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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폭염을 뚫고서
오헤숲<본명:오혜숲.>
폭염을 뚫고 가을이 왔다.
자연은 보이지 않는 창조주의 시계를 보고 있다.
자연은 성실하다.
창조주의 계절의 순리를 변함없이 이행한다.
자연은
멈추지 않을 것 같은,
하염없이 지치게 하는 폭염을
결국 뚫고서 가을을 초대했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속에
몸살을 앓는 듯한 자연,
그럼에도 계절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가을을 우리에게 보내주었다.
창조주의 시계를 읽고
변함없이 찾아온 가을에 감사한다.
여름 뒤에 오는 가을,
폭염을 뚫고 찾아온 가을을 환대한다.
폭염을 뚫고 가을이 왔다.
공부, 그 아득한 길을 따라가며
오혜숲<본명:오혜림>
공부는 아득한 길을 가는 여정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이다.
이 아득한 길을 가며 문득 생각에 잠긴다.
언제까지가 맞을까
어디까지가 맞을까
공부는 오르고 올라도 보이지 않는 정상이다.
힘겹게 오르지만, 도무지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다.
문득 생각에 잠긴다.
목표일까
욕심일까
가끔 끝이 보이는 길을 찾아 안도하며 잠시 눈을 감고 쉼을 누린다.
그러나 눈을 뜨면 그 길의 끝은 사라지고 다시 아득해져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는
그렇게 다양한 길을 끝도 없이 만들어간다.
한번 주어진 인생길,
공부가 목적과 목표가 아니기를,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이기를,
어느 지점에서 만족하고 쉼을 충분히 누릴 수 있기를...
약력
연세대 작곡가 졸업 서울 대신중 교사 루마니아 선교사
C국 선교사 짚신문학회 이사 현재 경기 화성시에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