?)>
호텔에서 나와 J가 같은 룸이고, H와 S가 같은 룸으로 배정되었다. 샤워를 하고 난 다음 우리는 누
가 뭐랄 것 없이 자연히 우리 방으로 모여 소주잔을 기울이며 정담(情談)으로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각각 소주 팩(반병) 7개씩 그리고 고추장소고기 볶음장과 죽방멸치는 H가, K는 참치 캔, S
는 김, 나는 오징어포와 땅콩을 분담 준비 했었다.
술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매개역할도 하지만 때로는 잠이 안 올 때 특히 여행 시에는 수면제
(?)가 되기도 한다.
둘째 날 (귀양시 6/14일) ; 천성교, 천성동굴, 은목걸이 폭포 , 황과수분재원,
황과수폭포, 북반강대교
다음날, 06시 모닝 콜, 07시 아침 식사하고 07시 3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 매일 같은 시간대로 짜여
있다.
<아침 출발 전 호텔 로비에서 거만을 떨어 보았다. >
07시30분이되자 정확히 목적 여행지인 항과수 폭포로 출발을 하였다. 인원이 8명이고 차량도 16인
승이라 기동성은 타 여행팀에 비하여 빨리 움직일 수 있어 좋았다.
황과수 폭포는 귀양 시에서 137km 떨어진 곳에 있는 중국 A+A+A+A+A+ 국가급풍경명승구로 지정
되어 있으며 세계4대 폭포(이과수/나이아가라/빅토리아)중 하나로서 높이 74m, 너비 81m로서 아
시아에서 가장 큰 폭포라고 한다.
또한 특징으로는 폭포 속에 길이 134m 나 되는 천연적인 종류석동굴이 있어 관광객이 그 속을 들
어가 뒤에서 폭포를 볼 수 가 있는 곳이다.
명나라 여행객인 시인 서하객(徐霞客)은 “ 진주를 두드리고 옥을 깨뜨리는 듯이 물방울들이 마구
튀는데 물안개 들이 하늘에 솟아나기에 참 굉장한 장관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여기서 항과수 폭포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설명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인천공항에서 하루를 달려와 자고, 다시 2시간 반을 가야 볼 수 있
는 항과수폭포!
물론 사진으로 보았지만 그래도 우리들에게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황과수 국가급풍경명승구에 도착하니 매표소에는 A+A+A+A+A+가 지붕위에 커다랗게 조형물로 설
치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 황과수 입구 매표소 >
매표소에서 가이드가 일정을 알려준다. 오전에는 천성교(天星橋), 천성동(天星洞) 그리고 은목걸
이폭포 를 트래킹하고 오후에는 항과수폭포를 보고나서 흥의시로 이동 할 거란다.
관광전용버스로 천성교로 이동하는데 가이드가 그저께 비가 많이 와서 황과수폭포 속의 동굴인
수렴동(水廉洞)이 수량(水量)증가에 따른 위험 때문에 안전을 위해 현재 통제되고 있다고 하고 또
우리가 지금 가는 천성교(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볼 수가 없어 천성호로 바로 가서 천성동 그리고
은목걸이 폭포 순서로 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2달 전에 만해도 가뭄으로 수량이 모자란 황과수폭포가 지금은 수량이 풍부하여 폭포는 장
관을 이루게 될 것이라 한다.
아쉬운 것은 천성교의 수생보(數生步)는 365개의 징검다리가 기암괴석사이로 물위를 지
나가게 되는데 첫 번째 징검다리가 1월1일이 새겨진 석(石)이고 두 번째가 1월2일 석이고.......
마지막 365번째가 365일 석이고 그 일수가 새겨진 아래에는 유명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곳을 우리는 볼 수가 없었다.
우리는 천성교 대신 천성호(天星湖)에 도착하여 천성동으로 트래킹을 하기 시작하였다. 천성호는
그리 크지는 않으나 누각이 있고 주변의 경치가 수려하여 조용하고 아담한 연못 같은 느낌이 들었
다. 호반의 갓길 즉 트래킹 로드를 따라 걸어가면서 희귀한 식물과 괴석들을 보면서 자연이 주는
보배(비경)를 경이로운 마음으로 하나 씩 바구니에 주워 담는 기분으로 걸어갔다.
< 풍광이 수려하다>
< 천연 굴다리 >
< 천성계곡을 이어주는 출렁다리 >
<천성계곡 >
휘기한 식물과 기암괴석을 감상하면서 굴다리를 지나니 천성계곡이 펼쳐진다. 그 계곡을 이어주
는 스릴을 느끼게 하는 출렁다리는 우리들에게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천성계곡을 바라보는 우리
들은 장시간을 거쳐 이동으로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는 하나 된 마음이었다.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하게된다. 계곡을 건너는 자연의 작품인 구름돌다리가
나타난다. 이 구름돌다리(?)를 건너가자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천성동(天星洞)으로 들어가는 입구
가 있고, 그냥 천성동(동굴) 밖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으나 우리는 천성동을 통하여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 천성동을 지나 계곡 아래에서, 계곡위의 구름돌다리(?)가 보인다.>
< 천성동(동굴) 안에서 >
< 천성동 내부에 특이한 석분 형태가 있었다. >
천성동(天星洞)은 동굴의 명칭을 의미한다. 천성동 내부는 ‘천국성연(天國盛宴)’이라 불릴 만큼 아
기자기한 형태들의 억겁을 이어온 자태가 화려하지는 않으나 나름대로 특색이 있었다. 동굴 안에
는 거대한 동청(洞廳)이 있는데 그 높이가 50미터나 된다. 그리고 흔히 보는 동굴천정에서 아래로
자라거나 아래에서 위로 자라는 종류석보다, 석분(石盆)형태로 이루어진 것이 특이하였다.
< 동굴 밖에서 내려오는 트래킹 로드 위에서 h님>
천성동 속을 지나오면 출구가 천성계곡 아래 트래킹 로드와 연결된다. 천성계곡에는 비로 인한 많
은 량의 물이 흐르는데 아쉬운 것은 물색이 약간의 황토색을 띠고 있다. 보통 때는 맑은 물이 흐른
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물이 콸콸 소리 내며 흘러가는 자연의 소리는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시원함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 괴기한 나무뿌리 >
<은목걸이폭포(銀鏈墜潭瀑布) >
은목이폭포는 원래 적당한 수량(水量)이 여인네 목선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이 마치 포말이 은구슬
처럼 흩어져 내리는 것을 연상하게 하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약간의 황토색이 섞인 포말과 많은 량
의 물이 여인의 온 몸을 훌 터 내리고 있었다.
< 아름다운 폭포 소리에 귀 기울이고 >
< 풍성함과 넉넉함이 넘쳐나는 은목걸이폭포 >
그리 높지도 크지도 않으면서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머물고 싶어지는 은목걸이폭포는 천성계곡의
자연이 만든 보배중의 보배였다. 풍부한 수량은 각박해지는 세상을 질타하는 것 같았다.
우리팀 만큼은 각박해 지지 말고 깨끗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친구로서 오래도록 같이 하자는
마음을 다짐하면서 은목걸이폭포를 뒤로 하고 걸어가는데, 앉아서 보면 바위가 나무줄기에 들여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도 보였다.
< 계곡의 물은 용트림하려는 것처럼 보이고 >
< 수림은 우리를 감싸 앉아준다 >
계곡의 물은 용트림하는 것처럼 보이고 수림은 우리를 감싸 안아준다. 이토록 자연은 섭리를 벋어
나는 인간에게는 태풍 등으로 벌을 할 때도 있지만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에겐 한없는 배품으로 대
하는 것 같다.
< 수돗가의 주전자모양의 수도가 특이하
천성계곡의 트래킹 로드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40여m의 계단을 올라오니 천성계곡 구내를 오가
는 전용버스 정류소가 보인다.
여기서 다시 천성경치지구 입구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황과수폭포
를 만나게 된다.
점심은 현지 식으로 다소 향이 강 할 것으로 알고 왔으나 실제로 먹어보니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
다, 청경채, 배추등 채소를 기름에 데침(?)것, 향신료가 들어간 닭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붕어 튀
김 등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안남미 밥이 나왔다.
부부팀은 깻잎통조림, 자매팀은 멸치볶음등 한국에서 준비한 밑반찬으로 추가하여 식사를 하고
우리는 먼저 소주를 한잔씩 컵에 따라 건배를 하니 가뿐하게 목구멍을 넘어간다. 나와 S는 식성이
좋아 무엇이든 잘 먹고 J와 H는 가려서 먹는데 모두들 불편 없이 맛나게 식사를 마쳤다.
< 대형 분재가 잘 가꾸어져 있다 >
황과수 폭포로 가는 길에 분재(盆栽)공원을 지나간다. 분재원(盆栽園)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분
재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대형 분재가 양옆에 우리를 맞이한다.
뜻 밖에도 우리는 여기서 실제 항과수 폭포의 이름인 항과수 나무를 볼 수 있었다.우리나라 감귤나
무와 비슷해 보였다.
< 분재가 아닌 땅에 심어져 있는 황과수 나무>
< 분재원 안에서 >
< 황과수 폭포로 가는 길 >
분재원에는 희귀 목(木)의 대형분재 말고도 괴석(?)들도 일부 전시해 두었는데 규모가 커서 다 둘
러 볼 수는 없었으나 자연체험 공간으로 일종의 생태공원역할을 하고 이었다. 우리는 황과수폭포
가 빨리 보고 싶어서 서둘러 황과수 폭포로 가는 길로 발길을 재촉 하였다.
< 멀리서나마 황과수폭포의 첫 대면이다. >
< 인증 샷>
폭포소리와 함께 드디어 눈앞에 그토록 말로만 듣던 황과수폭포가 보인다. 초록의 나무숲 사이로
하이얀 포말을 들어내는 항과수폭포야 ! 너 가 보고 싶어 멀리 한국에서 비행기타고 바다를 넘어
차를 타고 대륙을 종단하여 이곳까지 어언 11시간을 달려서 우리 목요산행팀이 왔노라! 너는 알고
있었겠지!
< 황과수 폭포의 전경 >
점점 황과수폭포가 가까워지는데 수렴동(水簾洞)으로 가는 길과 황과수폭포로 가는 갈림길이 나
오는데, 아쉽게도 수렴동 가는 길은 통제되고 있었다. 아침에 비 때문에 수량이 늘어나 안전 때문
에 통제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나 가이드가 통제하고 있는 관리인에게 다시 확인하니 역시
불가였다.
< 폭포 앞에서 목요산행팀 >
< 수량이 풍부한 황과수폭포의 보기 드문 장관 >
하는 수 없이 우리일행은 수렴동을 포기하고 황과수폭포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까지 계곡 아
래로 내려갔다. 다행이도 황과수폭포가 이렇게 수량이 많은 장관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보기 드문
행운이라고 한다.
< 황과수폭포에서 계곡 아래 길로 가는 도중 >
< 점점 멀어지는 황과수 폭포, 그리고 출렁다리 >
우렁찬 폭포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수렴동(동굴속)을 잊으려 했는데 수렴동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야겠다. 수렴동으로 가는 길에서 황과수폭포를 양쪽 좌,우면과 정면 그리고 황과수폭포 속에 길
이 134m되는 천연 종류석 동굴이 있어 그 동굴 안으로 들어가 바깥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까지 볼
수가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하좌우앞뒤에서 볼 수 있는 폭포라고 한다. 그리고 서하객이 읊은 것처럼 폭
포수량이 적을 때 폭포 안에서 보는 폭포수의 포말이 주렴처럼 보여 수렴동이라 하지 않았겠느냐
싶다.
서하객의 말을 다시 옮겨보자 “ 진주를 두드리고 옥을 깨뜨리는 듯이 물방울들이 마구 튀는데 물
안개들이 하늘에 솟아나기에 참 굉장한 장관이다”라고 읊었다.
< 황과수폭포는 멀어지고 계곡을 올라가는 대형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
< 황과수폭포에서 하류로 흐르는 물과 계곡 >
< 높이가 70m가 넘는 대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가고있다 >
< 밖으로 나가는 길에 노점상점 앞에서 >
황과수폭포를 뒤로 하고 계곡하류로 강 물 따라 내려오는데 출렁다리가 보이고 멀리에 높이 70m
가 넘는다는 대형 에스컬레이터 승강장이 보인다.
우리일행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곡위로 올라가기로 하고 탓 는데 많은 관광객을 태운 에스컬
레이터는 한참을 올라간다. 밖으로 나와 처음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데 노점상점에 괴목(?)으로 조
각된 노(老)스님상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보는 것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관광은 마감 된다.
< 흥의市로 가는 길에서 북반강대교>
14시30분 항과수폭포 트래킹이 끝나자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흥의시로 전용차량으로 출발 하였다
흥의시까지는 귀주시에서 서남쪽으로 3시간 30분을 더 내려 가야한다. 거기서 1박하고 다음날 마
령하대협곡과 만봉림을 보기 위해서다.
흥의시로 가는 길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알려진 북반강대교를 지나게 되어 잠시 내려
서 북반강대교와 그 아래 대협곡을 볼 수 있었다.
현재 도로는 고도가 1826m에서 첩첩산중에 둘러 쌓여있다, 그 고도에서 대협곡을 가로 지르는 대
교위에 우리는 서 있다.
북반강대교 위에서 아찔함을 느끼며, 아스라한 협곡아래에는 흐르는 강 위에 배가 지나고 있었다.
나는 문득 미국의 그랜드케년이 생각났다.
흔히 말하는 천길만길 낭떠러지가 이런 곳인가? 싶다. 교량높이는 486m, 길이는 388m, 협곡자체
길이는 40km, 가장 높은 봉우리와 협곡바닥 높이는 2488m 이라고 한다.
우리는 다리위에서 대협곡을 내려다보며 광활한 대지위에 오금을 절여가며 자연이 빗은 위대한
작품에 놀라워하는 순간을 맛보고 있다.
< 북반강 대교 위에서 >
< 대협곡의 위용 >
< 북반강대교의 상단 모습 >
북반강대교를 지나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충분한 개발가치가 있는 명승지임에는 분명한
데 아직 관광지로서 개발이 잘 안 되어 있는 것 같았다.
북반강대교를 지나 산으로 굽이굽이 돌아서 산맥을 넘는 길은 좌우가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
는 새로운 대지의 웅장한 절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국(?)의 면모를 새삼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산맥을 넘어 흥의시가 가까워오자 띄엄띄엄 지나가던 차량이 붐비기 시작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
실 2가지를 보게 된다.
하나는 도로가 엄청 부실하다는 것이었다. 부실공사(?)로 도로바닥이 지진이 난 것처럼 금이 가
고 부셔지고 엉망이어서 도로 경계선은 아예 무시하고 기사들이 자의에 의해 부셔지지 않은 길로
달리려고 하니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치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으로 앞자리에 탄 나는 엉뚱하게도
불안한 마음에 속을 끓여야했다.
또 한 가지는 차량이나 사람들이나 이곳 지방에서는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수준(?)이 우리나라 70
년대 초반 수준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상한 것은 상대방차량이나 도로를 건너는 사람에게 교통법
규를 무시해도 아무도 탓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질 급한 우리는 차량이 끼어들거나
추월등 상대방이 위반하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였을 것이다. 접촉사고가 나도 서로
가 양보하여 경찰이 오기 전에 원만히 해결을 해버린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는 18시경 도착하여 내
일의 일정을 생각하며 흥의시에서 하루 밤을 보내기 위하여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 2부에서 계속 -
첫댓글 좋아요 좋아요 정말 좋아요 ! ! !
같이 못가서 아쉽웠어요! 다음에는 필히 같이 가세나.
중국 귀주성 황과수 폭포 관광 기행문 잘읽고 우리 나라에서는 볼수없는 그깊은 계곡에서 세차게 흐르는 물 바래
그 웅장하고 대형 폭포 전경을 수많은 관광객이 바라보고 있는모습 잘보고요.이왕이면 외국 여행은 부부 동반 했
스면 더욱더 추억에 동반자가 될터인데!!!
아네 지난번 중국 계림 갔을때는 목요산행팀이 부부동반으로 갔다 왔고요, 이번은 걷고 이동시간이 길고 해서
취약한 지역이라 그랬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만에 염작가님 글이 올라와 당분가 방문자가 팽창 하겠네요. 더군다나 씨리즈로 올라올테니~~
제가 가끔 쉬워다가 갈수있는 영상 퍼다가 올려드릴께~~~~선배님은 잘 모르시나봐요?
우리 목요산행팀이 부부보다 더가깝다는걸~~~```ㅎ ㅎㅎㅎ
이번여행에도 배려를 많이 하시더니 계속 아껴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친구!
우리나라 4대강이 아니라 중국에 있는 세계4대 폭포를 목요산행팀이 멋진 외국 여행을 하였네요 참 대단합니다
여행중에 아름다운 명승지 풍경을 담은 사진과 기행문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노력 할거구요, 잘 보아 주시는 힘이 남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부럽군요 정말로 잘보았읍니다 경치가 장관이군요 항상건강하시고 좋은곳 사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잘보셨다니 고맙습니다, 계속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