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번째 공부방 토의 날짜 : 6월 14일
* 토의주제 : 이주홍 작가와 작품 못나도 울엄마를 읽고
* 서 기 : 김미경
* 토의 내용
1. 작가 - 이주홍에 대하여
카프작가로 알려진 이주홍은 다른 카프작가들과는 달리 어린이들에게 일제시대의 내면의 일반적인 갈등관계를 보여주더라도 조급하게 어린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상황을 연구하고 제시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우체통]에서는 순박하고 따뜻한 맛을 느끼게 하고 [돼지콧구멍]은 해학과 기지와 풍자의 기발한 착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해방 이후 [청개구리]를 통해 해방 이후 비뚤어진 우리의 역사를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었고 [비오는 들창]에서 동심천사주의 문학과 계급주의 문학 양쪽의 한계를 모두 극복하는 전형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주홍은 해방 이후 강한 목적의식과 이념을 버리고 대신 현실에서 한발 물러서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훈계하려는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문학으로 안주하였다.
작가 이주홍에 대해서 어린 시절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알려진 것이 없어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처럼 어린 시절에 유추해서 작품을 읽어보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간단하게 검색한 이주홍의 인물검색을 해보았다.
호 향파(向破). 경상남도 합천(陜川) 출생. 보통학교 졸업 후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가 서울로 올라와 고학하던 중 1924년 일본으로 건너가 식료품•제과공장 등에서 일하였다. 광복 후 배제중학•동래중학 등에서 교편을 잡다가 1949년부터는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 작품 – 못나도 울엄마
못나도 울엄마의 목차에는 동화와 소년소설로 나뉘어져 있었다.
동화는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쉽고 이해하기 쉬우며 재미있는 이야기로 되어있으며 소년소설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역시 네이버 검색한 내용에 따르면 소년 소설이란 순수소설이나, 대중 소설, 통속소설 또는 농촌소설, 추리소설처럼 문학적으로 분류된 것은 아니다. 예전 사람들은 아이들은 동시나 동화를 읽고 시나 소설은 성장한 뒤에 읽는 것으로 생각했다. 시는 너무 어렵고, 소설에는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절하지 못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소년소설이란 동화의 단계를 넘어서서 소설에 접근한 문학 형태로 어린이(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정도)가 읽어도 된다고 판단된 소설이다. 대개 어린이들에게 좋은 꿈을 심어주거나, 어린이들의 마음을 묘사하여 감동을 주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여기에서 소년이란 반드시 남자(소년)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여자(소녀)까지 포함되는 이며, 즉 소년소설이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또래의 소년소녀들을 독자로 하여 창작되었거나
소년소녀들에게 읽기를 권장할 만한 교육적인 내용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못나도 울엄마] 주인공 명희는 가족들에게서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서 우리의 어린 시절과 공통된 감정을 느꼈으며 어린 시절에 대해 추억하게 되었다. 내 이야기와 같은 내용으로 독자에게 재미를 주었으며 꿈 일거라는 추측을 미리 할 수 있었지만 전개되는 내용에 흥미를 잃지 않고 볼 수 있는 묘사가 끝까지 읽는데 묘미가 있었다. 실제 지명을 쓰면서 장소에 대한 실제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다리 밑이라는 소재가 재미가 있으며 요즘 아이들은 다리에 대한 것이 엄마의 다리 밑이라는 지칭임을 알 수도 있겠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분명 읽어주기에 흥미로운 소설임은 틀림이 없었다.
주워왔다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다.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엄마와 아이간의 재미있는 장난거리로서였으며 일종의 아이반응에 대한 흥미로운 추측들이었다.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엄마와 아이간의 유대관계, 신뢰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불안요인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메아리][섬에서 온 아이]는 농촌의 삶에 대한 묘사가 사실적이었으며 시골에서의 느낌을 공감할 수 있었다. 시골과 서울에 대한 동경은 서로가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임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딱부리집 이야기]는 엄마, 여자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보았다.
바람피는 남편에 대한 엄마에 모습은 너무나 가부장적인 모습이지 않았나 작가에 대해서도 보수적이며 가부장적인 면을 엿볼 수 있었다.
남녀차별에 대해서도 토론을 할 수 있었는데 무의식중에 보여지는 남녀차별의 폐단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육아에 있어서도 남아를 키우는 엄마의 모습과 여아를 키우는 엄마의 모습에서도 다른 모습을 이야기하였는데 남녀차별이라는 문제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조금씩 고쳐나가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과 아이들의 후대에서는 없어져 나갈 문제라고 보여졌다.
전달사항
1. 6월 월례강연
내 용 : “책읽어주기운동의 의미와 바람직한 독서교육의 방향”
때 : 6월 24일 금요일 오전 10시 ~ 12시
곳 : 서현교회 교육관
강 사 : 이 송 희
주 최 : 독서문화위원회
2. 6월 28일 회보[동화읽는 어른]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회보읽어 오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애쓰셨습니다. 정리가 너무 잘 되네요.
토론장을 그대로 옮겨놓으셨네요.. 그리고 우리 다음숙제까지도 몽땅.. , 동화랑 소년소설의 차이에 대한 의문점부터 그리고 작가조사까지..잘 읽었습니다. 발췌는 이동미님이 수고하셨습니다.
소년소설과 동화의 구분에 대한 느낌만 있었는데, 덕분에 확실하게 공부가 되네요. 김영신씨 정리까지 잘 봤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