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기아대책 가족 여러분께,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문안드립니다. 지난 주 토요일 스리랑카와 방콕 출장을 다녀오자마자 오후 기아대책과 새순교회가 공동으로 연바자회에 갔습니다...0여 업체가 참여한 바자회에서 저희 기구 이사이며 새순교회 당회장인 차종율목사님은 기아대책이기에 많은 업체들이 참가한 훌륭한 바자회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치하했습니다. 아울러 이벤트를 다른 이사 교회들과도 연중개최하고 이를 통해서 지구촌 굶주린 사람들의 소식이 널리 알려지고 기아대책 후원자들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하셨습니다.
월요일에는 중미 과테말라에서 사역하는 나만식선교사 부부와 필리핀에서 어린이 사역을 성공적으로 하고있는 김숙향 선교사가 왔습니다. 기아대책 모든 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리랑카 해피센터 개소식과 방콕의 아시아지역 선교사 미팅에 관한 보고도 들었습니다. 이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선교현장의 소식과 어려움도 들었습니다.
화요일에는 부산으로 내려가서 북구, 중구, 사상구 등 3개 지역 이사회의 합동 창립모임에 참석,격려 말씀도 드리고 창립 이사님들을 위한 교육의 기회도 가졌습니다. 오후 다섯시에는 신라대학교 사회 복지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통해 한국의 젊은이들이 지구촌 제 3세계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나누는 일꾼들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요일에는 오전 중 본부장회의도 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여기 런던으로 와서 기아대책 국제통합측과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고 어떻게 하면 주 안에서 우리가 Unity를 이루고 협력할 것인가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월요일 저녁 때 명예이사장이신 윤남중목사님께 런던 가는 것을 말씀 드렸더니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연기하든지 되도록 늦추었으면 하셨습니다. Unity를 논하기 전에 통합 측과 연대로 나뉘어지는 과정에서 통합측이 거짓말을 하고 비기독교인처럼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아야 하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통합측에서는 척추 수술을 하는 프랑소와즈를 빼고는 다 참석한다고 하였고 우리로서도 티켓팅도 다 끝낸 상태여서 퍽 난감했습니다. 화요일 아침 두상달 이사장님과 상의한 결과 우리는 반드시 가야하며 호리우찌 목사님이나 윤목사님의 의견을 런던 미팅에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주셨습니다.
우리 기아대책 상임이사들과 본부장 의견도 수렴했는데 역시 가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나는 1962년 CCC를 통해서 김준곤목사님이나 윤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48년 동안 성경말씀이나 설교말씀을 통해서 배운 것은 불리하더라도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아대책 국제연대 쪽에서 코스타리카의 피터리드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리고 일본의 이와하시목사님과 MJD의 민대기 선교사님은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전해와 저 혼자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모임의 참석을 마음 속으로 준비하면서 사탄이 기아대책의 하나됨을 두려워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런던행 비행기가 20분 이상 연발하였고 히드로 공항 도착도 20분 이상 연착됐는데 신청한 휠체어도 30분 가까이 늦게와 항공기 속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왔으나 우리를 마중 나오기로 한 집사님도 교통 혼잡으로 20분 이상 늦어져서 런던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숙소까지 30분 남짓한 거리였는데 2시간이나 걸렸고 숙소 근처에서 한참을 헤매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통합 쪽 총재인 피터 모딧과 공동이사장인 켄 와토메가 찾아와서 함께 식사 했습니다. 25일 아침 8시반 경 피터와 켄이 숙소로 찾아와서 우리는 전철을 타고 네 구역 떨어져 있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국회 근처 국제적 NGO CARE 영국 본부 사무실에서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계속했습니다. 통합쪽의 가장 큰 관심사는 브랜딩 이슈였으며 특별히 뉴욕 기아대책이 EAFHI가 미국 기아대책에 상처가 된다는 점과 남아공 기아대책인AFHI라고 사용하기 때문에 와토메도 상처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얘기했습니다.
나는 서양과 동양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양사람은 브랜딩이나 법률적인 문제에 중요성을 두고 있지만 동양 문화는 윤리성이나 도덕성 그리고 감정적인 문제를 중시하며 이론 인한 감정적인 상처를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2006년 하와이 런던 방콕 벤쿠버 회의를 거치면서 통합 측의 지도자들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비기독교인 같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기아대책의 역사를 알고 연장자이며 원로이신 호리우찌 목사님이나 윤목사님께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결국 서로 사과하기로 그것을 회의록에 적고 호리우찌 목사님과 윤목사님께 통합측을 대표해서 켄 와토메 이사장이 사과의 편지를 쓰기로 하고 나는 켄 와토메 이사장에게 뉴욕과 남아공 문제에 대해 나도 경위와 본의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KAFHI 문제는 브랜딩 이슈와 완전히 다른 것으로서 기아대책이라는 이름은 FHI의 직역이 아니고 한국이 특허권을 가지고 있기에 기아대책이라는 한국 이름이 어느 한 곳에라도 문제를 일으킬 때 전체 한국말을 쓰는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덧붙여서KAFHI 의 김형균회장이 특별히 지난 번 한국에 와서 사과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에도 KAFHI이사들이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관계 회복이 우선되어야 하며 MOU가 체결된 후에 기아대책이라는 한글 이름을 쓰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FHI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통합 측 이사인 폴이 이날 회의를 진행했는데 FH 이름은 자기들 소유이기 때문에 삼성의 브랜딩을 쓸 때 삼성의 허락을 받는 것처럼 FH이름을 쓸 때도 허락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나는 이미 벤쿠버 미팅에서 그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었음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FHI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고 통합측에서 얘기할 때 미국 기아대책의 한 직원인 Garry가 미국 California에 등록된 FH Inc.는 미국기아대책이 특허권을 가지고 있지만, 1980년에 래리워드 박사님이 등록하신 스위스에 적을 두고 있는 FHI Association은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전세계 기아대책 가족이 같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용기있게 해 주었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FHIA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사역을 하고 있으며 그 때 확실하게 이 이름이 공동 소유임을 명확하게 되었다는 것을 자세히 밝혀준 것입니다.
앞으로 브랜딩 이슈는 통합 쪽의 공동의장인 켄과 연대 측의 공동의장인 구득수 목사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나는 이들이 적어도 일년에 두 차례 얼굴을 마주하고 회의하고, 가능하다면 매달 전화 통화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연대 측 사무국을 미국에서 등록하는 문제는 양측 공동의장들이 풀어야 할 문제이지만, FHI 연대의 사무국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진정 가족이라면 꼭 이루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연대와 통합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해서는 2011년 World Food Day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ep 합의하고 이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2011년 초 한국에서 양측 공동위원장과 통합 측의 피터모딧 회장 그리고 KFHI에서는 제가 만나서 협의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편 오늘 아침에는 영국 KCBMC의 회장을 지낸 오진영장로를 비롯해서 전현직 회장단과 만나 한국기아대책기구를 소개하고 영국 안에서 기아대책 운동을 전개해 주도록 당부했습니다, 한국인끼리 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CBMC와 한인교회가 연합해서 영국인들과 같이 영국기아대책을 창립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12시에는 레인츠파크한인교회 박종도 목사님과 최종윤 집사님이 우리를 한국식당으로 초청해서 점심식사를 대접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는 이전부터 이미 부르키나파소의 서혜경선교사님을 지원하고 현지까지 단기선교도 다녀온 경험도 있는 교회였는데 앞으로도 기아대책과 더 많은 나라에서 동역하기를 희망하고 계셨습니다,
박목사님에게도 이 곳의 한인교회들이 연합해서 영국교회들과 함께 기아대책 운동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후에 숙소에서 잠깐 쉬고 임춘자 선교사님과 함께 따님이 우리를 공항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2박3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봐야 할 것을 보고 들어야 할 것을 듣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서 전할 것을 전하는 나 나름의 사도행전의 여정이었고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하셨음을 고백하며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기아대책 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사역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2010년 11월 26일
히드로 공항에서
정정섭 드림

왼쪽부터 : Lord Paul, Ken Wathome, 정정섭 회장, Peter Mawditt

KCBMC 조찬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