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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관한 상식.
정리 및 작성 : 건국대학교 한국마필산업연구소 사무국장 김명기 010-3181-4446
Q : 말은 서서 잔다? A : 말은 주변이 안전하거나, 피곤하면 누워서 잔다. 하루 약 7~8회 정도 10~20분씩 나누어 누워 잔다. Q : 말의 키는? A : 앞발굽에서부터 어깨위의 등선마루까지를 키로 치는데 보통 160~180Cm 정도이다. 세계에서 제일 큰 말은 미국에 있는, ‘레이다’라는 말로 키가 2.02m 무게 1,059Kg다. Q : 말의 I.Q. 는? A : 약 50 정도로 추정. E.Q. 는 약 7세 어린이 정도. 아프면 사람의 어깨에 머리를 올리는 등 어리광도 부린다. Q : 말이 똑똑할까? 개가 똑똑할까? A : 말이 개만큼 똑똑하면 굉장한 맹수일 것이다. Q : 말의 몸무게는? A : 재래마인 조랑말은 약 250~300Kg. 일반 경주마는 450~550Kg, 러시아산 짐말은 1 Ton 짜리도 있다. Q : 말의 이빨 개수는? A : 말은 36개. 송곳니가 없어서 앞니와 어금니 사이가 비어 있다. 이 사이에 재갈을 물린다. 사람은 성인일 경우 사랑니 포함 32개. 어린이는 20개. Q : 말의 하루 식사량 A : 보통 운동하는 말 기준, 곡류는 3.75Kg, 조사료(건초) 5Kg 정도를 섭취. 여름에는 20L들이 물통을 한 번에 원 샷! Q: 초원에서 풀을 뜯는 말에게 들키지 않고 다가갈 수 없다는데? A: 사실이다. 말은 양 안시다. 양쪽의 상이 따로 따로 뇌에 전달이 된다. 얼굴 양쪽에 붙은 말의 시선은 약 320도를 본다. 이마 정면과 엉덩이 쪽만 빼도 다 볼 수 있다. 그러나 풀을 뜯을 때엔 고개를 숙이고 있으므로 360도를 모두 볼 수 있다. Q : 말은 겁쟁이? A : 정확하다. 말은 조그만 강아지가 쫒아 와도 놀라 달아난다. 튼튼한 네 다리는 도망칠 때 사용하는 것. 공격은 달아날 곳이 없거나 극도로 공포에 사로잡혔을 때. 고양이, 까치에게도 진다. 까치가 마구 짖으면 뒤로 숨었다가 까치가 사료를 다 먹고 가면 그때서야 슬그머니 다가온다. 가끔 자기 그림자를 보고 놀라 달아난다. Q : 말의 속도는? A : 평보 시속 6km, 속보 시속 16Km 구보 시속 25~30Km, 습보 시속 60Km Q : 말의 수명은? A : 약 20년. 그러므로 곱하기 4를 하면 사람의 나이로 환산 된다. Q : 몇 살부터 말을 탈 수 있나? A : 2세 까지는 등뼈가 굳지 않아 타면 등뼈가 휜다. 3세부터 기승이 가능하다. Q : 말은 발가락 하나로 서있다? A : 맞다. 5500만 년 전에는 개만한 크기의 3발가락 말이었다. 이것이 510만 년 전에 한 발가락으로 진화한 것이다. Q : 말이 가축화 된 것은? A : BC 3,000년 경에 중앙아시아 (지금의 몽고지역) 에서부터 가축화해서 타고 다닌 것으로 추정 된다. Q : 천리마는 있나? A : 천리라면 약 400Km다 하루에 400Km를 달린다는 뜻인데 구보의 속도로 약 15시간을 달리는 것이다. 아랍종의 말들은 지구력이 강하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예전 급한 일이 있을 때에는 그렇게 천리를 달리기도 했겠지만, 일상적인 일은 아니다. 400Km씩 달리면 아마 사람이 못 견딜 것이다. Q : 적토마는 있나? A : 털 색깔이 붉은 말은 많이 있다. 또 말은 내장이나 소화기관이 사람만큼 진화하지 못했다. 지나치게 힘들거나, 경마처럼 심한 운동을 하면 피오줌을 누거나, 일시적인 폐출혈로 코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또 평소엔 흰 땀을 흘리는데, 아마 코에서 나온 피 같은 것으로 얼룩진 것으로 생각된다. Q : 마조제가 무엇인가? A : 마조제란 고구려 시대부터 조선조 순종 2년, 1908년 국운이 기울면서 폐지된 말의 조상을 위한 제사였다. 한양대학교 도서관 곁에 마조단이 있다. 이곳에서 전쟁, 중국으로 말의 수출, 나라의 큰 역사가 있을 때, 임금님이 국조오례의에 의하여 직접 제사를 지냈다. 이때 말의 조상에게 4번 절을 한 것이다. 마조(馬祖;天駟房星-말의 수호신), 선목(先牧;최초로 말을 기른 사람), 마사(馬社;말을 처음 탄 사람), 마보(馬步;말을 해롭게 하는 신) 마조제 의례절차
자문 : 조병로(경기대 사학과 교수, 한국교통사연구소 소장) Q : 조선시대 이전 말의 가치는? A : 노비 3명의 가격에 해당하는 고가였다. Q : 조선시대 이전 말의 용도는? A : 말은 제일 먼저 국방에 탱크와 같은 용도로 쓰였고, 정보통신으로 파발마, 교통 및 운송 수단, 가죽은 신발 과 옷. 갈기와 꼬리는 망건, 탕건, 갓의 재료. 고기는 식용, 뼈는 약용 및 아교의 재료로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유용한 존재였다. Q : 역과 참이란? A : 조선시대에는 30리마다 참, 50리마다 역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참을 먹는다, 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500여개의 역참이 있어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었다. 이것을 찰방이라는 관직이 관장했다. Q : 그럼 옛날에는 말이 몇 마리나 있었을까? A : 조선시대 한때 약 5만 마리의 재래마가 있었다. 한양대학교에서 건국대학교 일대가 모두 전관목장(어마목장)이었다. 이렇게 말이 많은 초강대국이었기에 우리가 수많은 외침을 받고도 한국인으로 한국말을 쓰면서 존재해 왔다. ‘좋은 말과 훌륭한 장수’ 가 우리나라를 함께 지켜온 것이다. Q : 주몽이 타는 말은 엉터리다? A : 서기 350~375년께 고분인 김해 대성동 2호분에서 일부 파손된 상태로 출토된 등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파악.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금속 등자는 약 서기 400년경. 고구려 건국이 BC 37년이라고 하니, 대략 350년이나 후에 발명될 물건을 앞당겨서 달고 나왔다는 얘기. 주몽이 등자 있는 말을 탔다는 것은 고증이 없는 엉터리! Q : 영화 트로이의 기마병은 안장 없이 말을 타던데? A : 트로이는 BC 1,300년경 발생한 화재로 파괴되었다. BC 300년~AD 100년 사이에 가죽 안장이 개발. 약 1,000년간의 차이. 그러므로 트로이 시대에는 안장이 없었다. Q : 최후의 기마병은? A :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폴란드 포모르스카(Pomorska) 기병여단이 마지막 기병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Q : 유럽식 승마와 웨스턴식의 차이는? A : 영국을 중심으로 마장마술, 장애물 경기처럼 스포츠로써의 승마가 발달해 왔고, 미국은 서부개척시대를 거쳐 안장의 앞머리에 손잡이가 있는 웨스턴식 승마가 발달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부분 유럽식 승마를 하고 있다. Q : 승마와 건강? A : 승마는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길러준다. 장운동이 활발하다. 3차원 유산소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크다. 올바른 자세와 성장기 어린이들의 골격 형성에 도움. 꾸준히 계속하면 허리 디스크 등이 예방된다. 또 심리적으로 자연과 동물의 사랑. 대담성과 호연지기의 형성. Q : 승마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 A : 승마는 레저로 흘리는 땀이 곧바로 농촌경제에 스며든다. 선진국의 예로 볼 때,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는 승마가 대중화 된다. 또 국민총생산 (G.D.P.) 의 1%가 마필 산업이다. 현재 승마 시장 약 800억. 그렇다면 약 4조원의 거대한 산업이 묻혀있다. F.T.A. 타결로 상대적인 피해자인 농촌 경제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
첫댓글 말1마리에 노비 3명의 가격이라 괜잖은데.
기마민족 5000년 이라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